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악 회사에서 감정조절 못 했어요

ㅇㄱ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24-10-24 19:36:26

부서 내에서 동료랑 같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제가 제 꺼 자료 먼저 만들어서

방송 담당에게 같이 전달하겠다고 usb에 

동료가 만든 자료 담아달라고했어요

그런데 동료는 자료준비가 늦어지고

방송실로 바로 가져가야 할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속 기다리다가 동료가 자리 비우고

안 오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지금 방송실 가려고 하는데,

"같이 자료 전달할까요? 아님 직접 가져가실래요?"하고요

 

그런데 동료는 방송실 들른 김에 이미 자료를 주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는 거예요

일부러 usb에 담아주라고 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한 마디 언질도 없이 혼자 가져다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ㅇㅇ씨 기다렸는데,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분 상한 채로 교육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동료가 다른 선배랑 들어오면서

저한테 괜찮냐고 아깐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챙긴다고 신경썼는데

동료는 혼자 가서 자료 주고 온 게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표정이 새침했는지

선배가 무슨 일인데?하고 가볍게 묻더라구요

그냥 아무 일도 아니예요라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욱ㅡ해서 방송실에 자료 줘야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가서 주셨다지 뭐예요하고 투덜투덜했어요

선배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됐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

제가 발끈해서 선배 앞에서 불평한 게 창피하네요

평소에는 감정 드러내지 않고 참는 편이거든요

 

동료도 자기 디스했다고 생각하는지 냉랭하구요

본인은 그냥 실수한 건데, 저는 배려하다가 무시받은 느낌이었고 선배 앞에서 아무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얘기했을 것을

괜히 말을 꺼내서 감정드러내게 하나 저도 속상하네요

 

덧) 발표자는 두 명이어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교육이라서 방송담당이 동시에 주는 걸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출할 수 있었어도 동료가 늦어져도 기다렸었구요

그냥 자료 따로 가져다 주면 되는데, 왜 같이 가려다가 서운해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IP : 219.251.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4 7:41 PM (172.226.xxx.20)

    감정이 세 번 앞섰네요
    1. 먼저 챙길려고 마음이 나선 것
    2. 내 호의에 응하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감정드러낸 것
    3. 상사 앞에서도 감정 드러낸 것


    좋은 마음인건 잘 아는데 회사생활은 감정 안 섞는게 젤 좋아요. 감정 많은 사람이 언제건 안좋은 쪽으로 분출하기 쉽고, 본인만 우스워지죠.

  • 2. .....
    '24.10.24 7:43 PM (58.29.xxx.1)

    첫댓글님이 맞아요. 회사생활은 감정 안섞는게 젤 좋아요.
    그리고 티도 내지 말고요.
    너무 쪼잔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611 당근에서 이런 사람 어떻게 이해할까요 4 ........ 2024/10/26 2,019
1639610 요번 금쪽같은 내새끼는... 14 ... 2024/10/26 6,683
1639609 소년이 온다 얼마만에 읽으셨어요? 7 바닐라 2024/10/26 2,440
1639608 카카오)단톡방은 멀티프로필 적용이 안되나요? 4 hips 2024/10/26 1,237
1639607 실내공기질 초미세먼지가 계속 나쁨으로 뜨고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 2024/10/26 433
1639606 베이스 별로 모은 한국식 K-소스 6 저장용 2024/10/26 1,415
1639605 노인얘기. 죽음얘기 나오는데 왜 이리 무섭죠 11 ㅇㅇ 2024/10/26 4,529
1639604 우리 강아지가 나를 이해할까요? 12 2024/10/26 2,728
1639603 제주렌터카 공항에서 빌리고 성산에서 반납 3 제주렌터카 2024/10/26 1,244
1639602 다리미 돈방석이 아니라 1 다리미 2024/10/26 2,944
1639601 오늘날씨좋았죠?일광욕하는 멍냥이 짤좀 올려주심안되나요 1 ........ 2024/10/26 500
1639600 도와주세요 ㅜㅜ 스타우브 냄비 버려야 하나요? 8 ㄴㅇㄹㄴㅇㄹ.. 2024/10/26 2,916
1639599 사랑후에 오는 것들 - 이해안가는 것들 17 그냥 2024/10/26 4,721
1639598 신산스럽다. 서울살이 5 기다림 2024/10/26 2,757
1639597 당근에서 명품백 살때 10 가을 2024/10/26 2,936
1639596 70세가 되면 거의 노인이군요 45 2024/10/26 23,716
1639595 국간장,진간장 등 유통기한 이후는 못먹나요? 8 여름 2024/10/26 1,848
1639594 와우! 별거 다 해봅니다. 24 여혼여 2024/10/26 8,181
1639593 복도식아파트 옆집에 담배피우며 사무실로 쓰는 사람들이살아요.. 1 옆집 2024/10/26 1,229
1639592 구매한 옷에 문제가 있을때 5 좀황당 2024/10/26 962
1639591 한없이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4 ㅠㅠ 2024/10/26 3,085
1639590 백화점에서 올리브오일과 아보카도오일 3 진지하게 2024/10/26 2,252
1639589 40대이후 극단적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는 8 다이어트 2024/10/26 4,978
1639588 바나나빵 대박입니다 61 ... 2024/10/26 26,633
1639587 하림님 감사.. 이테원 참사 관련... 7 마음 2024/10/26 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