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24.10.25 7:28 PM
(183.103.xxx.58)
-
삭제된댓글
넘 웃겨요 ㅎㅎ
공손하게 쳐들고다니세요 ㅋㅋㅋㅋㅋ
2. ...
'24.10.25 7:30 PM
(122.36.xxx.234)
쳐들다ㅡ위로 들어올리다
그분은 바르게 말씀하셨는데ㅜㅜ
3. ...
'24.10.25 7:31 PM
(1.177.xxx.84)
단어 선택이 부적절하시긴 했지만 정답.
길에 다니면서 보면 왜 그렇게 고개를 밑으로 숙이고 걷는사람들이 많은지...핸폰 볼때도 꼭 밑으로 내려서 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다 목디스크의 주범이라 안타까워요.
4. 머리를
'24.10.25 7:32 PM
(118.235.xxx.30)
치켜들고(?) 다니세요 정도의 뉘앙슨데
쳐들고 다니라는 말이 다른 말(쳐먹다 등등) 때문에 웃기게 들리긴 하네요
5. ㅇㅇ
'24.10.25 7:38 PM
(222.233.xxx.216)
강력하네요
저도 정선근교수님 신전운동하고늘 고개 쳐들고 다니는데
6. 요즘 저는 명치를
'24.10.25 7:42 PM
(118.235.xxx.55)
쳐들고 다니고 있어요.
7. ᆢ
'24.10.25 7:42 PM
(211.234.xxx.145)
원글님 두통 심하시면
가슴 펴고 누가 뒤에서 머리를 잡아 당긴다는 느낌으로
걷는게 좋아요
그리고 상체위주의 몸을 흔드는 에어로빅도 도움 됩니다
그 분께서 괜히 하신 말씀은 아니예요
자세 안좋으면 여기저기 다 아파요
8. 진지하게
'24.10.25 7:49 PM
(223.38.xxx.84)
급 진지해져 보자면 ㅎ
그 분은 강한 말을 한 것도,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닙니당.
‘쳐들다’의 ‘쳐’는 ‘처먹다’의 ‘처’와 완전히 다른 거니까요 ㅎㄹ
‘쳐들다’의 ‘쳐’는 ‘치어’의 줄임말이에요.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방향을 말하는 거죠.
쳐다보다 = 치어다보다 : 그냥 바라보는 게 아니고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때 쓰는 말.
‘치어’보다 ‘치’가 살아 있는 말이 더 많은 느낌인데,
치켜세우다, 치켜올리다, 치사랑(내리사랑의 반대말)… 이런 걸 예로 들 수 있어요.
그러니 고개를 치어들고 다니라는 말은
숙이지 말고 높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들고 다니라는 거니까
얼마 전에 EBS에서 정선근 교수님이 한 말과 같은 맥락 = 도도하게 걸어라!
과 같은 얘기인 거죠. 어감이 좀 그래서 그렇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편
아주 여러 사람이
‘쳐먹다’, ‘쳐박히다’ 등으로 잘못 쓰고 있는 접두사는,
‘처’입니다.
‘치어’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그냥 ‘처’.
다른 한편 ㅎㅎ
‘쳐들어오다’는 ‘쳐’가 맞는데
이 때의 ‘쳐’는 ‘한 대 쳐’와 같은 ‘쳐’예요.
어느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공할 때
그 나라를 ‘쳤다’고도 하잖아요.
‘치다’에서 왔으니 ‘치었다’가 맞는 거죠.
원글님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섞어서 알고 계신 것 같아서
댓글 달아 봤습니다 ㅎㅎ
앞으로 고개를 도도하게 쳐들고 다니셔도 될 것 같아요…!
9. 처먹다
'24.10.25 7:51 PM
(59.7.xxx.113)
네이버 사전 찾아보니
처-는 "마구, 많이"라는 뜻의 접두사로, 처-를 붙이면
속된 표현이 됩니다.
쳐먹다가 아니라 처먹다가 맞네요.
원글님 덕분에 우리말 공부했어요.
그리고 고개를 살짝 위로 들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등이 펴지고 신전 자세가 되므로 몸에 좋을것 같아요
10. 와.진지하게님
'24.10.25 7:54 PM
(118.235.xxx.155)
-
삭제된댓글
위의 댓글 달아주신 진진하게 님
댓글 보고 저도 많이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11. 아
'24.10.25 7:56 PM
(118.235.xxx.107)
처먹다 감사합니다
돼지같이 처먹는구나!라고 쓰겠습니다.
12. ㅋㅋㅋㅋ
'24.10.25 8:01 PM
(118.235.xxx.30)
학구적인 82님의 해설까지
웃기고 알찬 글ㅋㅋㅋㅋ
13. 맞아요! 치어!
'24.10.25 8:03 PM
(59.7.xxx.113)
저도 눈을 치켜뜨다..할때 그 치켜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사전에서는 못찾았거든요. 오호... 진지하게님 감사해요. 40년전 국어시간이 떠올랐어요
14. 목욕탕
'24.10.25 8:07 PM
(221.144.xxx.165)
같은말인줄 알았더니 다르네요.
진지하게님 긴 설명 감사합니다.
15. 맞아요
'24.10.25 8:09 PM
(118.235.xxx.132)
진지하게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내가 앉아있고 누가 위에서 내려다볼 때는
왜 쳐다봐? 라고 하면 틀리다고 하셨어요!
16. 최고
'24.10.25 8:24 PM
(58.224.xxx.144)
제가 (진진하게)님 처럼 댓글에 자세히 알려주시는 분들 때문에 82을 떠날수가 없어요~~
감사드립니다.
17. 마징가
'24.10.25 8:32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
마징가제트에서 그 가슴에서 미사일 나오던 로봇 있었잖아요.
그 로봇처럼 가슴으로 미사일 발사하듯이 내밀고 다니래요.
18. ㆍㆍ
'24.10.25 8:37 PM
(222.117.xxx.7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오해로
카레에 고춧가루 처넣어 먹어..
외국인이보면 한글 참 어렵겠네요
19. ㅇㅇ
'24.10.25 10:52 PM
(211.234.xxx.194)
산책하며 스마트폰으로 82 글 읽느라고 구부정하게 걷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 읽고 갑자기 머리를 쳐들었습니다.ㅎㅎ
20. asaggo
'24.10.26 11:07 AM
(118.34.xxx.6)
현빈이 북한군으로나온 드라마생각나면서
음성지원이되서 웃었습니다
21. 쳐들다
'24.10.26 6:50 PM
(58.234.xxx.216)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