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다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24-10-24 16:04:43

몇년간 준비한 일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하지만 전 자책하거나 우울감에 빠지지 않을 거에요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제가 과거에 좀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나쁜 결과가 나오면 스스로를 달달 볶고, 문제점을 찾고, 그것도 못챙긴 나는 바보 멍충이야, 그럴 줄알았어, 네가 하는 일이 이렇지 뭐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달달달 볶았어요, 어떤 책에서 '가장 잔인한 가해자는 본인 자신이다'라고 하는 글을 읽었는데 저는 깊이 공감해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나 스스로와 약속을 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과후에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자고요, 

지금 몹시 유쾌하지는 않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아요

전 괜찮습니다

IP : 118.221.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록
    '24.10.24 4:08 PM (112.104.xxx.252)

    결과는 물거품이더라도
    과정에서의 노력들과 그에 따른 성장은 어디 안가고
    고스란히 원글님의 내적 자산이 되어있어요
    다시 새로운 일을 할 때 그것들이 든든한 밑받침이 됩니다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 2. ㄴㄴ
    '24.10.24 4:11 PM (112.104.xxx.252)

    맛있는 거 드시고 그동안 노력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 3. 엄지척
    '24.10.24 4:11 PM (1.177.xxx.84)

    멋지세요. ^^

  • 4. ....
    '24.10.24 4:12 PM (223.39.xxx.114) - 삭제된댓글

    이렇게 어딘가에 털어놓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저도 님처럼 말해봅니다
    나도 괜찮다고.
    저는 괜찮습니다
    우린 괜찮을겁니다

  • 5.
    '24.10.24 4:23 PM (211.234.xxx.61)

    오늘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결과가 어긋나도
    그것 또한 나의 삶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의 평화를 빕니다

  • 6. ..
    '24.10.24 7:15 PM (223.39.xxx.90)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너무 성숙하고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02 사망한 동생에게 사망전 준 돈 증여신고 10 증여신고 2024/11/14 4,430
1644301 지하철에 남/여 전용 좌석 있으면 좋겠어요 24 00 2024/11/14 3,189
1644300 나이보다 목소리가 젊은 사람 6 ㅁㅁ 2024/11/14 1,919
1644299 스프링 노트 분리수거 어찌들하시나요? 6 분리수거 2024/11/14 1,741
1644298 우와 수지가 좋은 일 많이 하는군요 5 ... 2024/11/14 1,711
1644297 비트코인 문의드립니다. 이제 시작해볼까 합니다 5 초보 2024/11/14 2,014
1644296 초등 학군지 대형 학원은 숙제 안해가면 혼내나요? 8 ㅇㅇ 2024/11/14 964
1644295 올해 물 국어란 얘기가 있던데.. 16 .. 2024/11/14 2,740
1644294 부모형제에게 형편 어렵다고 말하는거 창피하지 않으세요? 10 2024/11/14 2,253
1644293 향기 좋은 두피 샴푸 있을까요? .... 2024/11/14 345
1644292 서양요리에서 문어.. 부드러운 비결있나요? 15 피오니 2024/11/14 2,131
1644291 나솔 23기 남자들 14 ... 2024/11/14 3,692
1644290 한샘 인테리어 어떤가요? 5 씨앗하나 2024/11/14 1,409
1644289 저 왜 그럴까요? 15 당당 2024/11/14 2,482
1644288 농협카드는 사용액을 문자로 알려 주는데, 총액이 나오지 않네요?.. 4 ........ 2024/11/14 771
1644287 피클볼이 뭘까요? 5 미소 2024/11/14 1,043
1644286 지금 단풍 절정인곳은 어디일까요? 4 단풍 2024/11/14 1,481
1644285 밑에 '정말요~'가 나와서 얘긴데 3 어려워.. 2024/11/14 906
1644284 식세기 만족하시나요? 17 .. 2024/11/14 2,493
1644283 북한군이 참전했다는 말듣고 6 ㅇㅈㅈ 2024/11/14 1,147
1644282 책 내가 알던 그사람 1 내게도 2024/11/14 663
1644281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자녀 있는 학군지 엄마들 달리시나요? 13 .. 2024/11/14 1,997
1644280 올해 수시 완료되는 날짜가 언제인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7 ㅇㅇㅇ 2024/11/14 715
1644279 임윤찬 tiny desk concert 영상 올라왔네요 3 푸른바다 2024/11/14 1,000
1644278 56세. pt받아도 될까요?pt선생님께 뭘 부탁해야할까요? 7 걱정 2024/11/14 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