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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은 노인이예요...

........ 조회수 : 15,840
작성일 : 2024-10-25 23:23:24

저희 아버지 82세에 갑자기 황망하게 떠나셨는데

관절 팔팔하고 운동 매니아셨어요. 걷기를 매일 15000보를 하시고 요가에 근력운동까지 일상이 운동이였거든요. 

할아버지 느낌이 별로 없어서 노인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가셔서 

그때 깨달았어요. 겉보기 정정하게 보여도 안은 이미 노인이셨다는걸요. 

김수미씨 75세면 요즘 평균수명으로 쳐도 

여자가 86세 남자가 81세 정도니

10년은 더 빨리 가신건 맞지만

70대면 노인인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경로우대 노약자 배려가 있는거겠죠.

제 나이 이제 곧 50인데 먼 얘기가 아닌 거 같아요 ㅠ

세월이 참.. 스치듯 지나가는 거 같아요.

일용엄니로 제 유년시절 웃음과 기쁨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아무 근심없는 곳에서 평온하시길요.. 

 

 

 

 

IP : 119.71.xxx.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1:30 PM (118.235.xxx.12)

    오늘 가신분에게 될말인가싶지만
    그래도 많이 안아프고 깔끔하게 떠나신것도 복인것 같아요
    솔직히75세 이후의 삶이 뭐 그리 행복하겠어요
    주무시다 가셨다니 그것도 축복이죠

  • 2. .....
    '24.10.25 11:33 PM (211.234.xxx.233)

    저도 아빠 갑자기 가셨을때 절 위로하신다고 친척분이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그땐 속상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빠는 참 행복하게 사시다가 임종도 복받으셨구나 깨달아요.
    주변에 부모님들봐도 80 이후부터는 너무 안좋아지시더라구요.. 삶이 없어지고 누워있거나 병치레로 일상이 채워지시네요 ㅜㅜ

  • 3. ...
    '24.10.25 11:39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76세면 아까운 나이죠
    회장님댁 사람들을 즐겨봤는데
    화면에서부터 올해부터 건강이 나빠지는게 보였어요
    특유의 활기도 줄어들고 몸도 무거워보이고 얼굴도 붓고 마지막즈음쯤은 아프다고하기도하고 말에도 기운이 다 빠져서 좀 쉬셔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툴툴털고 일어날줄 알았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가버리실줄은 몰랐네요
    어렸을때부터 보고자란 배우들이 저렇게 가시니 한시대가 저물어가는 것 같아요.
    신구님도 이순재님도 건강이 안좋다하구요
    두분도 쾌차하셔서 좋은모습 보여주시고
    김영옥님 나문희님 김혜자님 윤여정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수미님께서 그렇게 그리워하시던 부모님을 천국에서 만나셨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
    '24.10.25 11:45 PM (221.151.xxx.109)

    오랜 세월동안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맛있는 요리법도 많이 알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그리웠던 친정어머니도 만나고 편안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123
    '24.10.25 11:46 PM (119.70.xxx.175)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겁니다.
    태어나는 순서대로 죽는 게 아니잖아요.

    암튼 다들 무병장수하세요.

  • 6. ..
    '24.10.25 11:46 PM (118.235.xxx.134)

    요리 잘하니 얼마나 고칼로리 드셨겠어요
    한국식단이 밥은 꼭있어야하고 탄수 폭탄
    그에비해 운동은 안하고.

  • 7. 50대
    '24.10.25 11:4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는 반대로 30대 40대 50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저 세상으로 간 경우가 많아요
    운동 열심 일 열심 취미 열심 언제나 활기차게 살았는데 심정지로 ㆍ
    저도 어찌될지 몰라 몇 년전부터 계속 비우고 있어요

  • 8. 주변
    '24.10.25 11:53 PM (203.117.xxx.50)

    주변에 80대 초반 매일 운동하고 해외여행도 가까운 곳으로 일년에 2번씩 다니고 골프도 자주 치시던 분, 음식은 정말 소식하고 아내분과 하나 시켜 같이 드실 정도밖에 안 드셨어요.

