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아이가 몸이 안 움직였다고

[Chjkll]

어제 학교에서 책상에 업드려서 공부를 하다

상체를 일으키는데 움직이질 않았대요

그러면서 심장이 쿵하고 피가 쫘악 흐르는게 느껴졌다고 해요

한 20여초 그랬다는데

이렇게 죽는구나하면서 너무 무서웠다고ㅠㅠ

저도 너무 걱정되고 무서운데

책상에 같은 자세로 3~4시간 문제만 풀었다는데

이런게 심장마비 같은건가요

병원은 갈건데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있으면

뭐라도 좀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ooo]

미주신경실신

검색해보세요
의외로 많아요
제딸도 고3때 지하철에서 ㅠㅠ
그후로는 그런적 없지만
그당시 너무 놀라 이리저리 알아보고
신경과검사도 다 받았는데 이상없었어요

제아들은 고3때 반 여학생이 쓰러져서
업어 보건실 데려다 줬는데
금방 멀쩡해졌다 그러고
그친구 엄마가 고맙다고 전화와서 하는말이
미주신경실신이니 걱정말라 하더라고요

스트레스와 불안 예민, 기력이 딸려 그런것 같고
가장흔한 타이밍은 화장실변기에 있다가 일어설때고
자주 겪는 경우에는
전조증상이 느껴지니 꼭 주저앉아서
쓰러지며 머리를 다칠 위험을 줄여야한다네요

[ㅇㅇ]

저희 아이도 쓰러진적 있고
가끔 누웠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입술 파래지고
늘어져 있다가 기운 차리고
심장박동 이상하다 그런 얘기 자주 해서
심장 초음파랑 하루 가슴에 부착하는거 뭐더라...
하여간 검사했었는데 정상이었어요
저희애도 고3이라 스트레스도 원인일거 같고
너무 걱정 마시고 병원 다녀오세요

[흠]

같은 자세로 서너 시간 앉아 있던 게 문제 아닐까요? 일단은 한 시간마다 화장실이라도 갔다 오면서 몸을 움직이라고 해주세요.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안 마시는 게 좋겠고요.
그래도 불안하니 병원에 가셔서 검사하시면 좋을 텐데, 웬만하면 별문제 안 나올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 남편도 부정맥으로 죽을 거 같아서 두어 번 응급실 가는 경험을 한 후에 검사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그때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는데 회사 그만둔 후에 그런 증상이 없어지더라고요.
어머니도 불안하시겠지만 아이는 더 불안해할 테니 일단 아이를 잘 다독여 주세요.

[.....]

일단 같은 자세로 그 시간동안 있던것도 대단하지만 몸에는 너무 안좋죠.
사람들 거북목되서 목디스크니 뭐니 하는 게 다 자세때문에 그런건데
꼭 한시간씩 공부하고 스트레칭해주고 그래야해요.
저희 애도 중학교때 빡센 수학학원 다닌후로 목쪽이 안좋아졌다고 숙제를 엄청 내주는 곳이라..
자세 정말 중요하고
제가 미주신경실신 여러번 해봤는데 잠깐 기절해서 쓰러진 거 아니면
미주신경은 아닌것 같아요.
일단 병원가서 의사 소견을 들어보세요.

[ㅅㅈ]

우리 아이는 쓰러지진 않았고
책상에 앉은채로 상체를 일으킬수가 없었다고 해요 다리는 움직여지고
제가 무서운건
어떻게 피가 쫙 퍼지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지 ㅠ
물론 몸으로 느껐다는 거겠지만ㅠ

[...]

제대로 검사해보세요.
저희 남편은 책상에 앉아있는데 상체를 일으킬수없고, 심장 한부위가 다 타들어가는줄 알았데요.
심전도, 피검사는 정상인데 겁나서
큰 대학병원 갔더니 똑같이 심전도, 피검사는 정상이나
정밀검사해보는게 좋겠다해서 조형술로 검사했는데 동맥경화였어요.
꼭 제대로 검사를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