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동화책인데
애벌레들이 열심히 산봉우리를 향해 막 기어가는데
도중에 위에서 내려오는 애벌레들을 만나요
그들은 야 거기 봉우리 올라가봤는데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도 올라가는 애벌레들은 뭔가가 있을거라고 믿고
계속 올라가는 내용...
근데 진짜 위로 위로 올라가봐도 가보면
별거 없다는데 인간이 위를 쳐다보고 사는건
그냥 본능일지도..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동화책인데
애벌레들이 열심히 산봉우리를 향해 막 기어가는데
도중에 위에서 내려오는 애벌레들을 만나요
그들은 야 거기 봉우리 올라가봤는데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도 올라가는 애벌레들은 뭔가가 있을거라고 믿고
계속 올라가는 내용...
근데 진짜 위로 위로 올라가봐도 가보면
별거 없다는데 인간이 위를 쳐다보고 사는건
그냥 본능일지도..
움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찾아봐야겠어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같았어요..
올라가 봤으니 별거없네하는거...
오르지못해본 입장에선 그 별거아닌거 보기라도하고싶은거ㅎ
어른을 위한 우화죠.
그거랑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거랑.
책 얇은데 끝까지 안 보셨나요, 아니면
끝부분을 잊어버리신 건가요. ㅎ 그건 마지막이 하이라이트인데.
시작도 중요하고요-
세상에는 열심히 먹이를 먹는 거 말고 더 중요한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애벌레.
각성의 시작이죠.
끝까지 오르려는 애벌레들의 본능에
애벌레들은 서로 밀고 밟으면서 올라가요.
그 와중에 떨어지는 애벌레들도 부지기수.
그러나 주인공 애벌레는 뭔지 모를 이끌림을 거부하지 못하고 오르고 또 올라요.
중간에 친구를 만나 내려오지만…
결국 친구를 떠나 다시 오르게 되고
남겨진 친구는 따로 길을 떠났다가 나비가 되는 길에 대해 들어요.
애벌레 더미 꼭대기까지 오른 애벌레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때. 눈부신 날개로 날아오르는 나비를 보게 돼요.
자기가 떠나온 친구.
애벌레는 다시 내려와 자기도 나비가 되기 위한 고치를 짓게 되죠.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게 된 찬란한 날개…
그걸 기억 못 하시면 안 되지 않을까요.
그게 꼭 그 등산이 준 게 아니라고 해도.
마냥 먹기만 하는 것보다는 각성과 탐구의 길이 있는 삶은 어떤가;
그 길 끝에 반드시 뭔가가 주어지지 않는다 해도
그 길이 진짜 의미 없다고만 할 수 있는가…
그 허무한 길은 나에게 다른 문을 열어 보여 주기도 한다,
이렇게도 생각이 가능하죠.
저는 어렸을때 읽었던 푸른수염의 아내인가?하는 동화책이요 이게
왜 동화책인지 ㅜㅜ 뭔 부인들을 계속 죽이는연쇄살인범 이야기이던데
주인공 애벌레가
끝까지 올라가서 나비를 보게 되고
고치가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또 다른 작품으로
이빠진 동그라미가 자기 빠진 부분 찾아다니는 것도 있었죠
우리 아이땐
사과가 쿵
구름빵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
최애였어요.
아직도 소장하고 있어요.
위에서 내려오며 위에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애벌레들 참 별로네요 ㅎㅎ
아마도 목표 끝지점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서 아무 것도 못 본 것 아닌가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고 기회가 숨어있는데요
앞과 끝만 보고 가면 옆에 위에 바닥에 뒤에 뭐가 있는지 보지 못하죠
산다는거 내가 밟는 모든 발자국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그 모든 발자국을 무시하고 마지막 발자국만 생각하면 사는게 힘들고 재미없고 의미없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각각의 발자국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이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아, ㅎㅈ님이 쓰신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그 책 저도, 제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던 책이예요
반가워서 적어봐요^^
윗님이 말씀하신
위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단순한 애벌레 같은 사람이 이 원글님인 거잖아요.
내용을 보면.
글만 띡 던져 놓고 댓글 읽어보긴 하는지
같이 고찰하는 건 없고 뭔지…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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