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악 회사에서 감정조절 못 했어요

ㅇㄱ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24-10-24 19:36:26

부서 내에서 동료랑 같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제가 제 꺼 자료 먼저 만들어서

방송 담당에게 같이 전달하겠다고 usb에 

동료가 만든 자료 담아달라고했어요

그런데 동료는 자료준비가 늦어지고

방송실로 바로 가져가야 할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속 기다리다가 동료가 자리 비우고

안 오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지금 방송실 가려고 하는데,

"같이 자료 전달할까요? 아님 직접 가져가실래요?"하고요

 

그런데 동료는 방송실 들른 김에 이미 자료를 주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는 거예요

일부러 usb에 담아주라고 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한 마디 언질도 없이 혼자 가져다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ㅇㅇ씨 기다렸는데,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분 상한 채로 교육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동료가 다른 선배랑 들어오면서

저한테 괜찮냐고 아깐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챙긴다고 신경썼는데

동료는 혼자 가서 자료 주고 온 게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표정이 새침했는지

선배가 무슨 일인데?하고 가볍게 묻더라구요

그냥 아무 일도 아니예요라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욱ㅡ해서 방송실에 자료 줘야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가서 주셨다지 뭐예요하고 투덜투덜했어요

선배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됐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

제가 발끈해서 선배 앞에서 불평한 게 창피하네요

평소에는 감정 드러내지 않고 참는 편이거든요

 

동료도 자기 디스했다고 생각하는지 냉랭하구요

본인은 그냥 실수한 건데, 저는 배려하다가 무시받은 느낌이었고 선배 앞에서 아무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얘기했을 것을

괜히 말을 꺼내서 감정드러내게 하나 저도 속상하네요

 

덧) 발표자는 두 명이어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교육이라서 방송담당이 동시에 주는 걸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출할 수 있었어도 동료가 늦어져도 기다렸었구요

그냥 자료 따로 가져다 주면 되는데, 왜 같이 가려다가 서운해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IP : 219.251.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4 7:41 PM (172.226.xxx.20)

    감정이 세 번 앞섰네요
    1. 먼저 챙길려고 마음이 나선 것
    2. 내 호의에 응하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감정드러낸 것
    3. 상사 앞에서도 감정 드러낸 것


    좋은 마음인건 잘 아는데 회사생활은 감정 안 섞는게 젤 좋아요. 감정 많은 사람이 언제건 안좋은 쪽으로 분출하기 쉽고, 본인만 우스워지죠.

  • 2. .....
    '24.10.24 7:43 PM (58.29.xxx.1)

    첫댓글님이 맞아요. 회사생활은 감정 안섞는게 젤 좋아요.
    그리고 티도 내지 말고요.
    너무 쪼잔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753 남자들 욕 하는 건 흔한 일일가요? 5 2024/11/02 937
1641752 apt 생각보다 10,20대가 안듣네요? 30 aa 2024/11/02 4,505
1641751 아이들은 결국 타고 난 성정대로 크는 것 같아요. 12 자녀양육 2024/11/02 4,127
1641750 여의도역에서 제일가까운 아파트는 2 여의도 2024/11/02 1,270
1641749 저혈압 힘들어요 ㅠ 좋은 음식, 영양제 있을까요? 17 00 2024/11/02 1,857
1641748 차돌박이 맛있는 집 찾아요 ... 2024/11/02 319
1641747 오메~~ 우리 장우 왜!! 9 2024/11/02 4,476
1641746 넷플 나솔 편집했나봐요. 8 .. 2024/11/02 3,189
1641745 공덕역 근처 룸식당(3-4인) 추천 부탁드려요 2 고민 2024/11/02 443
1641744 무지외반 교정기요 현소 2024/11/02 361
1641743 배추 가격 내렸나요? 9 ㅁㅁ 2024/11/02 2,063
1641742 경기 북부 단풍 보는 곳? 7 감사 2024/11/02 1,062
1641741 시모가 눈치 챘어요 저 이하 며느리 셋다 간병 안 할걸 22 눈치 2024/11/02 18,682
1641740 위안좋은데 공복에 연한 레몬수 6 ㄱㅂ 2024/11/02 1,482
1641739 젤렌스키 "韓에 무기 지원 요청서 보낼 것 … 가장 필.. 23 ㅇㅂㅉ 2024/11/02 2,949
1641738 잠시 후 2시 서울역 4번 출구로 갑니다. 24 빨리처리하자.. 2024/11/02 1,613
1641737 나의 상냥한 이웃 5 스테파네트 2024/11/02 1,965
1641736 한적하고 고기궈먹을수있는 캠핑장. 아세요? 4 Qqqqqq.. 2024/11/02 1,004
1641735 진짜 다들 이런생각 안하고 살아요? 24 ㅇㅇ 2024/11/02 5,094
1641734 질문 올리고 댓글 올리면 싹 삭제하는 것 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11 ㅇㅇ 2024/11/02 802
1641733 국정감사 3 82 2024/11/02 542
1641732 삼시세끼는 다음에 또 한다면 손호준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21 ㅁㅁ 2024/11/02 4,174
1641731 든든하게 파스타 해먹고 서울역으로 갑니다 6 하늘에 2024/11/02 1,173
1641730 마트많이 가시는데 손 소독하시고 마스크도 쓰세요. 1 ... 2024/11/02 2,080
1641729 경기남부 단풍 보려면 어디갈까요? 5 ㅇㅇ 2024/11/02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