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리 여행 다녀왔어요..^^

123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24-10-23 14:25:32

일단 제가 11월이면 60번째 생일을 맞이해요.

그러니까 소위 환갑여행을 다녀온 거예요.

이번 10월 중순, 60대 중반인 남편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환갑여행을 간다니까 자식들이 보내주는 거냐고 묻든데

100% 내돈내여입니다..ㅋㅋㅋ  

 

일단 지난 4월에 비행기표 예약했습니다.

가는 편은 이코노믹에 마일리지 35,000 사용하고 프레스티지로 업글

오는 편은 바로 프레스티지로 예약

항공요금은 2인 왕복 4백만원 + 35,000마일 사용

우붓 코마네카 호텔 3박 스미냑 메리어트 2박 총 5박에 91만원 (조식포함)

 

세관신고와 헬스패스는 출발 전에 사전완료해서 큐알코드 받았구요

비자는 현지 도착해서 현금(루피아) 주고 5분 만에 완료했어요.

현금이라고 하니 닫혀있던 창구 열어주고..그 받은 돈은 왜 때문에 지 주머니에 쏙??

비자는 금방 했는데 짐이 프레스티지와 이코노믹 마구 섞여나오고 천천히 나옴..ㅋㅋㅋ

클룩으로 택시 예약해놔서 우붓 호텔로 바로 갔고 새벽 2시쯤 체크인했습니다.

 

다음 날은 호텔 조식 먹고 수영장에서 죙일 놀다가 나와서 발마사지 받았구요

그 다음 날은 한국말 너무 잘하는 현지 가이드와 띠르타 사원을 비롯

카페, 스윙체험, 전통마을, 마트 등등 돌아다녔고..과일 먹고싶어하는 저를 위해

시장에도 델구가셔서 초록망고와 망고스틴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발마사지 받는 것으로 하루 마무리

제가 오일마사지를 싫어해서 바디 마사지는 안 받았어요.

 

우붓에서 3박 후 그랩 불러서 스미냑으로 이동해서 역시 첫날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그 다음 날은 빈땅마켓에 가서 쇼핑하고 선셋비치에 가서 일몰 보고..

남편은 해지는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내리치는 파도에 비싼 다초점 안경 잃어버림..ㅋㅋㅋㅋ

참, 서점에도 들어가서 한 강 작가님 책 찾으니 핮아주더라구요..희랍어 시간 영어판

 

그거 찾겠다고 그 다음날 아침에 혼자 바다 다녀와서 한다는 말이

어제보다 물이 더 깊어..이러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물고기가 그 안경을 쓰고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ㅎㅎㅎ 

 

마지막 날, 비행기가 밤 11시 20분이라 체크아웃하고 마트 한 번 더 가고

발마시지와 어깨 마사지 받고  공항 와서 라운지에서 쉬다가 비행기 탔습니다.

 

여행은 보통 자유여행으로 다니는데 이번 발리 여행은 난이도 下였습니다.

호텔과 항공 그리고 하루 정도 투어할 가이드만 예약하고 가시면 될 거 같아요.

택시비가 워낙 저렴하고 호텔의 식사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사람들은 다 친절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거리도 다니다 보면 적응되고..

 

스윙 체험하면서 드레스 입고 사진도 많이 찍었구요

수영장에서 몸 여기저기 안 가리고 수영도 많이 했습니다.

잘 안 타는 몸이라 다행히 타지는 않았구요 여행 내내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중년부부만의 여행으로 발리, 괜찮은 거 같아서 추천드려요,

물론 다니는 동안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ㅠㅠ 그거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 중년남자들..그 꼬장, 빠침..성질 부리기가 어디 가나요??

 

여행 다녀오고 그 다음날 통장에 백만원 입금해놓고 한다는 말이 옷 사입으래..ㅋㅋㅋㅋㅋ

준비 1도 안 하고 차려놓은 거 따라만 다녔으니 자기도 양심이 좀 찔렸던 건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사람인데 마트에서 판촉직원이 맛있다고 해서 사온

인스턴트 카푸치노 커피가 넘 맛있어서 그거 사러 다시 한 번 다녀와야 할 거 같습니다..ㅋㅋ

 

이상 끝..^^

 

IP : 119.70.xxx.1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3 2:28 PM (218.145.xxx.251)

    태국만 가봐서
    동남아는 태국만 전부인줄 아는 남편 데리고 발리 한번 가야겠네요.
    저도 18년전 다녀왔으니 많이 변했겠죠.

