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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난 살림을 이렇게까지 대충 한다. 그래도 별 탈 없더라" 이런거 있으세요?

워킹맘 조회수 : 5,671
작성일 : 2024-10-23 17:17:53

전 원래 전업이었다가 갑자기 10년전 워킹맘이 되었어요.

살림에 소질이 있고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갑자기 워킹맘이 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전업때는 상상도 못할 막살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살림을 해도 별 탈 없는 것들이 있어요.

제가 먼저 적어볼게요

아까 미역국 이야기가 나와서..

 

우선 미역국이요.

저녁 설거지 끝나자 마자

냉동실 소고기 아무거나 꺼내서 전자렌지로 돌려 해동해요. 

잘려질 정도로 녹으면 꺼내 잘라서

냄비에 참기름 마늘 고기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붓고 미역 넣고 끝입니다.

이렇게 1시간 이상 끓이고 꺼요.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가스렌지 불켜서 또 끓여요. 

그리고 출근 직전 또 끕니다.

그러니까 총 두번 끓이고 후숙되게 두는거에요. 

그리고 퇴근후 먹기 직전 끓이고 참치액젓이나 다시다 조금 넣고 

소금 좀 넣어주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예전에는 미역을 몇시간 이상 불리고 자르고 

소고기도 국거리용으로 꼭 끓이고 했는데

불고기용으로 해도 맛나더라구요. 

 

 

또 빨래요.

예전에는 속옷만 따로 큰 들통에 넣고 삶고 했는데

이젠 흰 빨래만 색깔옷 따로 모아 세탁기 돌리고 말아요.

 

그리고 정말 경악하실수 있는데 행주..

예전에는 저녁 먹고  꼭 삶았는데 그냥 손으로 주물주물 빨고 수도꼭지위에 널고

이렇게 몇개 쌓이면 그냥 색깔옷 세탁기에 같이 돌려요.

우선 아무런 신체적 변화가 가족 모두 안 일어 나는거 보면

위생학적으로는 괜찮은가 보다 해요.

그리고 자주 버리죠.

 

다른 분들도 한번 적어 보세요...

IP : 223.38.xxx.3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3 5:22 PM (119.71.xxx.97)

    32평 아파트인데요
    바닥청소 월 로봇청소기
    수 3m 물걸레(1회용 물걸레)
    토 3m 정전기 대걸레
    이렇게 버팁니다

  • 2. ??
    '24.10.23 5:27 PM (175.192.xxx.94)

    미역국은 다들 그렇게 끓여 먹어요.
    재료만 좋으면 엄청 정성들이나 대충 오래 끓이나 별 차이 없는 음식이잖아요.
    행주는 옷이랑 같이 빨아 본 적은 없어요.
    저녁에 빨아서 전자렌지에 1분 돌려서 널어 말려요.
    여름에도 이렇게 하면 냄새 안나요.

    그리고, 저희 집 바닥이 원목인데 전 여름 장마철에만 걸레질 한다는 거? ㅎㅎ
    걸레질 안하면 내 발바닥만 끈적거려 기분 나쁘지 죽진 않더라고요.

  • 3.
    '24.10.23 5:27 PM (223.38.xxx.82)

    그냥 다 같이 세탁기 돌려요.

  • 4. 엄청
    '24.10.23 5:29 PM (151.177.xxx.53)

    부지런하네요.
    행주는 두 개 씁니다. 하나는 물에젖은 손이나 식기류 닦는것. 이건 집게에 매달아놓고 써요.
    젖으면 오븐손잡이에 널어두었다가 마르면 빨래바구니에 넣고 수건 삶기빨래할때 같이 넣고 빨아요.
    지저분한 것들 닦는 용도로는 일회용 물수건 사용해요. 이게 플라스틱이라서 지저분해지면 부엌세제 한 방울 떨어트려 조물조물 빨면 새하얘져요. 하나 꺼내놓고 이렇게 빨아쓰면 일이주일정도는 쓰고요. 낡아지거나 빨수없을정도로 드러워지면 버려요.

