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 4기에 임상 참여를 말하는 건 다른 항암제가 없기 때문이겠죠?

계수나무 조회수 : 2,748
작성일 : 2024-10-25 11:39:13

지인이 치료 과정을 저에게 계속 공유하고 의견을 묻습니다.

의사는 설명을 안해준다고 하네요 저도 모르니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임상 참여를 이야기했다고 해서 치료제 이름으로 찾아보니 이제 사람에게 실험했는데 아직 결과 보고는 되지 않았더군요

참여대상을 보니 여명 3개월 미만이었습니다. 

차마 지인에게 말할 수 없었어요

 

다른 항암제를 하는 게 나을지 고민중이던데

제 생각엔 아마 병원에서 그것이 의미있다고 생각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지인은 증명되지 않은 실험에 참여하는 게 불안한 것 같은데

하는 게 나을까요

답은 없겠죠

사실 저는 하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명에 관계된 거라 뭐라하기가 어려웠어요 

 

동물실험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지 몇 년 된 것 같더군요

다른 나라에서 한 차례 실험이 끝났는데 결과 보고가 아직 안되었어요 

 

답글은 남겨두고 내용은 지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121.162.xxx.1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가족
    '24.10.25 11:42 AM (210.94.xxx.89)

    조건이 기대여명3개월이라는 건..
    엄밀히 말하면 이제 다른 모든 약들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 기적을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도, 그 제안이 왔다는 건
    환자의 지금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거죠.

    신약도, 처음 써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의사가 중단할거에요.
    저라면 기적을 기대하면서 써보겠습니다.

    부디, 지인 분이게 기적이 일어나길 빌께요

  • 2. 임상신약
    '24.10.25 11:50 AM (49.161.xxx.218)

    제약회사에서 가망없는환자에게는
    안주는걸로 알고있어요
    임상약 당첨되기도 어려워요
    일단 신청하라고하세요
    4기면 약하나라도 더 써봐야죠
    (다른항암약이 남아도 임상대상이면 다들 참여해요)

  • 3. 임상
    '24.10.25 11:54 AM (222.117.xxx.170)

    지방에 살면 임상대상되고싶어도 못된다고해요
    빅5에 임상이 많아서 일부러 옮기기도하거든요

  • 4. 제가 아는 사람
    '24.10.25 12:00 PM (222.101.xxx.232)

    두경부암 말기였는데 임상시험 하시고
    지금은 걸어 다니시고 종교활동 하시고 계십니다
    삼년정도 됐어요
    가족도 임상약이 잘 맞는가보다 하시더라구요
    임상시험 말하기가 좀 그렇긴한데 이런 분도 계시다는것
    알려드리고 싶네요

  • 5. 약이라도
    '24.10.25 12:21 PM (59.7.xxx.217)

    써볼 수 있음 하는거죠.

  • 6. ...
    '24.10.25 12:22 PM (118.37.xxx.213) - 삭제된댓글

    저의 올케언니 유방암4기 임상실험 한지 1년 되었어요.
    담당 교수님이 추천했고, 일상생활 전혀 불편함 없이 하고 있어요.

  • 7. ㅇㅇ
    '24.10.25 12:28 PM (211.234.xxx.37)

    4기라 말기는 하늘과 땅 차이
    아주 나쁜경우는 임상 안권해요ㅠㅠ

  • 8. 경험자
    '24.10.25 12:30 PM (110.12.xxx.70)

    저 임상했어요
    4기도 아니었구요
    임상도 아무나 시켜주는거 아니고 그 실험조건에 맞아야 시켜줍니다
    그 조건도 굉장히 세부적인거까지 다 맞아야해요
    임상 할 수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거에요
    전 완전관해 되어서 지금은 4년차 건강합니다

  • 9. 친구분
    '24.10.25 12:36 PM (211.114.xxx.199)

    잘 되기만을 기원합니다.

  • 10. ...
    '24.10.25 12:37 PM (117.110.xxx.74)

    친구분 호전되기를 바랄게요

  • 11. ...
    '24.10.25 12:38 PM (61.83.xxx.56)

    임상 결과를 크게 기대안한다면 해볼만하겠지만 유전자검사나 모든조건이 맞는 환자에게 권유하죠.
    더이상 약이 없는 상황이긴할거예요.