  • 2. ssunny
    '24.10.23 2:30 PM (14.32.xxx.34)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3월에 대한항공으로 예약했어요
    발리 처음 가는데 뭘 어째야 하나
    천천히 생각 중입니다
    원글님 글 읽으니 참 좋네요

    일단 가이드를 예약해야겠군요

  • 3. ssunny
    '24.10.23 2:31 PM (14.32.xxx.34)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 3월에 대한항공으로 예약했어요
    발리 처음 가는데 뭘 어째야 하나
    천천히 생각 중입니다
    원글님 글 읽으니 참 좋네요

    일단 가이드를 예약해야겠군요

  • 4. ..
    '24.10.23 2:31 PM (221.155.xxx.43)

    남편이랑 코드안맞아서 둘이가면 재미없을거같고
    혼자 자유여행으로 발리가고싶네요

  • 5. ..
    '24.10.23 2:33 PM (118.40.xxx.38)

    발리 너무 좋죠. 발리 이외에 인도네시아 구석구석 너무 다 좋아요. 사람들 진짜진짜 친절하구요. 브로모 화산은 진짜 화산 끝판 왕이구요. 다른 곳들은 이름 다 까먹었네요.

  • 6. 발리
    '24.10.23 2:39 PM (125.128.xxx.139)

    발리의꽃은 비치클럽이라던데 가보셨어요?
    하루종일 수영하고 썬베드 누워 책읽고
    석양 보고 저녁엔 거의 춤추고 노는것 같던데
    젊은이들보다는 중노년 부부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발리 너무 부러워요
    제가 갈땐 20년전인데 그때도 좋긴했지만 왜 그땐 써핑같은걸 시도도 못하고 왔는지
    좀 후회되네요

  • 7. 123
    '24.10.23 2:44 PM (119.70.xxx.175)

    114.32 / 한국말 넘 잘하고 친절하신 가이드..정말 좋았어요.

    221.155 / 혼여로도 강추

    125.128 / 저는 젊었을 때도 그런 곳 안 즐긴 사람이라..ㅋㅋㅋ
    그냥 바닷가 걸어다니는 게 좋었어요..수영은 호탤 수영장에서도 충분히 했구요.

  • 8. ssunny
    '24.10.23 2:48 PM (14.32.xxx.34)

    그 가이드는 어디서 예약하셨어요?

    필요하시다면 그 커피 제가 사다드릴게요 ㅎ

  • 9. 123
    '24.10.23 2:56 PM (119.70.xxx.175) - 삭제된댓글

    114.32 / 아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카페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서 추천 많이 하는 몇몇 분이 있었고 그 중 한 분에게 연락드렸어요.
    한국말을 넘 잘하고 젠틀하세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바로 답변 주세요 ( 카톡 아디: yanikbali )
    지난 주에 다녀간 중년부부라고 하면 기억하실 거예요..ㅎㅎ

  • 10. 123
    '24.10.23 2:57 PM (119.70.xxx.175) - 삭제된댓글

    14.32 / 아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카페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서 추천 많이 하는 몇몇 분이 있었고 그 중 한 분에게 연락드렸어요.
    한국말을 넘 잘하고 젠틀하세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바로 답변 주세요 ( 카톡 아디: yanikbali )
    지난 주에 다녀간 중년부부라고 하면 기억하실 거예요..ㅎㅎ

  • 11. 123
    '24.10.23 3:00 PM (119.70.xxx.175) - 삭제된댓글

    114.32 / 아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카페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서 추천 많이 하는 몇몇 분이 있었고 그 중 한 분에게 연락드렸어요.
    한국말을 넘 잘하고 젠틀하세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바로 답변 주세요 ( 카톡 아디: yanikbali )
    지난 주에 다녀간 중년부부라고 하면 기억하실 거예요..ㅎㅎ
    확인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그럼 바로 이 댓글 지울게요.

  • 12. 123
    '24.10.23 3:00 PM (119.70.xxx.175)

    14.32 / 아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카페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서 추천 많이 하는 몇몇 분이 있었고 그 중 한 분에게 연락드렸어요.
    한국말을 넘 잘하고 젠틀하세요.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바로 답변 주세요 ( 카톡 아디: yanikbali )
    지난 주에 다녀간 중년부부라고 하면 기억하실 거예요..ㅎㅎ
    확인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그럼 바로 이 댓글 지울게요.