  • 5. onedaysome
    '24.10.23 5:31 PM (161.142.xxx.181)

    저 하루에 반챤 1개만해서 먹어요.
    행주 삶지 않아여. 일회용 씀 ㅎㅎ

  • 6. 초간단
    '24.10.23 5:39 PM (112.167.xxx.224)

    미역국은 인스턴트팟에 재료 다 넣고 그냥 버튼만 누르면
    20분 만에 2시간 끓인 것처럼 됩니다

  • 7. .......
    '24.10.23 5:39 PM (218.147.xxx.4)

    미역국 다 그렇게 끓이지 않나요? 불고기용도 쓰고 전 간고기도 씁니다
    행주도 전 같이 돌린지 거의 20년인데 ㅎ

  • 8.
    '24.10.23 5:42 PM (211.250.xxx.132)

    색깔 옷 흰 옷 구분없이 빨아요
    그리고 한번씩 흰 옷들은 모아서 과탄산에 담가줍니다
    매번 세탁기 두번씩 돌리는 전기 시간 물 아까비.

  • 9.
    '24.10.23 5:5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풀무원 생수제비 생칼국수 cj들깨 칼국수ㅡ 대형마트에서 할인코너에 풀리면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계란 파
    넣고 바로 끓여요
    겉절이 ㅡ배추 대충 절여 시판 대기업 겉절이 양념에 마늘 파 액젓 조금 추가해서 만들어요
    평소 반찬 1~2가지 생일때만 3가지
    화장실 바닥 청소 후 끌개 안쓰고 다리운동겸 발로 물기 쭉쭉 쓸어내려요
    거의 모든 얼룩은 발씻자로 해결해요

  • 10. .....
    '24.10.23 5:52 PM (112.171.xxx.25) - 삭제된댓글

    저도 구분없이 다 같이 세탁 합니다
    외국 대학 기숙사에서 분리세탁? 손세탁 듣도보도 못했고 바빠서 그렇게 하는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왜 그옛날 여자들은 속옷 손세탁을 대단한 철칙처럼 강요했나 싶어요

  • 11. ....
    '24.10.23 5:55 PM (112.145.xxx.70)

    행주를 안 써요.

    식사는 반찬사서 밥만해서 먹어요.

    청소는 도우미 아주머니..

    살림은 이따위로 해버리고
    퇴근 후에는 피티받고 골프연습장 가고
    애들 학원 데리러가고
    그래도 남은 시간생기면 남편이랑 영화봅니다.

    살림따위는 안해도 안 죽더라구요.

  • 12. ㅎㅎㅎ
    '24.10.23 5:59 PM (104.28.xxx.38)

    물걸레질 안해요
    매일 정전기포 밀대로 슥슥 밀고 청소끝!
    로보락 있어도 그냥 밀대만 씀

  • 13. ,,
    '24.10.23 6:04 PM (223.38.xxx.181)

    어떻게해야 일이 하나라도 줄어드나 그 생각만 해요

  • 14. 저도
    '24.10.23 6:08 PM (182.225.xxx.192)

    빨래 구분 안하고 다같이 돌려요.
    그리고 섬유유연제도 안쓰고
    시트세제 반 장 넣으면 끝.
    삶는거는 어쩌다가 수건 세탁기 한통 가득 넣고 과탄산 넣고 삶기 코스로 돌려요.

  • 15. ㅎㅎㅎ
    '24.10.23 6:10 PM (211.234.xxx.239)

    장비 갖춰야죠

    다이슨신형 무선 청소기-편해요
    식세기- 없음 안되죠
    세탁기 건조기 콤보 일체형- 이거슨 신세계
    로보락- 집에 사람없을때(소리가크니)
    에브리봇-집에 사람있을때(물걸레)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신축아파트라 집에서 바로 버려요
    다림질, 운동화세탁등- 세탁소
    행주- 빨아쓰는 스카티 몇번 쓰다 버려요
    아침이나 점심- 신축아파트라 커뮤니티에서 먹어요

  • 16. ㅡ,ㅡ
    '24.10.23 6:35 PM (124.80.xxx.38)

    저도 바닥은 로봇이가... 설겆이는 식세기가...빨래는 돌리고 출근후 퇴근해서 건조기행.
    대신 음식하는건 좋아해서 주말에 장봐서 1~2주 먹을 밑반찬들 싹 만들고 국도 세네개 끓여서 얼려놔요. 제육이랑 불고기도 얼려놓고...
    제가 늦게 마쳐서 저녁은 식구들이 그냥 전자렌지 돌려서 먹어요. 자기들끼리하는건 라면이나 계란후라이...
    김은 언제나 떨어지지않게 채워두고요 ㅎㅎㅎ
    화장실청소도 샤워하면서 일주일에 두번 해요.
    솔직히 제가 꼼꼼한편이 아니라 그런지 집안일만 하루종일하고 지친다는분들은 얼마나 꼼꼼히 하시면 그럴까싶기도해요. 원래 손이 빠르기도하구요...
    집안일 할떄 딱 집중해서 순서정해서 여러가지 후다닥 하고..
    남는 시간엔 저만의 시간 보내야하는 사람이라.. 음악을 듣던 홈트를하던 책을 읽던 산책을 하던... 무조건 빨리 해치워야되요 ㅎ

  • 17. ...
    '24.10.23 7:18 PM (211.235.xxx.121)

    저는 아기키울때 젖병소독없이 젖병세제로 씻고만 썼습니다.

