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악 회사에서 감정조절 못 했어요

ㅇㄱ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24-10-24 19:36:26

부서 내에서 동료랑 같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제가 제 꺼 자료 먼저 만들어서

방송 담당에게 같이 전달하겠다고 usb에 

동료가 만든 자료 담아달라고했어요

그런데 동료는 자료준비가 늦어지고

방송실로 바로 가져가야 할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속 기다리다가 동료가 자리 비우고

안 오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지금 방송실 가려고 하는데,

"같이 자료 전달할까요? 아님 직접 가져가실래요?"하고요

 

그런데 동료는 방송실 들른 김에 이미 자료를 주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는 거예요

일부러 usb에 담아주라고 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한 마디 언질도 없이 혼자 가져다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ㅇㅇ씨 기다렸는데,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분 상한 채로 교육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동료가 다른 선배랑 들어오면서

저한테 괜찮냐고 아깐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챙긴다고 신경썼는데

동료는 혼자 가서 자료 주고 온 게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표정이 새침했는지

선배가 무슨 일인데?하고 가볍게 묻더라구요

그냥 아무 일도 아니예요라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욱ㅡ해서 방송실에 자료 줘야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가서 주셨다지 뭐예요하고 투덜투덜했어요

선배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됐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

제가 발끈해서 선배 앞에서 불평한 게 창피하네요

평소에는 감정 드러내지 않고 참는 편이거든요

 

동료도 자기 디스했다고 생각하는지 냉랭하구요

본인은 그냥 실수한 건데, 저는 배려하다가 무시받은 느낌이었고 선배 앞에서 아무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얘기했을 것을

괜히 말을 꺼내서 감정드러내게 하나 저도 속상하네요

 

덧) 발표자는 두 명이어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교육이라서 방송담당이 동시에 주는 걸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출할 수 있었어도 동료가 늦어져도 기다렸었구요

그냥 자료 따로 가져다 주면 되는데, 왜 같이 가려다가 서운해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IP : 219.251.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4 7:41 PM (172.226.xxx.20)

    감정이 세 번 앞섰네요
    1. 먼저 챙길려고 마음이 나선 것
    2. 내 호의에 응하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감정드러낸 것
    3. 상사 앞에서도 감정 드러낸 것


    좋은 마음인건 잘 아는데 회사생활은 감정 안 섞는게 젤 좋아요. 감정 많은 사람이 언제건 안좋은 쪽으로 분출하기 쉽고, 본인만 우스워지죠.

  • 2. .....
    '24.10.24 7:43 PM (58.29.xxx.1)

    첫댓글님이 맞아요. 회사생활은 감정 안섞는게 젤 좋아요.
    그리고 티도 내지 말고요.
    너무 쪼잔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332 춘천마라톤 42.195 완주하고왔습니다. 20 시려 2024/10/29 1,643
1640331 유시민말대로 욕망에 투표한결과를 20 ㄱㄴ 2024/10/29 2,547
1640330 박은정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기망, 국기문란 증거 쏟아져 2 !!!!! 2024/10/29 1,046
1640329 배고파 깬다더니 새벽배송 오는 날엔 늦잠 7 넉두리 2024/10/29 1,430
1640328 비건김장하고 싶은데 육수 어떤걸 넣어야 맛있을까요 4 ..... 2024/10/29 724
1640327 동네에서 팩스 어디서 보낼수 있을까요 11 ... 2024/10/29 1,885
1640326 밖에 나가 실컷 노니 유튜브안보네요 4 .. 2024/10/29 2,307
1640325 상봉역쪽 사시는 분 3 상봉역 잘 .. 2024/10/29 948
1640324 노래 제목이 궁금해요 (가요) 5 2024/10/29 655
1640323 청약저축 예금자 보호 안되는거 아세요? 10 보호 2024/10/29 5,212
1640322 평택, 전투기 아침댓바람부터 너무 시끄럽네요 10 ㅇㅇ 2024/10/29 1,816
1640321 의사들은 갑상선혹이 1.7센티 이면 초음파모양보고 암인지 알수 .. 16 ........ 2024/10/29 2,625
1640320 목, 허리 디스크? 11 엄마 2024/10/29 1,138
1640319 요리할때 사용할 볶음주걱 추천해주세요 8 123 2024/10/29 1,597
1640318 민주당이 집권해야 11 세금 2024/10/29 2,381
1640317 당선무효예요, implosion 13 ,,,, 2024/10/29 5,971
1640316 방어적 태도에 불평 불만 말많은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3 괴로움 2024/10/29 2,166
1640315 잠이 프로젝트같아요. 8 .. 2024/10/29 2,991
1640314 김건희여사님 감사인사하는거 좀 보세요 12 2024/10/29 7,800
1640313 현대한민국을 만드신 위대한 안철수님 10 .. 2024/10/29 2,537
1640312 영주갑니다 7 동선 2024/10/29 1,960
1640311 북한이 파병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마라! 2 참나 2024/10/29 1,481
1640310 사실은 마음이 불안 4 2024/10/29 1,973
1640309 주택청약종합저축 4 ㄱㄱ 2024/10/29 2,994
1640308 고등아들 여친 트러블 45 남매엄미 2024/10/29 18,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