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팀장의 마음가짐은 쉽지 않네요

모모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24-10-25 11:33:33

직장 동료인데,
휴직 대체자로 채용되셨고 저보다 2~3살 많아요
그 분은 팀원이고 제가 팀장이구요 (올해 처음 팀장역할..)
한 팀이지만 업무는 개별로 하게 되어 있어요
 
매주 부서별로 업무계획을 간단히 제출하는데,

작년 꺼 자료 참고하라고 파일 보내주고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줘도

결국 자기 생각대로 작성하고 안내가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하면

"뭘 어쩌라는 건지.."라고 혼잣말을 해요.

그래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고 알려줬어요.

그런데 수정한 파일을 저한테만 보내고 업무계획서 작성담당자에게 안 보내서

결국 처음 본인이 작성한 대로 배부가 되었어요.

 

제가 업무계획서 보고 "안 고쳐졌네.. "라고

해당업무 담당자가 수정을 안 했네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자기는 수정한 걸 업무담당자에게 보냈다면서 

안 고쳐졌네라는 말을 듣는 자기 기분은 어떨 것 같냐고 물어요.

 

저는 예전 자료를 보내드렸는데, 왜 확인을 안 하시는 지 의아하다고 했는데

작년 자료대로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제가 강압적이고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팀원에게 제가 "저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지만 팀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네요.

 

업무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원래 '팀장' 업무 아니냐고 하길래

그럼 10시까지 동료 자료를 달라고 하니까

왜 10시까지냐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하...

결국 같은 부서에 있는데, 담당자에게 업무자료를 각자 보내기로 했어요.

 

임시직인데, 기존 방식과 별개로

본인 방식과 자율성을 매우 중요시 하는 직원이랑 근무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이니까 팀원을 보듬어야 하는 거겠죠 ㅠ.ㅜ

책임맡은 자의 자리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0.218.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1:38 AM (1.235.xxx.28)

    동료가 저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지만 팀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네요
    ============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님을 고깝게 여기는듯한데 조직사회에서 힘든 사람이예요.
    보듬을 필요는 없이 잘못된건 다 고치게 하시고 일로만 대하세요.

  • 2. 순이엄마
    '24.10.25 11:40 AM (106.101.xxx.112)

    힘들죠. 저도 팀장 5년하고 제안을 했어요.
    팀장 돌아가면서 하자 프로젝트마다 그에 맞는 팀장을 세우자
    그래야 속을 안다
    팀원은 자식 같아요
    배려해줘도 모릅니다
    그냥 가까이 할 필요없이
    욕을 하든 말든 원칙대로
    10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데
    딴지 걸면 그냥 무시하세요
    저렇게 받아주면 더 무시합니다
    특히, 육휴대체자는 더해요
    그런데 저런식으로 근무하면 정규직 티오나도
    누가 뽑아줄까요 ㅠㅠ
    그냥 중간책임자의 비애입니다. ㅠㅠ

  • 3. ..
    '24.10.25 11:46 AM (182.220.xxx.5)

    그냥 규칙과 원칙대로요.

  • 4. ..
    '24.10.25 11:46 AM (221.139.xxx.160) - 삭제된댓글

    그냥 대놓고 조지세요.
    저거 다 원글님 만만찮게 보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휴직 대체자 말고 그럴수도 있죠 라고 말한애를
    임시직 앞에서 대놓고 더 조지세요.
    그게 답입니다.

