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악 회사에서 감정조절 못 했어요

ㅇㄱ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24-10-24 19:36:26

부서 내에서 동료랑 같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제가 제 꺼 자료 먼저 만들어서

방송 담당에게 같이 전달하겠다고 usb에 

동료가 만든 자료 담아달라고했어요

그런데 동료는 자료준비가 늦어지고

방송실로 바로 가져가야 할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속 기다리다가 동료가 자리 비우고

안 오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지금 방송실 가려고 하는데,

"같이 자료 전달할까요? 아님 직접 가져가실래요?"하고요

 

그런데 동료는 방송실 들른 김에 이미 자료를 주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는 거예요

일부러 usb에 담아주라고 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한 마디 언질도 없이 혼자 가져다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ㅇㅇ씨 기다렸는데,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분 상한 채로 교육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동료가 다른 선배랑 들어오면서

저한테 괜찮냐고 아깐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챙긴다고 신경썼는데

동료는 혼자 가서 자료 주고 온 게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표정이 새침했는지

선배가 무슨 일인데?하고 가볍게 묻더라구요

그냥 아무 일도 아니예요라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욱ㅡ해서 방송실에 자료 줘야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가서 주셨다지 뭐예요하고 투덜투덜했어요

선배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됐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

제가 발끈해서 선배 앞에서 불평한 게 창피하네요

평소에는 감정 드러내지 않고 참는 편이거든요

 

동료도 자기 디스했다고 생각하는지 냉랭하구요

본인은 그냥 실수한 건데, 저는 배려하다가 무시받은 느낌이었고 선배 앞에서 아무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얘기했을 것을

괜히 말을 꺼내서 감정드러내게 하나 저도 속상하네요

 

덧) 발표자는 두 명이어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교육이라서 방송담당이 동시에 주는 걸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출할 수 있었어도 동료가 늦어져도 기다렸었구요

그냥 자료 따로 가져다 주면 되는데, 왜 같이 가려다가 서운해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IP : 219.251.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4 7:41 PM (172.226.xxx.20)

    감정이 세 번 앞섰네요
    1. 먼저 챙길려고 마음이 나선 것
    2. 내 호의에 응하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감정드러낸 것
    3. 상사 앞에서도 감정 드러낸 것


    좋은 마음인건 잘 아는데 회사생활은 감정 안 섞는게 젤 좋아요. 감정 많은 사람이 언제건 안좋은 쪽으로 분출하기 쉽고, 본인만 우스워지죠.

  • 2. .....
    '24.10.24 7:43 PM (58.29.xxx.1)

    첫댓글님이 맞아요. 회사생활은 감정 안섞는게 젤 좋아요.
    그리고 티도 내지 말고요.
    너무 쪼잔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356 지켜야 할 에티켓이 무엇일까요? 20 2024/11/06 3,318
1643355 클렌즈 주스마시는데 방귀 1 .... 2024/11/06 608
1643354 유튜브 시사 방송 주로 뭘 보시나요. 17 .. 2024/11/06 1,913
1643353 내일 두툼한 패딩조끼 입어도 될까요? 8 .. 2024/11/06 3,228
1643352 간단한 이사짐 옮겨주는 앱 어떤게좋아요? 4 이사 2024/11/06 864
1643351 패션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4 50대 2024/11/06 1,757
1643350 남자는 키 작으면 연애 한 번 하기 참 어렵습니다. 15 ㅜㅜ 2024/11/06 4,634
1643349 우리 아버지 나이가 80대중반이신데요 24 ........ 2024/11/06 11,157
1643348 철이 든다는 말 아세요? 2 김상상 2024/11/06 1,849
1643347 소고기 들어가는 국에 한우 불고기감 넣어요 11 2024/11/06 2,457
1643346 검은쌀 보리 현미 백미로 밥 어떻게 하나요? 8 ~~ 2024/11/06 749
1643345 같이 놀 사람 없을때 16 ... 2024/11/06 5,391
1643344 나이 50인데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많네요 5 부끄 2024/11/06 2,876
1643343 동생이랑 원수만도 못한데요. 이래서 외동확정하고 싶어요 15 Df 2024/11/06 6,265
1643342 좁은 캐리어 쓰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2 2024/11/06 827
1643341 이마거상술 절개부위 숫자 5 다음 2024/11/06 1,474
1643340 현재 지리산 하동 구례쪽 추운가요? 3 ㅁㅁㅁ 2024/11/06 1,137
1643339 원더랜드 추천드려요 4 ... 2024/11/06 1,328
1643338 월순수입 천만원이면 상위3%정도? 7 .. 2024/11/06 3,561
1643337 15억 전후 서울 혹은 수도권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 2024/11/06 2,422
1643336 퇴직하고 은퇴후 노년의 남은 삶을 파탄에 이를수 있는게 10 노후문제 2024/11/06 6,893
1643335 사람 죽는거 순서없네요 23 ㅇㅇㅇ 2024/11/06 30,354
1643334 집에 굴러다니는 전기밥솥이 있어서... 7 오잉 2024/11/06 3,537
1643333 골드키위 핫딜 싸요~~~ 19 키위 2024/11/06 4,183
1643332 우애 강조하며 시작은아빠 환갑 잔치 열라던 시작은엄마 10 2024/11/06 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