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용엄니 역이 너무 기억에 남아 있는데

sdw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24-10-25 11:46:06

내가 살던 시대 동시대 유명인의 작별 소식은

항상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네요...

 

어렸을때 기억나는 전원일기 장면 중 하나가

일용엄니가 60세 환갑이었나 무슨 생일이었는데

동네 사람들과 자녀들이 회관에서 생일잔치를 열어줘요

그때 일용엄니가 자기 젊어서 밑도끝도 없는 가난으로

너무나 막막해 했을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밑도 끝도 없는 가난이란걸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듯..

근데 그때 젊어서 머리에 광주리 이고 장사를 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그 장면을 흑백화면으로 회상하는 장면에서

잔치속 일용엄니가 눈물을 글썽이던 장면...

 

그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고 뭉클함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큰 추억하나가 지는군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2:02 PM (117.111.xxx.15)

    그러게요 가고나니 그 허함이
    왜이리 큰지요

  • 2. ㅇㅇㅇ
    '24.10.25 12:18 PM (180.70.xxx.131)

    명복을 빕니다..

  • 3.
    '24.10.25 12:33 PM (112.149.xxx.140)

    그대를 사랑합니다요
    연기진들 다들 연기 너무 잘했고
    너무 먹먹하고 가슴아파서
    한참을 울었었네요
    치매걸린 할머니역을
    찰떡같이 연기하셨어요

  • 4. ㅋㅋㅋㅋ
    '24.10.25 12:42 PM (223.39.xxx.96)

    그렇게 아들 힘들게 키운거 말고는 암거도 없음서 아들 못 낳는다고 소같이 일하는 며느리 쥐잡듯 잡던 할망
    (김수미한테 악감정은 업지만)

  • 5. 윗님
    '24.10.25 1:36 PM (61.78.xxx.71) - 삭제된댓글

    그래로 머느리가 학교 선생님 짝사랑 하면서 설레는 거 보고
    자기도 젊었을 때 동네에 온 소금장수한테 반해서
    그란 적 있었다고 이해하고,
    아는 사람들한테 비밀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시엄니였어요.

  • 6. 초창기
    '24.10.25 3:03 PM (118.235.xxx.114)

    전원일기 초창기때, 김회장이랑 마을사람들 단체로 서울나틀이 갔는데(김회장댁은 안가고) 저녁에 서울사는 자식들이 하나둘 나타나 부모를 모시고 갔어요
    김회장은 큰딸이 자기집 가자고 했는데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을 일용네가 안되보여서 마다하고 같이 포장마차에가서 우동인가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는데,포장마차 주인이 부부시냐고 물었어요.
    그때 일용엄니 함박웃음을 짓고, 이후 계속 혼자서 웃고다녀요.
    집에 돌아와서 김회장 댁을 만났는데, 오버해서 장난치며 쑥쓰러워하는 것 같기도하고, 미안해하는것 같기도 한데,영문 모르는 김회장댁은 괜히 따라 웃으며 드라마가 끝났어요.
    참 여운이 남는 회차였는데, 그 때 연기 참 좋았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477 엄마와의 절연 20 ... 2024/10/29 4,788
1640476 추운 날씨 관절에 무리 안가는 운동 뭐가 있을까요? 1 .. 2024/10/29 469
1640475 대전사시는분 2 점순이 2024/10/29 878
1640474 설명회 열심히 다니면 뭐하나싶어요 4 중3맘 2024/10/29 1,924
1640473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시간 물어보네요 39 할배 2024/10/29 5,167
1640472 LDL 낮추는 식단과 운동 2 시작 2024/10/29 1,993
1640471 5세 직장어린이집 vs 유치원 4 .... 2024/10/29 731
1640470 화장품값 엄청 세이브하고 있네요 20 .. 2024/10/29 6,854
1640469 시스템 에어컨 청소했어요~~ 7 드디어 2024/10/29 1,399
1640468 가장 안전한 증권사는 어딜까요? 4 ..... 2024/10/29 1,067
1640467 요즘 혹시 목감기 유행 인가요? 3 아프다 2024/10/29 1,538
1640466 정기 반찬배달 어느 업체에서 시키시나요? 1 ^^ 2024/10/29 1,455
1640465 강아지 문의 10 만두맘 2024/10/29 932
1640464 신용한 "원희룡 부인, 김건희 수행 요구 거부,元 종로.. 28 2024/10/29 5,124
1640463 암보험 추천해 주세요. 1 보험 2024/10/29 661
1640462 재테크 어떡할까요? 10 2024/10/29 3,094
1640461 다이소 바나나 마시멜로우 먹어보신 분!! 3 2024/10/29 801
1640460 당근 먹으면 정말 눈 좋아지나요? 21 .. 2024/10/29 4,164
1640459 집사가 사준 장난감 재미없어진 냥이 반응이래요 4 .. 2024/10/29 1,969
1640458 스위치온 하신분들께 질문드려요 6 건강 2024/10/29 1,339
1640457 전쟁 모의한 한기호 의원실 2 여러분 2024/10/29 1,330
1640456 스위치온 하신분 어떻게 버티시나요 8 ... 2024/10/29 2,077
1640455 국정원발 속보가 도배를 하네요 8 도대체 2024/10/29 3,644
1640454 결혼 전 연인간 투자 성향 차이 10 의견여쭙니다.. 2024/10/29 1,475
1640453 영화 추천해주세요~~ 3 2024/10/29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