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습니다

괜찮다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24-10-24 16:04:43

몇년간 준비한 일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하지만 전 자책하거나 우울감에 빠지지 않을 거에요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제가 과거에 좀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나쁜 결과가 나오면 스스로를 달달 볶고, 문제점을 찾고, 그것도 못챙긴 나는 바보 멍충이야, 그럴 줄알았어, 네가 하는 일이 이렇지 뭐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달달달 볶았어요, 어떤 책에서 '가장 잔인한 가해자는 본인 자신이다'라고 하는 글을 읽었는데 저는 깊이 공감해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나 스스로와 약속을 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과후에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자고요, 

지금 몹시 유쾌하지는 않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아요

전 괜찮습니다

IP : 118.221.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록
    '24.10.24 4:08 PM (112.104.xxx.252)

    결과는 물거품이더라도
    과정에서의 노력들과 그에 따른 성장은 어디 안가고
    고스란히 원글님의 내적 자산이 되어있어요
    다시 새로운 일을 할 때 그것들이 든든한 밑받침이 됩니다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 2. ㄴㄴ
    '24.10.24 4:11 PM (112.104.xxx.252)

    맛있는 거 드시고 그동안 노력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 3. 엄지척
    '24.10.24 4:11 PM (1.177.xxx.84)

    멋지세요. ^^

  • 4. ....
    '24.10.24 4:12 PM (223.39.xxx.114) - 삭제된댓글

    이렇게 어딘가에 털어놓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저도 님처럼 말해봅니다
    나도 괜찮다고.
    저는 괜찮습니다
    우린 괜찮을겁니다

  • 5.
    '24.10.24 4:23 PM (211.234.xxx.61)

    오늘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결과가 어긋나도
    그것 또한 나의 삶이니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의 평화를 빕니다

  • 6. ..
    '24.10.24 7:15 PM (223.39.xxx.90)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릴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게 그거에요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 스스로를 비난하고 학대하지 않기로요




    너무 성숙하고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446 삼성갤럭시폰 문자에 이모티콘 6 환장 2024/10/27 825
1639445 가벼운 화장 자외선차단 크림후 화운데이션? 팩트? 2 어떤거 바르.. 2024/10/27 1,375
1639444 mbti도 변하네요. 3 ㅣㅏ 2024/10/27 1,350
1639443 방탄 진 팬 분들만 보세요. 10 ... 2024/10/27 1,933
1639442 교사라는 직업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요? 5 ... 2024/10/27 2,672
1639441 금투세 발의는 국짐당에서 했는데 왜 민주당 금투세라고해요? 27 궁금 2024/10/27 1,456
1639440 본문펑 5 2024/10/27 2,865
1639439 탄수화물 중에서 젤 나쁜게 뭔가요? 21 ? 2024/10/27 7,078
1639438 매일 매일 2024/10/27 513
1639437 양재역 맛집 4 .. 2024/10/27 1,531
1639436 80대 우리 엄마 이야기 ㅎ 11 ㅎㅎ 2024/10/27 5,178
1639435 키토카페에서 체중60프로 감량한 분을 봤어요 15 2024/10/27 3,972
1639434 간편 쌀국수 집에서 해먹기 3 ㅇㅇ 2024/10/27 1,767
1639433 강빛나 판사가 타고 다니는 차 뭔가요? 2 차사야함 2024/10/27 2,122
1639432 중고서점왔는데 ㄷㄷㄷ 2 ㅡㅡ 2024/10/27 2,897
1639431 김수미님 정말 이뻤어요 8 잘 가세요 2024/10/27 3,335
1639430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 하는 이유는 뭔가요 23 ㅇㅇ 2024/10/27 3,688
1639429 허벅지 지방흡입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3 2024/10/27 1,254
1639428 전원일기 회장님네 사람들 모였어요 3 ... 2024/10/27 4,784
1639427 자라 매장 괜찮은곳 추천 부탁드려요 2 .. 2024/10/27 1,330
1639426 50중후반 알바면접 3 ..... 2024/10/27 3,482
1639425 오늘 덕수궁 돌담길 과 정동길 다녀오신분 계시나요? 9 안녕가을 2024/10/27 2,455
1639424 몰랐는데 음악듣고 알게 된 배반의 장미 3 돈ㄷㅐ보이 2024/10/27 1,990
1639423 음악하는 사람들이 치매 안 걸린다는 거 사실일까요? 19 정말이냐 2024/10/27 4,886
1639422 50대의 진짜 삶의 질은......... 29 저는 2024/10/27 28,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