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팀장의 마음가짐은 쉽지 않네요

모모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24-10-25 11:33:33

직장 동료인데,
휴직 대체자로 채용되셨고 저보다 2~3살 많아요
그 분은 팀원이고 제가 팀장이구요 (올해 처음 팀장역할..)
한 팀이지만 업무는 개별로 하게 되어 있어요
 
매주 부서별로 업무계획을 간단히 제출하는데,

작년 꺼 자료 참고하라고 파일 보내주고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줘도

결국 자기 생각대로 작성하고 안내가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하면

"뭘 어쩌라는 건지.."라고 혼잣말을 해요.

그래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고 알려줬어요.

그런데 수정한 파일을 저한테만 보내고 업무계획서 작성담당자에게 안 보내서

결국 처음 본인이 작성한 대로 배부가 되었어요.

 

제가 업무계획서 보고 "안 고쳐졌네.. "라고

해당업무 담당자가 수정을 안 했네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자기는 수정한 걸 업무담당자에게 보냈다면서 

안 고쳐졌네라는 말을 듣는 자기 기분은 어떨 것 같냐고 물어요.

 

저는 예전 자료를 보내드렸는데, 왜 확인을 안 하시는 지 의아하다고 했는데

작년 자료대로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제가 강압적이고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팀원에게 제가 "저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지만 팀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네요.

 

업무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원래 '팀장' 업무 아니냐고 하길래

그럼 10시까지 동료 자료를 달라고 하니까

왜 10시까지냐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하...

결국 같은 부서에 있는데, 담당자에게 업무자료를 각자 보내기로 했어요.

 

임시직인데, 기존 방식과 별개로

본인 방식과 자율성을 매우 중요시 하는 직원이랑 근무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이니까 팀원을 보듬어야 하는 거겠죠 ㅠ.ㅜ

책임맡은 자의 자리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0.218.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5 11:38 AM (1.235.xxx.28)

    동료가 저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지만 팀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네요
    ============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님을 고깝게 여기는듯한데 조직사회에서 힘든 사람이예요.
    보듬을 필요는 없이 잘못된건 다 고치게 하시고 일로만 대하세요.

  • 2. 순이엄마
    '24.10.25 11:40 AM (106.101.xxx.112)

    힘들죠. 저도 팀장 5년하고 제안을 했어요.
    팀장 돌아가면서 하자 프로젝트마다 그에 맞는 팀장을 세우자
    그래야 속을 안다
    팀원은 자식 같아요
    배려해줘도 모릅니다
    그냥 가까이 할 필요없이
    욕을 하든 말든 원칙대로
    10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데
    딴지 걸면 그냥 무시하세요
    저렇게 받아주면 더 무시합니다
    특히, 육휴대체자는 더해요
    그런데 저런식으로 근무하면 정규직 티오나도
    누가 뽑아줄까요 ㅠㅠ
    그냥 중간책임자의 비애입니다. ㅠㅠ

  • 3. ..
    '24.10.25 11:46 AM (182.220.xxx.5)

    그냥 규칙과 원칙대로요.

  • 4. ..
    '24.10.25 11:46 AM (221.139.xxx.160) - 삭제된댓글

    그냥 대놓고 조지세요.
    저거 다 원글님 만만찮게 보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휴직 대체자 말고 그럴수도 있죠 라고 말한애를
    임시직 앞에서 대놓고 더 조지세요.
    그게 답입니다.

