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다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24-10-24 16:04:43

몇년간 준비한 일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하지만 전 자책하거나 우울감에 빠지지 않을 거에요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제가 과거에 좀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나쁜 결과가 나오면 스스로를 달달 볶고, 문제점을 찾고, 그것도 못챙긴 나는 바보 멍충이야, 그럴 줄알았어, 네가 하는 일이 이렇지 뭐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달달달 볶았어요, 어떤 책에서 '가장 잔인한 가해자는 본인 자신이다'라고 하는 글을 읽었는데 저는 깊이 공감해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나 스스로와 약속을 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과후에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자고요, 

지금 몹시 유쾌하지는 않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아요

전 괜찮습니다

IP : 118.221.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록
    '24.10.24 4:08 PM (112.104.xxx.252)

    결과는 물거품이더라도
    과정에서의 노력들과 그에 따른 성장은 어디 안가고
    고스란히 원글님의 내적 자산이 되어있어요
    다시 새로운 일을 할 때 그것들이 든든한 밑받침이 됩니다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 2. ㄴㄴ
    '24.10.24 4:11 PM (112.104.xxx.252)

    맛있는 거 드시고 그동안 노력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 3. 엄지척
    '24.10.24 4:11 PM (1.177.xxx.84)

    멋지세요. ^^

  • 4. ....
    '24.10.24 4:12 PM (223.39.xxx.114)

    이렇게 어딘가에 털어놓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저도 님처럼 말해봅니다
    나도 괜찮다고.
    저는 괜찮습니다
    우린 괜찮을겁니다

  • 5.
    '24.10.24 4:23 PM (211.234.xxx.61)

    오늘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결과가 어긋나도
    그것 또한 나의 삶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의 평화를 빕니다

  • 6. ..
    '24.10.24 7:15 PM (223.39.xxx.90)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너무 성숙하고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652 22기 옥순 목소리 17 ㅁㅁ 2024/10/24 4,876
1640651 곧 이사가는데요 1 알려주세요 2024/10/24 1,059
1640650 8시 50분에 출근하는 사람이 8시 59분에 오는 사람한테 꼰대.. 6 0 0 2024/10/24 2,634
1640649 친절 중에 최고 3 .. 2024/10/24 2,743
1640648 세계최초···로봇 걸어와 몸에 '착' 하반신 마비 장애인 세웠다.. 15 가슴뭉클해지.. 2024/10/24 4,442
1640647 82쿸 글씨 크게하려면 어떻게하나요? 2 모모 2024/10/24 642
1640646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그 팸 주동자랑 집주인 여자랑 뭔 관계.. 2 ... 2024/10/24 2,162
1640645 카펫트가 없어졌어요 8 황당 2024/10/24 2,052
1640644 카레 1인분 1인분 하려다 10인분 한듯.. 9 우짜지 2024/10/24 1,732
1640643 혀마중 16 로베 2024/10/24 3,896
1640642 꼭 없어선 안되는 육아아이템 알려주세요. 13 나는야 2024/10/24 1,499
1640641 닭볶음탕용으로 삼계탕해도 될까요? 5 백숙 2024/10/24 1,045
1640640 오늘의 성악설 2 Ho 2024/10/24 1,121
1640639 자기맘에 들어도 안들어도소리크게 내는동료 ,대처법은 뭔가요? 2 2024/10/24 739
1640638 페이스 오일 산뜻한 거 추천해주세요 11 오일 2024/10/24 1,660
1640637 용인중앙시장역 잘 아시는 분 7 .. 2024/10/24 604
1640636 진중권 토론태도 5 ㄱㄴ 2024/10/24 2,066
1640635 남의 불친절에 무너지는 저 고치고 싶어요 32 .. 2024/10/24 5,572
1640634 헬렌카민스키 미타랑 마리스 중 어느것이 이쁠까요? 9 모자 2024/10/24 744
1640633 딸. 4 딸. 2024/10/24 1,277
1640632 큰별쌤' 최태성, 금수저 집안이었다…"400년 동안 1.. 7 둥일까요 2024/10/24 6,654
1640631 저 액땜한거겠죠? 3 .... 2024/10/24 1,329
1640630 22세딸 사소한 거짓말 수준이 너무… 8 .. 2024/10/24 3,767
1640629 하느님(하나님)을 기도중에 만났다는건 13 ... 2024/10/24 2,392
1640628 아이 친구 못 오게 하고 있어요 21 이제그만 2024/10/24 6,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