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신마취 부작용?

충동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24-10-25 20:48:27

초등3?4?때 편도절제수술을 했어요.

엄마가 성장기에 편도선염을 너무 자주 심하게 앓아서 자식은 그런 고통 겪지 말라고 선제적으로 절제를 택하신건데..

암튼 오후에 수술 일정이 있었는데 마취약을 넣어도 마취가 안된다고 취소되었어요.

병실에 돌아와서 좀 있다보니 밤이 되었는데 답답해서 바람쐬러 발코니에 나갔거든요.

경사가 심한 도로 옆 9층이었는데 도로가에 전깃줄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도로로 뛰어내리고 싶은거에요.

뛰어내리다 전깃줄을 잡고 타고 가서 다른 전깃줄을 잡고 타잔처럼 도로까지 내려갈 수 있을것만 같은거에요.

얼마나 뛰어내려보고 싶던지.. 그 날 충동이 너무 심해서 평생 잊혀지지가 않아요.

안 뛰어내려서 지금 살아있는데요.

어느날 문득 그게 마취약 부작용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런 충동이 생긴적이 없거든요.

약의 부작용으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거죠?

자살충동이라기보다 순수하게 재밌을 것 같은, 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충동이었어요.

 

 

IP : 218.54.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무념
    '24.10.25 9:11 PM (116.126.xxx.99)

    마취약 부작용으로 현실감이 사라진 것 같긴 해요.

  • 2. mm
    '24.10.26 7:26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전신마취..ㄱㅏ스주입하는건데..
    그게 마취가 안된다는거에요?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00 인종차별하는 개신교도들 8 82 2024/10/27 1,475
1639899 생강...믹서기로 갈면 안되죠? 3 생강 2024/10/27 2,343
1639898 저 내일 저녁부터 뛰려고하는데 잔소리해주세요! 12 러닝 2024/10/27 2,033
1639897 한식뷔페 갔다왔는데 슬프네요 ㅠ 25 ㅎㄴㄹ 2024/10/27 28,772
1639896 금팔찌 몇돈정도하면 보기좋을까요? 16 모모 2024/10/27 3,214
1639895 요즘 걷기 좋은 곳 어디 생각나시나요. 11 .. 2024/10/27 2,339
1639894 학원쌤인데요 어머님들 자녀들 수업 중에도 폰해요 22 dd 2024/10/27 5,810
1639893 카레와 어울리는 거 알려주세요 13 저녁준비 2024/10/27 2,306
1639892 중학교때 미국가면 원어민처럼은 영어 못하죠? 16 .. 2024/10/27 3,221
1639891 (후기)부암동 잘 놀다가 가요. 6 2024/10/27 3,487
1639890 부산이나 강원도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1 2024/10/27 993
1639889 정년이 질문 2 ... 2024/10/27 2,180
1639888 급! 청국장 간은 뭘로해요? 21 ㅡㅡ 2024/10/27 3,689
1639887 실비보험은 다 갱신형인거죠? 3 ... 2024/10/27 1,855
1639886 짧은 치마 3 ㅉㅉ 2024/10/27 1,280
1639885 모임에 헤어진 커플이 있는데 12 00 2024/10/27 6,370
1639884 아래 머리감고싶은 수술하신분이요 6 머리감기 2024/10/27 3,251
1639883 고1 수학 2 d 2024/10/27 831
1639882 한살림 우족찜 어떤가요? 4 ... 2024/10/27 881
1639881 46세에 14년만에 취직했어요.. 49 belief.. 2024/10/27 20,258
1639880 조국 “명예훼손죄, 친고죄로 바꿔야” 관련법 개정안 대표발의 7 !!!!! 2024/10/27 1,449
1639879 38살 신입공무원 자살시킨 괴산 공무원 팀장 15 .... 2024/10/27 7,442
1639878 날씨탓인지 1 ㅇㅇ 2024/10/27 1,043
1639877 미국 남고딩이 치마를 입고 58 2024/10/27 8,418
1639876 아이의 좌절을 지켜보는 마음.. 17 언제가는 2024/10/27 6,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