  • 5. 모모
    '24.10.25 11:47 AM (210.218.xxx.66)

    원래 업무계획 담당자가 데드라인을 2시로 요청했어요
    그런데 오전에 처리를 안 하면 잊어버리고 독촉받고 보내게 되니까
    저는 그동안 팀원에게 10시 전에 보냈거든요
    자기 자료를 저한테 보낼테니 알아서 수정하라고 해서
    그럼 10시까지 주라고, 저도 10시 전에 보냈다고 하니까
    그건 제가 알아서 그렇게 한 거고 10시로 협의없이
    왜 자기가 그 시간까지 보내야 하냐고 부들부들하네요

    너무 당당해서 제가 이상한가,
    동료 말처럼 내가 강압적으로 하는 건가 도통 모르겠어요

  • 6. 모모
    '24.10.25 11:49 AM (210.218.xxx.66)

    1.235님, 여자분입니다.
    제가 동료보다 어려서 그런지 순순히 따르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 7. 농담반진담반
    '24.10.25 11:49 AM (221.138.xxx.92)

    굴려요..데굴데굴

  • 8. 11
    '24.10.25 11:50 AM (119.65.xxx.162)

    어릴땐 몰랐는데 팀장들이 강압적이고 꼰대같고 곁을 잘 안주는.. 이유가 이제는 이해가 된다는....말이 안통하니 어쩌겠어요...
    맘 강하게잡수시고 나는 팀장이고 넌 팀원이다.. 를 주입시키셔야됴죠. 조직인데

  • 9. ,,,,,
    '24.10.25 11:51 AM (121.137.xxx.59)

    저런 사람한테 지시할 때는 근거가 남게 메일로, 다른 팀원들, 관련자들 CC 넣어서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게 그나마 나을 듯요.

    뭘 어떻게 해줘도 불만이면 시킨 일이나 잘하는 게 도와주는 건데
    이건 이래서 못하고 저건 저래서 못하면 능력 부족이죠.

  • 10. 모모
    '24.10.25 11:54 AM (210.218.xxx.16) - 삭제된댓글

    기존 방식으로 참고 해서 제대로 하라고 했는데
    꼭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강압적이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요

    한 달도 안 되어서 업무가 별개인데 자기는 간섭을 싫어한다고 하길래,
    최대한 아무 말 안 하고 하는대로 두었고 부족한 부분 말해줬는데
    수용하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잘못되었다는 식이네요

  • 11. 모모
    '24.10.25 11:56 AM (210.218.xxx.16)

    221님,
    휴직대체자에게 직접 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니까
    그 팀원(동료)이 "그럴 수도 있죠"라고 대답했어요

    이게 무슨 뜻이지.. 너무 황당했네요..

  • 12. ㅇㅇ
    '24.10.25 12:29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에 상급자는 없나요?
    팀원의 비협조와 팀장 지시에 대한 불응으로 일 진행이 어렵다고 상담해보세요

    여기는 회사이고 내가 좋고싫음으로 판단해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를 위해 팀장의 리딩에 협조해야 하는 게 팀원의 역할이라고 가르치세요
    나도 팀원이 반항하는 거 싫어하지만 팀장이기 때문에 일을 제때에 완수하기 위해 말하는 거라고 하시구요

    팩트로 조져버리시길

  • 13. 영통
    '24.10.25 12:51 PM (211.114.xxx.32)

    과거의
    우리 팀 으샤~ 으샤~
    그런 시대 아니에요

    팀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팀도 챙기면서
    팀장님인 님도 잘 챙기세요

    결국 직장 직원이고 남이에요
    요즘은
    팀장님이 더 수고했다고
    고마워하거나 존경하지도 않아요

    자기 실속 차리는 게 나중에 남는 거에요
    쉿~
    물론 이건 입 밖으로 절대 말하면 안 되는
    불편한 흐름..이죠

  • 14. ...
    '24.10.25 1:42 PM (61.36.xxx.194)

    부서별 업무계획서 제출의 최종 책임자는 팀장인 거죠?
    그 대체팀원에게 직접 보낼 권한을 주지 마세요.
    예를 들어 매주 월 부서별 업무계획 회의를 한다면
    팀장이 직접 제출시 제출마감은 업무일 기준 금 6시라 치고
    팀장으로서 오류점검하고 결제할 시간을 염두에 두고
    팀원한테는 목 오전 10시까지 구두 보고하면서 대면제출하다든지
    메일로 보나고 구두보고나 인트라넷으로 보고 하라 든지
    일시와 방식을 명확히 정해서 업무를 지시하세요.