  • 5. 모모
    '24.10.25 11:47 AM (210.218.xxx.66)

    원래 업무계획 담당자가 데드라인을 2시로 요청했어요
    그런데 오전에 처리를 안 하면 잊어버리고 독촉받고 보내게 되니까
    저는 그동안 팀원에게 10시 전에 보냈거든요
    자기 자료를 저한테 보낼테니 알아서 수정하라고 해서
    그럼 10시까지 주라고, 저도 10시 전에 보냈다고 하니까
    그건 제가 알아서 그렇게 한 거고 10시로 협의없이
    왜 자기가 그 시간까지 보내야 하냐고 부들부들하네요

    너무 당당해서 제가 이상한가,
    동료 말처럼 내가 강압적으로 하는 건가 도통 모르겠어요

  • 6. 모모
    '24.10.25 11:49 AM (210.218.xxx.66)

    1.235님, 여자분입니다.
    제가 동료보다 어려서 그런지 순순히 따르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 7. 농담반진담반
    '24.10.25 11:49 AM (221.138.xxx.92)

    굴려요..데굴데굴

  • 8. 11
    '24.10.25 11:50 AM (119.65.xxx.162)

    어릴땐 몰랐는데 팀장들이 강압적이고 꼰대같고 곁을 잘 안주는.. 이유가 이제는 이해가 된다는....말이 안통하니 어쩌겠어요...
    맘 강하게잡수시고 나는 팀장이고 넌 팀원이다.. 를 주입시키셔야됴죠. 조직인데

  • 9. ,,,,,
    '24.10.25 11:51 AM (121.137.xxx.59)

    저런 사람한테 지시할 때는 근거가 남게 메일로, 다른 팀원들, 관련자들 CC 넣어서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게 그나마 나을 듯요.

    뭘 어떻게 해줘도 불만이면 시킨 일이나 잘하는 게 도와주는 건데
    이건 이래서 못하고 저건 저래서 못하면 능력 부족이죠.

  • 10. 모모
    '24.10.25 11:54 AM (210.218.xxx.16) - 삭제된댓글

    기존 방식으로 참고 해서 제대로 하라고 했는데
    꼭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강압적이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요

    한 달도 안 되어서 업무가 별개인데 자기는 간섭을 싫어한다고 하길래,
    최대한 아무 말 안 하고 하는대로 두었고 부족한 부분 말해줬는데
    수용하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잘못되었다는 식이네요

  • 11. 모모
    '24.10.25 11:56 AM (210.218.xxx.16)

    221님,
    휴직대체자에게 직접 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니까
    그 팀원(동료)이 "그럴 수도 있죠"라고 대답했어요

    이게 무슨 뜻이지.. 너무 황당했네요..

  • 12. ㅇㅇ
    '24.10.25 12:29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에 상급자는 없나요?
    팀원의 비협조와 팀장 지시에 대한 불응으로 일 진행이 어렵다고 상담해보세요

    여기는 회사이고 내가 좋고싫음으로 판단해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를 위해 팀장의 리딩에 협조해야 하는 게 팀원의 역할이라고 가르치세요
    나도 팀원이 반항하는 거 싫어하지만 팀장이기 때문에 일을 제때에 완수하기 위해 말하는 거라고 하시구요

    팩트로 조져버리시길

  • 13. 영통
    '24.10.25 12:51 PM (211.114.xxx.32)

    과거의
    우리 팀 으샤~ 으샤~
    그런 시대 아니에요

    팀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팀도 챙기면서
    팀장님인 님도 잘 챙기세요

    결국 직장 직원이고 남이에요
    요즘은
    팀장님이 더 수고했다고
    고마워하거나 존경하지도 않아요

    자기 실속 차리는 게 나중에 남는 거에요
    쉿~
    물론 이건 입 밖으로 절대 말하면 안 되는
    불편한 흐름..이죠

  • 14. ...
    '24.10.25 1:42 PM (61.36.xxx.194)

    부서별 업무계획서 제출의 최종 책임자는 팀장인 거죠?
    그 대체팀원에게 직접 보낼 권한을 주지 마세요.
    예를 들어 매주 월 부서별 업무계획 회의를 한다면
    팀장이 직접 제출시 제출마감은 업무일 기준 금 6시라 치고
    팀장으로서 오류점검하고 결제할 시간을 염두에 두고
    팀원한테는 목 오전 10시까지 구두 보고하면서 대면제출하다든지
    메일로 보나고 구두보고나 인트라넷으로 보고 하라 든지
    일시와 방식을 명확히 정해서 업무를 지시하세요.

