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용엄니 역이 너무 기억에 남아 있는데

sdw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24-10-25 11:46:06

내가 살던 시대 동시대 유명인의 작별 소식은

항상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네요...

 

어렸을때 기억나는 전원일기 장면 중 하나가

일용엄니가 60세 환갑이었나 무슨 생일이었는데

동네 사람들과 자녀들이 회관에서 생일잔치를 열어줘요

그때 일용엄니가 자기 젊어서 밑도끝도 없는 가난으로

너무나 막막해 했을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밑도 끝도 없는 가난이란걸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듯..

근데 그때 젊어서 머리에 광주리 이고 장사를 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그 장면을 흑백화면으로 회상하는 장면에서

잔치속 일용엄니가 눈물을 글썽이던 장면...

 

그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고 뭉클함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큰 추억하나가 지는군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2:02 PM (117.111.xxx.15)

    그러게요 가고나니 그 허함이
    왜이리 큰지요

  • 2. ㅇㅇㅇ
    '24.10.25 12:18 PM (180.70.xxx.131)

    명복을 빕니다..

  • 3.
    '24.10.25 12:33 PM (112.149.xxx.140)

    그대를 사랑합니다요
    연기진들 다들 연기 너무 잘했고
    너무 먹먹하고 가슴아파서
    한참을 울었었네요
    치매걸린 할머니역을
    찰떡같이 연기하셨어요

  • 4. ㅋㅋㅋㅋ
    '24.10.25 12:42 PM (223.39.xxx.96)

    그렇게 아들 힘들게 키운거 말고는 암거도 없음서 아들 못 낳는다고 소같이 일하는 며느리 쥐잡듯 잡던 할망
    (김수미한테 악감정은 업지만)

  • 5. 윗님
    '24.10.25 1:36 PM (61.78.xxx.71) - 삭제된댓글

    그래로 머느리가 학교 선생님 짝사랑 하면서 설레는 거 보고
    자기도 젊었을 때 동네에 온 소금장수한테 반해서
    그란 적 있었다고 이해하고,
    아는 사람들한테 비밀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시엄니였어요.

  • 6. 초창기
    '24.10.25 3:03 PM (118.235.xxx.114)

    전원일기 초창기때, 김회장이랑 마을사람들 단체로 서울나틀이 갔는데(김회장댁은 안가고) 저녁에 서울사는 자식들이 하나둘 나타나 부모를 모시고 갔어요
    김회장은 큰딸이 자기집 가자고 했는데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을 일용네가 안되보여서 마다하고 같이 포장마차에가서 우동인가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는데,포장마차 주인이 부부시냐고 물었어요.
    그때 일용엄니 함박웃음을 짓고, 이후 계속 혼자서 웃고다녀요.
    집에 돌아와서 김회장 댁을 만났는데, 오버해서 장난치며 쑥쓰러워하는 것 같기도하고, 미안해하는것 같기도 한데,영문 모르는 김회장댁은 괜히 따라 웃으며 드라마가 끝났어요.
    참 여운이 남는 회차였는데, 그 때 연기 참 좋았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803 tvn에서 하는 맞선프로그램 주병진나온거 봤는데요 18 ㅇㅇ 2024/11/05 4,868
1642802 고무장갑 저만 안쓰나요? 24 ㅇㅇ 2024/11/05 3,370
1642801 홍콩 호텔 위치중 셩완 완차이중 5 123 2024/11/05 591
1642800 무릎 연골연화증으로 치료받으면 실비가입불가인가요? 2 2024/11/05 675
1642799 자식이 서울대 이대 다니고 29 궁금 2024/11/05 7,439
1642798 국민만 보고가겠다는 말 넘 웃기지 않나요? 21 ㅇㅇ 2024/11/05 1,796
1642797 개인 연금은 55세 수령 아닌가요? 10 .... 2024/11/05 3,479
1642796 목티 오늘부터 입고있는데요 2 ㅇㅇ 2024/11/05 1,280
1642795 계란 삶는 기계 좀 추천해주세요 13 추천 2024/11/05 1,413
1642794 당근에 강아지 한 달 봐주는 비용이 십만 원 24 당근 2024/11/05 4,197
1642793 정년이 홀릭 - 재밌게 보시는 분들만 6 왕쟈님 2024/11/05 1,334
1642792 아이비리그로 유학가면 38 .. 2024/11/05 2,913
1642791 용산초 수영장 여자탈의실을 남자들이 이용 13 수영 2024/11/05 2,831
1642790 레드키위랑 골드키위 효능 1 2024/11/05 1,091
1642789 자영업 하시는 분들 직원 사대보험납부일이 언제인가요? 1 2024/11/05 514
1642788 a 또는 b 면 합집합인가요 교집합인가요.. 3 ㅇㅇ 2024/11/05 1,232
1642787 쌍방울 김성태 와 검사 판사출신 누굽니까? 6 진실 2024/11/05 660
1642786 세월호 유민 아버님 글 입니다, 제로썸 3 !!!!! 2024/11/05 1,433
1642785 카톡 방문자 알수 있나요? 1 궁금 2024/11/05 1,848
1642784 속상한 일 얘기한다고 달라질게 11 ㅡㅡ 2024/11/05 2,935
1642783 아무래도 수상하다 2 이새끼 2024/11/05 1,283
1642782 정말 깔끔하고 부지런한 남자와 결혼했는데 행복하네요. 13 ^^ 2024/11/05 4,204
1642781 익명게시판에서 닉넴 고정해서 쓰는 게, 23 가뇽 2024/11/05 1,868
1642780 나이드니 곱슬머리가 빛을 보네요 18 ........ 2024/11/05 4,831
1642779 이재명안티들은 아침부터 이재명인가 봐요 21 000 2024/11/05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