  • 15. ...
    '24.10.25 1:49 PM (61.36.xxx.194)

    객관적으로 그 분이 일을 못한다는 판단이 들고
    팀원을 새로 뽑을 권한이 있으시면
    강하게 푸시하고 따라오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세요.
    팀원 새로 구하기 어렵고 업무상 개인차인 거지
    일을 못하지는 않는다싶으면
    감정은 던져두고 일적으로 친절히 알려주되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하세요.
    일터에서 만난 사람에게 감정적 배려를 기대하지 마세요.

  • 16. ...
    '24.10.25 2:01 PM (61.36.xxx.194)

    나를 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대화는 필요 없어요.
    그 팀원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담아서 대답했는데도
    님은 팀장으로서 기분만 상했고
    그 팀원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했잖아요.
    업무상 상하관계에 여자들이 더 익숙하지 않고 저항하는 면이 있어요.
    연장자라서 더 그럴 수도 있구요.
    님이 상사인 게 분명한데 아래 직원에게 왜 확인받아야 하나요?
    그냥 일로서 내가 더 위에 있다를 확인시키는 방법은
    업무지시를 하고 맘에 안들면 다시 해오라고 하고
    그런 결재 권한을 활용하는 것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918 편의점용 과자 3 ㅇㅇㅇ 2024/11/08 804
1643917 배,도라지,생강,대추 5 짱이에요 2024/11/08 1,068
1643916 음식취향이 회귀하는것 같애요. 6 먹는맛 2024/11/08 1,483
1643915 윤거니가 보냈구나ㅜ 5 2024/11/08 2,369
1643914 홈쇼핑 화장품 쟁이는거 미련한 짓일까요? 4 .!.! 2024/11/08 1,731
1643913 명태균 변호사 26 2024/11/08 4,200
1643912 김태리 때문에 단발병이... 10 ........ 2024/11/08 2,514
1643911 전국민이 횃불들고 쳐들어가도 5 답답 2024/11/08 1,065
1643910 이재명 무죄판결서명 아무 이름 써도 서명되요 ㅎㅎ 45 ㅎㅎ 2024/11/08 1,532
1643909 뜸은 혼자해도 위험성이 없나요? 3 .. 2024/11/08 631
1643908 주위에 혈세가 샌다고 느끼는 곳 ? 47 어디보자 2024/11/08 3,196
1643907 캐리어와 버스 3 그의미소 2024/11/08 556
1643906 현미밥 불려서 해야하나요 9 ... 2024/11/08 1,199
1643905 냉장고에 있는 샐러드 김밥 맛있게 먹는 방법 있을까요? 둘둘 2024/11/08 306
1643904 검찰 특활비 '0원' 되나…법무부 검찰과장 항의 사표 54 잘한다 2024/11/08 3,663
1643903 다이소ㅡ헤어쿠션 사용기 12 봄날 2024/11/08 3,132
1643902 캐나다 가면 간호사나 의사면허 따기 쉽나요? 21 유학 2024/11/08 2,365
1643901 열혈사제2 16 .. 2024/11/08 2,500
1643900 제가 가진 미국 주식 28 .. 2024/11/08 4,491
1643899 시간제 보모가 1분도 아까워하는거 같아요 30 ㅇㅇ 2024/11/08 6,238
1643898 솥반 맛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18 가을 2024/11/08 3,649
1643897 오늘 뉴스공장라이브 23만명까지갔네요 4 ㅇㅇ 2024/11/08 1,675
1643896 고3아이 이유없는 몸살? 10 이유 2024/11/08 1,181
1643895 외국벗방까지 보는 남편 12 아아 2024/11/08 3,070
1643894 이번주 제주도 날씨 궁금합니다 1 oo 2024/11/08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