  • 12. ㄴㄴ
    '24.10.25 12:58 PM (211.234.xxx.162) - 삭제된댓글

    여명 3개월에 의미를 두고 계신 거 같은데
    4기면 그런 말은 치료시작할 때 부터 들어요
    4기 치료는 완치가 아니라 연명치료구요
    약이름을 알아야 무슨 답을 해드리지 면역항암제인건가
    그리고 4기랑 말기는 달라요
    댓글 중 실험x 시험이구요
    제약사에서 돈 많이 들이기 때문에 하다가 금방 안될 케이스엔 선정하지도 않아요
    맞을 거 같은 유전자와 약을 견뎌낼 체력과
    스크리닝 검사까지 통과해야 가능한 거구요
    대개 스크리닝 검사에서 많이 제외돼요
    건강해보이는 사람도 스크리닝 검사하면 암 아니어도 걸러질 사람 많을껄요
    물론 선정되어도 다 나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댓글 쓴 분처럼 좋은 효과 보시는 분도 기적같은 있습니다
    저는 1상 하면서 1년째 살고 있는 4기 입니다
    여명에 너무 의미두실 필요없어요
    통계이고 미들수치 입니다

  • 13. ...
    '24.10.25 1:35 PM (152.99.xxx.167)

    임상에 당첨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유전자검사가 안맞아서 못하셨네요
    저라면 해볼듯요

  • 14. ㅇㅇㅇㅇㅇ
    '24.10.25 3:50 PM (121.162.xxx.158)

    아아 그렇군요 친구는 자신의 미완의 시험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거부반응을 보이던데 그래도 하는 게 좋은 거군요
    조심스럽지만 이야기해 봐야겠어요 좋은 댓글들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용기를 갖고 댓글의 님처럼 관해되어 더 오래 살아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 15. ㅇㅇ
    '24.10.25 4:34 PM (175.116.xxx.192) - 삭제된댓글

    가능성 있는 경우 투약 하길 그래도 바라겠죠, 병원이든 제약회사든지 간에요.
    임상 결과가 좋아야 의료 보험에도 채택 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어요,

    울 엄마도 3기-4기 사이였는데 임상 했고 완쾌했어요, 까다롭더라구요 선정되는게, 단일암이어야 하고 등등요 나이별로,

  • 16. 원글이
    '24.10.27 12:43 PM (221.147.xxx.20)

    가능성이 있다고 본 거군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임상에 참여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확정은 아니래요 검사해야 한다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952 이번주에 대학로에서 연극 보고싶은데 추천해주실꺼 있을까요? 4 대학로 2024/11/11 537
1642951 문득문득 분노 5 인생이 참 2024/11/11 1,226
1642950 요즘 보기 싫은 광고 23 광고 2024/11/11 4,907
1642949 사십대 중반에 결혼하면 19 ㅇㅇ 2024/11/11 4,330
1642948 부동산 토지허가거래구역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1 궁금해요 2024/11/11 411
1642947 “내친김에 코인 과세도 미룰까”…금투세 폐지한 정치권, 다음 손.. 2 진짜 2024/11/11 894
1642946 난방텐트 안에서 자는데요 5 .. 2024/11/11 2,481
1642945 재물운은 대학입학후 넥스트가 중요한듯 13 2024/11/11 2,427
1642944 요즘애들 은경이라는 이름 안쓰죠? 36 ㅇㅇ 2024/11/11 3,280
1642943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8 .... 2024/11/11 2,209
1642942 부자가 못 될 사람의 특징. 33 평생 근근.. 2024/11/11 20,935
1642941 메이컵포에버 UHD파우더 싸요 8 혹시 2024/11/11 1,407
1642940 필라테스 학원 다니는데 2 피곤 2024/11/11 1,232
1642939 할아버지를 부를때 ....? 16 요요 2024/11/11 1,506
1642938 명태균 "김건희가 쫄아갖고 전화왔다... 6 0000 2024/11/11 2,695
1642937 11/11(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11/11 329
1642936 입맛 까탈스런 애들 아침식사 24 ㅇㅇ 2024/11/11 3,688
1642935 마음 읽어주기 하니까 당했던게 생각나네요 8 마음 2024/11/11 2,246
1642934 명태균 동업자, 창원산단발표 전후 토지8억 매입 13 ㅇㅇ 2024/11/11 1,870
1642933 유튜브로 필라테스 하시는 분 계신가요 2 ㅣㆍㅡ 2024/11/11 977
1642932 아랫배 핫팩 몸에 좋을까요 12 aa 2024/11/11 2,457
1642931 윤 지지율 22.3% 또 최저…민주 43.7%·국힘 30.7% 5 리얼미터 2024/11/11 1,615
1642930 새벽수영 다니는데요 9 2024/11/11 2,088
1642929 홍준표도 명이랑 엮여있네요. 14 ㅎㅎ 2024/11/11 3,260
1642928 남편의 생리헌상 어디까지 2 방귀 2024/11/11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