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들과 산행을하고 관광버스 안에서 돌아가며 노래를 하게되었어요.
내 차래가 올까봐 머리도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눈도 못마주치고 땀도 뻘뻘나고...
다들 신나게 박수치고 앉아서 엉덩이와 어깨를 들썩이며 흥이 절정에 다달았는데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어요.
아~정말...
누군가가 마이크를 뺐어 주길 바라며
눈 딱 감고 아파트를 부른건지~ 책을 읽은건지~ 미친건지~ 나름 소리를 질러가며 열창을 하겠다고 발악을 했더니 모두들 빵빵 터졌어요.
웃다못해 빼꼽잡고 울기까지
가만히 앉아계신 분들이 아무도 없고 다들 춤추고 때창으로 마무리가 됐어요.
거기에 앵콜까지~
뭐 저한번 망가져서 기쁘시다면 기꺼이~~
그런데 저 어쩌지요?
너무 챙피해서 그분들 얼굴을 어찌볼지 자주 봐야하는데 지금 아주 난감해서 어찌할줄 모르고 고민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절대 저한데 노래 안시키게 옛날이야기를 외워다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