  • 15. ...
    '24.10.25 1:49 PM (61.36.xxx.194)

    객관적으로 그 분이 일을 못한다는 판단이 들고
    팀원을 새로 뽑을 권한이 있으시면
    강하게 푸시하고 따라오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세요.
    팀원 새로 구하기 어렵고 업무상 개인차인 거지
    일을 못하지는 않는다싶으면
    감정은 던져두고 일적으로 친절히 알려주되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하세요.
    일터에서 만난 사람에게 감정적 배려를 기대하지 마세요.

  • 16. ...
    '24.10.25 2:01 PM (61.36.xxx.194)

    나를 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대화는 필요 없어요.
    그 팀원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담아서 대답했는데도
    님은 팀장으로서 기분만 상했고
    그 팀원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했잖아요.
    업무상 상하관계에 여자들이 더 익숙하지 않고 저항하는 면이 있어요.
    연장자라서 더 그럴 수도 있구요.
    님이 상사인 게 분명한데 아래 직원에게 왜 확인받아야 하나요?
    그냥 일로서 내가 더 위에 있다를 확인시키는 방법은
    업무지시를 하고 맘에 안들면 다시 해오라고 하고
    그런 결재 권한을 활용하는 것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36 대선여론조사 조작이 의심되는 언론사(뉴스공장 발) 4 .... 2024/10/28 1,012
1639935 혼자 있을 때 뭘 드시나요? 3 배고픔 2024/10/28 1,352
1639934 단독주택 매입하려고 합니다. 3 단독주택 2024/10/28 2,583
1639933 홍성남 신부 미움에 대한 강의 3 ㄱㄴ 2024/10/28 1,231
1639932 오늘따라 남편이 왜그리 안스러운지 6 ㅁㅁㅁ 2024/10/28 2,641
1639931 1970년생 또래들 추억의 샹송 6 요안나 2024/10/28 1,632
1639930 제가 꼬인 걸까요? 7 2024/10/28 2,016
1639929 딩크인데 남편이 아기사진을 스마트워치배경으로 했어요 9 내사진임 2024/10/28 3,928
1639928 교회에 헌금하는것도 기부는 기부인거죠? 13 gggg 2024/10/28 1,626
1639927 50대 스커트 입을때 2 가을 2024/10/28 2,222
1639926 상가 양도소득세 신고 어떻게할까요? 3 ... 2024/10/28 565
1639925 뜩배기에 국수 나오는집 서빙알바 6 ........ 2024/10/28 1,873
1639924 피검사 다시 한 결과 봐주세요 2 2024/10/28 1,277
1639923 영어 고수님들, 영어 발음 하나만 알려주세요 10 어설프게 2024/10/28 906
1639922 디지털교과서 어떻게 할것인가 5 샐리 2024/10/28 666
1639921 소녀상에 몹쓸짓한 흑인 민폐 유튜버 근황 19 흑인 2024/10/28 3,376
1639920 야채칸에 있던 소비기한 지난 비빔냉면 11 2024/10/28 1,285
1639919 얼마전 홍대 미활보 소명사건 이요.. 5 123 2024/10/28 1,163
1639918 짭애플펜슬 쓰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1 애플펜슬 2024/10/28 673
1639917 다이어트 전문가님들 함 봐주세요 4 ㄴㄴ 2024/10/28 991
1639916 열받은거 식히려면 뭐하죠 4 00 2024/10/28 941
1639915 이태원 참사 2주기, 해외 동포들과 유가족 온라인 추모식 개최 1 light7.. 2024/10/28 482
1639914 크림에서 물건구입하신분있으실까요? 하.. 11 크림 2024/10/28 1,719
1639913 뒤늦게야 벌거벗은 세계사 유투브로 보고 있는데... 4 ㅇㅇ 2024/10/28 1,653
1639912 룰루레몬 패딩있으신분! 알려주세요. 5 .. 2024/10/2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