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뻔뻔하다고 해야되나..
잘 얻어먹고 도움 요청 당당히(?)하고
이득 채우고 나면 또 쌩하고
이걸 되게 잘하는 여자가 있는데
누가 커피 산다고 하면...
아 오랜만에 또 그럼 비싼거 한번 먹어볼까나~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밥 산다는 자리에
귀신같이 정시에 참석 (원래 지각대장이고
남의 경조사도 안챙기는 스타일) 해서
밥도 안먹도 반찬도 안먹도 고기만! 먹어요.
뭐라고 하면.. 아 왜~ 이럴때 먹지 언제 먹어~
컴맹이라 모바일이나 컴으로 예약하거나 구입
해야하는 게 있으면.. 마음약하거나 호구들만
귀신같이 골라서 전화해서 (저도 초반에 몇번 당함)
니가 이것 좀 도와줘야겠다~ 부탁좀 할게!
하면서 당당
무거운 거 허리아파서 못든다고 당당히 부탁
상대방이 뭐라고 하면.. 아 좀 도와줘~ 들어줘~
어디 먹으러가자 하면.. 배 안고프다 작전...
그러고 한입만 작전으로 이것저것 다 맛본후
여기 별로다, 왜케 많이들 시켰니, 내가 어쩔수
없이 먹어주는거야, 하며 돈 안내기
네 보니까 주변에 친구가 없어요..
자매만 있는데 그 자매와 베프라서 둘이 똑같이
그러고 다니고, 친구가 없던 욕을 먹던 상관
안하고 실속 차리고 다니는 거죠.
한 성당에서 맺은 인연이니 수십년 같이 어울릴
수 밖에 없는 구조.. 회사면 다들 안만났을 거에요.
종교모임이니 좋은게 좋은거다.. 그냥 베풀자..
딱하다(?) 분위기로 알면서도 당해주는 걸
적극 활용하는 거죠
좀 귀찮거나 남을 도와야 하는 이벤트에는
칼같이 거절이나 결석 ㅋㅋㅋ 아주 정확해요 패턴이.
아 싫다 성당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