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룸 넥스트 도어... 강추합니다.

가끔은 하늘을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24-10-25 10:10:13

어제 친구와 함께 룸 넥스트 도어를 보았습니다.

영화관에 잘 가지않는 제가

평일에 시골에서 퇴근후 1시간을 달려 영화관을 찾은 이유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고

틸다스윈튼과 쥴리엣무어가 나오고

그 중심되는 주제가 죽음이라는것이었습니다.

주제가 죽음에 관한 것이라서 친구에게 같이 보자는 말을

할 때  조금 멈칫거리는 지점이 있긴 했습니다.

5명 정도 예매한것을 보았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아무도 없더군요...

친구와 저는 생각지도 않게 마치 재벌집 마나님처럼 영화관을 임대하는것같은

뜻밖의 슬픈 횡재를 얻은   경험을 했습니다.

유명한 감독이라는데 제가 그 감독을 알지는 못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담담하면서도 밀도있게 전개가 되더군요.

자세한것은 스포가 되기에 말할 수 없지만

친구가 이 영화를 소개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군요.

다시 한 번 더 보고싶다고..

지방인데 상영일이 딱 2일에 마지막 날이라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인터넷이나 ott올라오면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어제의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고 자꾸 생각하게 되어서

깊어가는 가을에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글 올리고보니 아래에 김수미님 별세 소식이 있네요...

영화와는 다르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집니다...

 

 

 

IP : 121.147.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심있어요
    '24.10.25 10:36 AM (220.117.xxx.100)

    그래서 책을 먼저 읽을까 영화를 볼까 고민 중
    영화도 좋았을 것 같네요
    배우들도 훌륭한 분들이라…

  • 2. 보고싶어요
    '24.10.25 11:15 AM (222.100.xxx.50)

    죽음이란 소재를 어떻게 구성했을지 관심가요
    추천 감사합니다

  • 3. 가끔은 하늘을
    '24.10.25 11:44 AM (121.147.xxx.89)

    책은 나중에라도 볼 수 있는데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아요.

  • 4. ....
    '24.10.25 12:20 PM (108.20.xxx.186)

    원글님 감사해요.
    원글님의 글을 읽고 예전에 친구와 함께 보았던 디 아워스가 생각났어요. 줄리언 무어 때문이기도 하고, 원글님의 설명 때문이기도 해요.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친구와 함께여서 더 좋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원글님 덕분에 옛 기억이 반짝 나오네요.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12말 말에나 개봉하네요.
    기억하고 있다가 그 때 볼께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 5. 냥냥*^^*
    '24.10.25 1:07 PM (211.36.xxx.28)

    저도 너무 좋았어요!!
    매 컷마다 미술관 걸린 그림 같더라고요.
    두 여주인공 의상도 넘 멋지고…
    색감이 미쳤어요.
    어제 오늘 계속 마음이 일렁이네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니
    오늘 매 순간이 그냥 감사하고 아름답고 그래요.
    강추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30 블프는 다가오는데 로봇청소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도와주세요.. .. 2024/11/02 551
1641929 정년이 꿀잼이네요 3 00 2024/11/02 4,279
1641928 이토록 친밀한 11 @@ 2024/11/02 3,929
1641927 염정아 김래원 주연 사랑한다 말해줘 드라마 기억하시는 분 14 결말 2024/11/02 3,044
1641926 폐렴검사 CT 과잉진료 아닌가요 7 ... 2024/11/02 2,172
1641925 강아지는 사람침대를 참 좋아하네요 11 aa 2024/11/02 2,487
1641924 다리나 손을 계속 떠는 사람들은 왜 그런건가요? 10 2024/11/02 1,588
1641923 전란 생각보다 재밌네요 3 ㅇㅇ 2024/11/02 1,069
1641922 남편한테 오늘 집회 사람 많다고 했더니 21 ㅇㅇ 2024/11/02 7,898
1641921 1년 거주할 지역좀 알려주세요. 4 :: 2024/11/02 1,573
1641920 유튜브에서 박문호 강의 들어보셨나요? 12 유튜브 2024/11/02 2,230
1641919 오늘 윤지지자들 엄청 쫄고 있네요 27 2024/11/02 6,339
1641918 남편한테 기대가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나요 10 ㄴㄴ 2024/11/02 4,705
1641917 이마트 다녀왔어요. 8 ^^ 2024/11/02 6,466
1641916 82가 나이든 커뮤니티다..하는 글들 27 .. 2024/11/02 3,426
1641915 Bring 2 CUPS of water 6 저기 몰라서.. 2024/11/02 1,114
1641914 심장병 노견 키우는 분들 계시나요.  9 .. 2024/11/02 797
1641913 오늘 얼마나 더웠는지 5 가을도덥다 2024/11/02 3,186
1641912 명태균 녹취록 약한거부터 터트린거 같지않나요? 16 ㅇㅇ 2024/11/02 4,644
1641911 아는형님 1 2024/11/02 1,920
1641910 문화센터 태극권수업 어때요? 3 ㅇㅇ 2024/11/02 676
1641909 50대분들 치아 어떠세요? 8 .. 2024/11/02 3,920
1641908 파운드는 미국 달러에 비해 왜케 비싼 거예요. 5 ㅠㅠㅜ 2024/11/02 1,657
1641907 뭔가 불길한 행안부 안내문 (펌)jpg 8 2024/11/02 6,700
1641906 다리미 4 드라마 2024/11/02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