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용엄니 역이 너무 기억에 남아 있는데

sdw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24-10-25 11:46:06

내가 살던 시대 동시대 유명인의 작별 소식은

항상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네요...

 

어렸을때 기억나는 전원일기 장면 중 하나가

일용엄니가 60세 환갑이었나 무슨 생일이었는데

동네 사람들과 자녀들이 회관에서 생일잔치를 열어줘요

그때 일용엄니가 자기 젊어서 밑도끝도 없는 가난으로

너무나 막막해 했을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밑도 끝도 없는 가난이란걸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듯..

근데 그때 젊어서 머리에 광주리 이고 장사를 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그 장면을 흑백화면으로 회상하는 장면에서

잔치속 일용엄니가 눈물을 글썽이던 장면...

 

그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고 뭉클함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큰 추억하나가 지는군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2:02 PM (117.111.xxx.15)

    그러게요 가고나니 그 허함이
    왜이리 큰지요

  • 2. ㅇㅇㅇ
    '24.10.25 12:18 PM (180.70.xxx.131)

    명복을 빕니다..

  • 3.
    '24.10.25 12:33 PM (112.149.xxx.140)

    그대를 사랑합니다요
    연기진들 다들 연기 너무 잘했고
    너무 먹먹하고 가슴아파서
    한참을 울었었네요
    치매걸린 할머니역을
    찰떡같이 연기하셨어요

  • 4. ㅋㅋㅋㅋ
    '24.10.25 12:42 PM (223.39.xxx.96)

    그렇게 아들 힘들게 키운거 말고는 암거도 없음서 아들 못 낳는다고 소같이 일하는 며느리 쥐잡듯 잡던 할망
    (김수미한테 악감정은 업지만)

  • 5. 윗님
    '24.10.25 1:36 PM (61.78.xxx.71) - 삭제된댓글

    그래로 머느리가 학교 선생님 짝사랑 하면서 설레는 거 보고
    자기도 젊었을 때 동네에 온 소금장수한테 반해서
    그란 적 있었다고 이해하고,
    아는 사람들한테 비밀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시엄니였어요.

  • 6. 초창기
    '24.10.25 3:03 PM (118.235.xxx.114)

    전원일기 초창기때, 김회장이랑 마을사람들 단체로 서울나틀이 갔는데(김회장댁은 안가고) 저녁에 서울사는 자식들이 하나둘 나타나 부모를 모시고 갔어요
    김회장은 큰딸이 자기집 가자고 했는데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을 일용네가 안되보여서 마다하고 같이 포장마차에가서 우동인가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는데,포장마차 주인이 부부시냐고 물었어요.
    그때 일용엄니 함박웃음을 짓고, 이후 계속 혼자서 웃고다녀요.
    집에 돌아와서 김회장 댁을 만났는데, 오버해서 장난치며 쑥쓰러워하는 것 같기도하고, 미안해하는것 같기도 한데,영문 모르는 김회장댁은 괜히 따라 웃으며 드라마가 끝났어요.
    참 여운이 남는 회차였는데, 그 때 연기 참 좋았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113 알라딘 책팔기 양아치같아요 27 .. 2025/05/25 4,597
1717112 (이재명) ‘산업정책 신중’,신속 추경,규제 개혁 3가지 키워드.. 23 기자회견 2025/05/25 499
1717111 사랑초가 가버렸는데 밑에 구근있으면 살아날까요? 7 tkfkdc.. 2025/05/25 660
1717110 대통령후보를 내냐고 18 무슨염치로 2025/05/25 818
1717109 투표가 내란세력 응징이다!! 17 5월의눈 2025/05/25 323
1717108 이재명, '웨이브파크' 치적 자랑…국힘·개혁 "거북섬 .. 22 .. 2025/05/25 1,009
1717107 내란당에서 대통령후보를 낸다는게 블랙코메디 16 내란은진행중.. 2025/05/25 524
1717106 디지털 피아노 살까요 말까요~~~ 17 ... 2025/05/25 1,280
1717105 낙승은 어렵다(이주혁 의사쌤) 13 ㅇㅇ 2025/05/25 2,203
1717104 안국역 가성비 숙소 정보 부탁드립니다 12 안국역 숙소.. 2025/05/25 1,062
1717103 대구에도 분위기가 바뀌는 듯요. 20 444444.. 2025/05/25 3,739
1717102 정세랑 작가 소설 혹은 비슷하게 술술 읽히는 책 11 동작구민 2025/05/25 1,057
1717101 생리와 날씨에 지배되는 삶... 4 life 2025/05/25 1,473
1717100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후보 4 하늘에 2025/05/25 596
1717099 꽃......이 아름다운 오월에 11 이왕이면 2025/05/25 2,102
1717098 내란정부의 장관 8 nn 2025/05/25 711
1717097 참외에 왁스는 왜 바를까요? 15 ... 2025/05/25 4,139
1717096 문화재들을 왜 훔쳐갈까요 2 ㅎㄹㄹㅇ 2025/05/25 784
1717095 왜 핵심 파악을 못하는지 3 핵심파악 2025/05/25 439
1717094 종교가 있으면 마음이 편한가요? 8 ,,, 2025/05/25 855
1717093 국짐지지자들도 공범 17 2025/05/25 419
1717092 저의 무한반복 영화인데요 30 Dghjj 2025/05/25 3,777
1717091 고등애들 멜론 정기권 끊어주나요 11 ㅅㅈ 2025/05/25 952
1717090 영양교사도 교감이나 교장이 될 수 있나요? 8 궁금 2025/05/25 1,496
1717089 조기대선을 왜 치르는 건가요??? 14 ㅇㅇ 2025/05/25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