    얼마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음식이나 운동여부 크게 상관없어요.

  • 9. ㅇㅇ
    '24.10.25 11:53 PM (223.39.xxx.17)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 아버지는 70대에 암투병 4년 하시다 가셨어요.
    어떤때는 이별 준비 하다 가셔서 다행이다 싶지만
    항암때마다 힘들어하시고
    입맛 없는데도 먹느라 힘들어하시고
    그랬던거 생각하면
    이별 기간이 너무 길어서 속상했어요

    김수미씨 명복을 빕니다

  • 10. ....
    '24.10.26 12:25 AM (114.204.xxx.203)

    75세 이상이면 언제 가조 이상하지 않죠
    자다가 가는건 모두 바라는거고요
    오래 고생하며 90 사느니 70대에 갑자기 가는거 선택 하고 싶어요

  • 11. 제가원하는바
    '24.10.26 1:34 AM (116.32.xxx.155)

    관절 팔팔하고 운동 매니아셨어요. 걷기를 매일 15000보를 하시고
    요가에 근력운동까지 일상이 운동이였거든요.
    할아버지 느낌이 별로 없어서 노인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가셔서
    그때 깨달았어요. 겉보기 정정하게 보여도
    안은 이미 노인이셨다는걸요.

    가장 이상적인 말년과 죽음 아닌가요?

  • 12. ㅁㅁ
    '24.10.26 4:04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운동이란게 천년만년 살게해주는게 아닌
    내발 내팔로 내몸건사하다가 한사흘 앓고 가는게
    목표인거예요

    근육이 많다고 오래사는건 아닌

    노년의학교수가 주장하는것도 그거잖아요

  • 13. 안타까움
    '24.10.26 5:50 AM (59.8.xxx.68) - 삭제된댓글

    그 많은 음식들 해대던것들
    전 그 그릇들 전부 아쉽네요
    제가 60되면서 원단을 안사거든요
    혹시 내가 죽음 저 아까운 원단들이 쓰레기다 싶어서
    어제 김수미님 가셨단 말듣고 난 그릇등 그런게
    떠오르더라고요
    얼마나 챙기셨을건대 하면서

  • 14. ..
    '24.10.26 6:30 AM (175.114.xxx.123)

    뇌졸증 이후에도 술을 많이 드셨대요
    혈당이 500 이였다니..

  • 15. ...
    '24.10.26 6:38 AM (1.235.xxx.154)

    맞아요
    저도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있는게 좋은거같아요
    갑자기 떠나신 분들 보면 남은 자들은 넘 오래 슬프거든요

  • 16. ,,,
    '24.10.26 7:33 AM (24.23.xxx.100)

    하루 소주 두병은 기본이고 줄담배 피고 운동은 안하는 분이 아내분 60초에
    암으로 세상 떠나고 혼자서도 이럭 저럭 잘 지내시던데 지금 80 후반이세요
    아직도 정정하고 기억력도 짱짱하십니다

  • 17. 동감
    '24.10.26 6:37 PM (122.42.xxx.1)

    70세이후부터는 사람앞일 몰라요.
    요즘 시술도 많이하고 건강 엄청 챙겨 겉으론 젊어보이지만 노인은 노인이죠
    평균수명 길어졌다지만 거의 70~80대까지 사는거고
    건강은 장담할수없죠

  • 18. 현대의학이
    '24.10.26 6:43 PM (175.208.xxx.185)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죽음을 막을수는 없다네요
    건강하게 사는날까지 살아야해요.

  • 19. ㄴㄷ
    '24.10.26 7:02 PM (118.216.xxx.117)

    남녀평균 수명이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들까지 다 포함한거라고 봤을때 75세면 지극히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다가 딱 적당히 가신거죠. 본인과 가족 모두 긴 고생과 고통없이

  • 20. ㅇㅇ
    '24.10.26 7:02 PM (14.42.xxx.224)

    김수미씨가 그집에 가장인것 같았아요
    아들네까지 책임지는 ㅠ

    편히 쉬소서!

  • 21. 우울
    '24.10.26 11:00 PM (114.204.xxx.17)

    맘이 울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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