  • 18. 그게대충?
    '24.10.23 7:32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행주로 왜삶는지 이해못하는 1인
    빨아쓰는 일회용 행주 몇번 쓰고 버려요
    속옷을 따로 빨다니 세제가 이렇게 좋은데 뭐하러요
    미역국은 원래 그렇게 끓이는거
    시간많으면 덩어리고기 푹 삶지만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고 내시간이 더 소중해요
    살림을 잘해야한다는 강박만 벗어나도 얼마나 편하고 행복해지는데요

  • 19. 행주를
    '24.10.23 7:32 PM (221.141.xxx.67)

    왜삶는지 이해못하는 1인
    빨아쓰는 일회용 행주 몇번 쓰고 버려요
    속옷을 따로 빨다니 세제가 이렇게 좋은데 뭐하러요
    미역국은 원래 그렇게 끓이는거
    시간많으면 덩어리고기 푹 삶지만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고 내시간이 더 소중해요
    살림을 잘해야한다는 강박만 벗어나도 얼마나 편하고 행복해지는데요

  • 20. ㅇㅇ
    '24.10.23 7:42 PM (39.7.xxx.209)

    제 기준 대충하시는게 아니라 엄청 공들여하십니다
    전 인스턴트팟으로 다 때려넣고 국모드 30분 돌리구요. 미역국 뚝딱 후숙 그딴거 필요없어요.
    빨래 안삶고 역시 다 때려넣고 돌립니다. 검정색만 구분해요.
    그리고 행주, 수세미 다 일회용씁니다.
    그 외 청소기 안돌림 로봇시켜요
    모든 집안일 다 손목에 힘빼고 설렁설렁 합니다
    그래도 아웃풋 큰 차이 없어요
    최대한 내 손 안가게 합니다
    최대한 뒤로 미루고 합니다
    최대한 쉬다가 남편이 볼때 합니다 그러면서 남편 하나씩 시켜요

  • 21. ㅇㅇ
    '24.10.23 7:44 PM (39.7.xxx.238)

    추가로 미역 자른거 써여 안옥남 자른미역 추천이요
    냉동소분 다 지퍼락으로 합니다. 보관용기 써봤는데 그거 씻는게 더 귀찮음.
    미역국 소고기도 아이때문에 아예 국거리용 다 갈아달라고 정육점에 얘기해서 그거 씁니다 애도 먹기 편하고 제가 뭐 따로 자르거나 볶아서 찢거나 그런거 안해도 돼요

  • 22. ....
    '24.10.23 8:08 PM (114.207.xxx.198)

    저는 프리랜서라 시간많긴한데 귀차니즘땜에 대충사는데요
    요즘 두유제조기 애용합니다 감자양파스프같은거나 두유 30분이면 되니까 보온병에 들고다니기 좋아요
    고구마나 감자 오븐에 넣고 굽거나 찌는 손안가는 거 해먹어요 설거지는 모았다가 저녁에 1회합니다 식세기로
    미역국 같은건 생일아님 안해요

  • 23. 무딘
    '24.10.23 8:59 PM (211.246.xxx.165)

    아이둘 천기저귀 쓰면서 삶아본 적 없음. 행주 없음. 있어도 당연히 안 삶음. 음식 남으면 랩 씌웠다 다음끼니에 또 먹음. 양념국물 아닌 담에야 건더기 남은거는 버리지 않음.

  • 24. ㅇㅇ
    '24.10.23 9:32 PM (118.46.xxx.100)

    빨래 이염되는 옷 빼고는 다 섞어서 돌려요.
    행주 안 삶고 그냥 말려서 써요.
    청소 1주에 한 번만 해요.

  • 25. ....
    '24.10.24 12:01 AM (112.148.xxx.119)

    미역국..고기 덩어리랑 미역 압력솥에 넣고 15분.
    고기 꺼내서 찢고 다시다와 마늘 넣으면 끝.

    쌀 안 씻고 씻어나온쌀에 물만 붓고 밥해요.
    쾌속 취사 누르면 체감상 햇반이랑 비슷.

    빨래 구분 없이 다 돌리고 이염방지 시트만 한 장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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