학폭관련 글보다가 정말 생각나는 엄마

[...]

초5때 A라는 아이가 저희아이를 계속 괴롭혔어요

여자아이라 때리고 이런건 없었지만

뒷담화하고 흉보고

정말 모진말 하면서 상처주고

애들끼리 모이는데 우리아이는 못오게 하고

너무 많이 괴롭히더라구요

처음에는 다른애가 타겟이었다가 그 아이가 덩치가 크고 말을 엄청 잘하니

우리아이를 괴롭히기 시작했구요

결국은 제가 참다참다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 아이 엄마가 듣고 너무 놀라더라구요

예전에도 그런일이 있어서 잘 타일렀는데

또 그러는 줄 몰랐다며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자기가 정말 책임지고 자기 아이를 혼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휴가 지나고 다시 학교 가서 그 아이를 만났는데

그 며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가 완전 순둥이로 변해왔더라구요

본성이 어땠는지, 본성이 변했는지 안변했는지 

뭐 그런건 몰라요

어쨌든 그 엄마한테 전화한 이후로 단한번도 그 아이가 우리아이 괴롭힌 적 없고

다른 아이도 괴롭혔다는 소리도 못들어봤어요

근데 그 엄마도 정말 반듯한 사람인게

제가 전화한 이후로

저희 아이를 만나면 자기아이 보는데서 더 적극적으로

"@@아 안녕"

하면서 막 손을 흔들며 엄청 반갑게 인사를 해요

그러니 그집 아이도 막 손흔들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 엄마 보면서 느꼈네요

어릴때 철없으니 애들이 순간 잘못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똑바로 나서서 가르치면

아이들은 변할 수 있어요

문제는 부모가 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문득 생각이 나네요

그집 아이는 한때 잘못을 하긴 했지만

그 A엄마한테는 아직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콩콩팥팥]

애들은 그럴수 있는데 부모가 바로 잡아주면 되는 거죠.

[그런 엄마는]

참 드물어요..
그리고 아이들 혼내더라도..
아이도 반성을 잘 안해요..
오히려 너때문에 혼났다며 피해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하는게 일반적이지요.
더 괴롭히구요.
운이 좋으셨던거 같아요.

[///]

문제는 부모가 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거죠222

애가 그런짓해서보면 애미년도 똑같더군요.
원글님은 정말 좋은 케이스 상위 0/00000000001% 를 보신겁니다.

[지금 울산]

장학사아들이 다른반동급생 뺨을 후려치는 사건인데
가해자 아버지가장학사고 엄마는 도교교사라나 난리에요.
자진 전학을 멀리가서도 보복하려고 가면쓰고 피해자 기다린다는...

[지금 울산]

그 부모가 여튼 이상하더라구요.
부모가 똑바로 처신못하니 고쳐질 기회를 잃고 더함요

[....]

저희 애도 어떤 남자애한테 수시로 맞았는데 저한테 말을 안했었어요.
제가 알게 되어 그 집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 엄마가 깜짝 놀라면서 일단 다른 본 사람이 있는지 크로스체크 ㅋㅋ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누구가 봤다더라, 얘기해주고요.

그 날 걔가 얼마나 지 엄마한테 혼났는지
엉엉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저희 애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저한테도 죄송하다고 하고요

2년 지난 지금은 저희 애랑 절친이랍니다.

[오]

그런 어머니 드뭅니다
본받을 만한 분이네요

[유]

진짜 상위0.01%프로쯤 될 거 같아요.
저런애들 부모 적반하장이 대부분인데...

[마자요]

모두들 오리발 적반하장 걔도 똑같다...
애들이니 똑같을 순 있어도 사과시키고 교육하는게 왜 어려운건지 전 너무 궁금하더라구요ㅡ
사실 사과하고 교육시키는거 상대방 애 위해서 그런다기보담은 내 애가 잘못된 행동을 더이상 하지 않기위해서인거 아닌가요??
공동체의식을 위해서라는 거창함 말고라도 내 애의 교육을 위해서 해야하는거 아닌가??
난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사실 내 애가 악의는 없고 분위기에 휩쓸려 그런 행동을 했을꺼야라고 생각되어도 애한테는 그렇게 남에게 피해주는건 잘못된거라 가르쳐야 교육이되고 훈육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