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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분들 계시는지

뒷북장인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24-10-24 09:10:15

상대방이 저한테 함부로 하는 걸

당시에는 이게 뭐지 헤헤 웃으며 넘기다가

집 오면서 정신들고

무례하다는 판단들고

생각에 생각을 거쳐

나를 우습게 보는  거구나 깨닫고

아 이렇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당시에 웃으며 지나갔기 때문에

다시 만났을 땐 생까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하..

 

왜 즉각적 바로바로 상황 판단이 안될까요?

이런 분들 계신가요..ㅠ

 

남편은 차라리 낫다고

그때 웃으며 넘기지 않고

냉정하거나 화내서 소문 다 나게 관계 단절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선 그냥 넘어가고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니

서서히 거리 두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냥 이런 자신이 답답하다는..

 

IP : 218.155.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24.10.24 9:12 AM (118.235.xxx.66)

    그럴걸요. 저도 그래요

  • 2. ㄹㅁㅇ
    '24.10.24 9:12 AM (1.239.xxx.246)

    대부분이 그래요

    거기서 정색하고 뭐라고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 3. .....
    '24.10.24 9:16 AM (119.71.xxx.80)

    대부분 그래요. 꼭 앞에서 결판낼 필요없어요.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성을 알게된게 다행인거죠.
    무시하고 만나지 마세요.

  • 4. 대다수
    '24.10.24 9:16 AM (211.235.xxx.118)

    많은 이들이, 대다수 분들이 그럴거예요.

    드라마에서 인터넷에서 보는
    촌찰살인을 날리고, 썩소를 지어주고 사이다를 뿌려대고
    상황을 뒤집어 그년넘을 우스개로 상황을 뒤집는 기술 따위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 따위도 없죠.

    왜 나는 모자안가. 왜 그 상황에서 병신처럼 웃었는가.
    끝없는 질문에 제 결론은
    1. 그래. 너도 나만큼 짠하구나. 내가 한번 웃어줄게. 였구요.
    2. 더더욱 선을 넘을 땐 내가 그냥 미친냔 될게. 였어여.
    미친년 한번 되기가 어렵지. 두번은 쉽고
    담엔 어련히 알아서 피하더라는..ㅠㅜ.. ㅎㅎㅎ

  • 5. 마지막
    '24.10.24 9:17 AM (211.235.xxx.118)

    이도저도 어려울땐 가만히 쳐다보기. 절대 웃지말고.

  • 6. 저도요
    '24.10.24 9:19 AM (180.66.xxx.192)

    내가 너무 바보같아요ㅠㅠ 그나마 집에와서 깨달았으면 다행이죠 다시 상종 안하면 되니까요..

  • 7. ...
    '24.10.24 9:23 AM (211.246.xxx.216)

    저도 그래요
    그 자리에서 뭐라도 맞받아쳐주거나
    적어도 헤헤 하지 않고
    무표정 혹은 침묵하며 쳐다봐주기
    이런거라도 했으면 화가 안 날 거 같은데

    그 앞에서는 당황해서 그냥 웃죠
    그리고 복기할수록 열받고

    그게 평소에 자기 감정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연습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자기 감정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대요
    각자만의 스타일.. 그래서 해소되고

    근데 우리같은 스타일은 감정 수용을 못 받아 버릇해서
    억누르는 경향이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면
    일단 당황으로 가리고 집에 와서 편해지면
    그때 그 감정이 다시 올라오는거라고

  • 8. 저는
    '24.10.24 9:32 AM (118.35.xxx.77)

    심지어 몇 년지나고 나 멕이는 소리였구나..하고 안 적도 많아요.
    근데 상대편 입장에선 허탈할지도..
    조롱했는데 반응이 없으니.

  • 9. sou
    '24.10.24 9:48 AM (219.251.xxx.96)

    대부분 그렇죠
    즉각 대처는 어려워요
    인간관계상 어떤 상황에서건 모나지 않게 대충 지나가려 하는 성향이 다들 있고요
    또는 즉각 절적하게 대처할 능력부족탓도 있죠

  • 10. ㅎㅎ
    '24.10.24 10:15 AM (222.100.xxx.51)

    제가 바로 밑에 썼습니다
    꽝 맞고, 어어어 이거 뭐지? 하다가 웃으며 빠빠이~ 한다음에
    뒷목..ㅎ

  • 11. 영통
    '24.10.24 10:21 AM (211.114.xxx.32)

    여기요
    표정도 그 앞에서 헤헤 웃던..

    이제는 평소 직장에서 무표정으로 생활하고
    무슨 말 들으면
    약간 또라이처럼 그 말을 되물어요

    이거 엄청 연습했어요...그것도 50 넘어서
    못돼져라~ 못돼져라~
    못돼지려고 스스로 자기 체면 걸고..

  • 12. ...
    '24.10.24 10:45 AM (223.62.xxx.113)

    저도 그래요. 그래서 한마디도 받아치지 못하는 둔해터진 제 자신이 바보같고 화가 나요. 이게 순발력 문제가 아니고
    즉각적으로 상황인지가 안되는거더라구요. ㅜㅜ

  • 13. **
    '24.10.24 11:11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이번 일요일에 백화점을 갔는데
    매장주인이 없는거예요

    옆 가게 주인말이 옷 고르고 결제할때 자기에게 갖고오면 계산 해준대요
    주인없는 가게에서 옷 고르다 "어느게 나아요?" 사고싶은 두 옷을 가지고 옆 가게 주인에게
    갔더니 왜 그걸 자기에게 물어보냐며 자기 가게 개시도? 안했는데..그러면서 화를 내더군요

    거기서는 대꾸할 말이 생각이 안나서 아무말 없이 돌아왔는데
    며칠지난 지금까지 부글부글 거리네요

  • 14. ㅡㅡ
    '24.10.24 3:21 PM (223.38.xxx.43)

    대부분 그렇군요
    저는 머리가 안돌아서 그러는지 알았어요
    형광등이요
    한템포 느린거. 멍청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순발력도 떨어지고 이해도 늦고요
    집안내력인지'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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