  • 13. 하하
    '24.10.23 3:08 PM (211.234.xxx.127)

    안경잃어버리시고 찾으러 다녀와
    물이 어제보다 더 깊어..라는 남편분 말씀에 ㅋㅋ 웃었어요
    호텔비도 저렴하네요
    자세한 댓글에 왠지 여자싱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4. 오솔길따라
    '24.10.23 3:19 PM (61.108.xxx.23)

    환갑 축하드립니다~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겠어요
    간결하게 쓰셨지만 마치 갔다온 것처럼 재밌게 느껴지네요
    안경 쓴 물고기라니 ㅎㅎㅎ 기발하네요
    저도 발리 가고싶어집니다

  • 15. 123
    '24.10.23 3:20 PM (119.70.xxx.175)

    211.234 / 에효..엉덩이에 들어간 모래를 바랏물에 헹궈내다가 그랬대요..ㅠ
    놀다가 나와서 민물에 씻겨내면 될 일을..아이고..ㅎㅎㅎ
    안경은 왜 쓰고 들어간 것이며 그걸 저도 걍 놔둔 게..ㅠㅠ ㅋㅋㅋ
    암튼 너무너무 웃겼어요..ㅎㅎㅎㅎㅎ 그나마 돌아오기 하루 전이라 다행

  • 16. 우왕
    '24.10.23 3:21 PM (180.66.xxx.110)

    저도 가고 싶은데 의외로 뱅기값이 많이 드네요? 비지도 필요하다니

  • 17. .'
    '24.10.23 3:29 PM (1.239.xxx.97)

    22년 5월에 발리 다녀왔어요~~ 풍경은 너무 좋았으나 민가가 있음 어디서나 쓰레기를 태워요~호텔에 있어도 옆에 집이 있음 연기 냄새를 계속 맡을수 밖에 없더라구요~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재활용이 아예 안되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태우는거 같아요~ 그때가 코로나 시절이여서 우버 불럿는데 젊은 기사가 거의 코로나로 굶어 죽을뻔 했다고 발리는 관광도시인데 손님이 안오니 엄청 힘들게 살았나보더라구요~ 그리고 발린신분증에는 종교를 쓰게 돼있는데 기독교인들을 많이 박해 한다고 하더라구요,,발리는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여서 실망도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또 가고 싶네요,,발리 옆 섬에서 만타가오리 본거가 제일 좋았어요~

  • 18.
    '24.10.23 3:31 PM (125.133.xxx.94)

    발리 딱 10번 갔다왔는데 그만큼 좋아요.
    동남아 안가본 곳 없이 거의 다 가봤는데 발리가 최고에요.
    저는 사누르 지역도 추천해요.
    조용하고 낭만적이에요.

  • 19. ..
    '24.10.23 4:36 PM (180.69.xxx.29)

    발리참고해요 ㅎ

  • 20. ..
    '24.10.23 4:51 PM (221.162.xxx.205)

    발리는 외국인 여행사가 금지인곳이라 다 로컬이예요
    어디에나 있는 한인여행사가 없는 곳이 발리죠
    저도 한국말 잘하는 택시기사고용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세요
    한국말 할줄알면 비용이 두배인데 택시비가 워낙 싸니 이용하는게 편해요
    긴 이동시간에 수다떠는것도 재밌구요
    패키지 할필요없이 택시 원하는 시간만큼 타고 가고 싶은곳 다 가달라고 하면 됩니다
    우붓은 수영장 너무 추워서 제대로 못놀았는데 다시가고 싶네요

  • 21. 태국과
    '24.10.23 4:57 PM (218.48.xxx.143)

    전 태국만 가봤는데.
    태국과 비교하면 장, 단점이 뭘까요?
    태국은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릴정도로 자유여행인 쉽고 편한데.
    빌리도 그런가요?

  • 22. 반가워요
    '24.10.23 5:25 PM (1.177.xxx.84) - 삭제된댓글

    우리도 우붓 갔을때 코마네카 앳 비스마에 있었어요.
    수영장 사진 보고 홀딱 반해서 ...^^

  • 23. 123
    '24.10.23 9:10 PM (119.70.xxx.175)

    61.108 / 한 번 다녀오시죠..ㅎㅎㅎ

    180.66 / 저는 비지니스로 다녀와서 항공요금이 좀 많아요.
    이코노믹은 날짜만 잘 맞추면 저렴할 때도 있으니 살펴보세요
    비자도 뭐 가서 걍 돈내고 도장 받으면 되는 것이니 안 힘들어요

    1.239 / 저는 이번에 가이드 님에게 힌두교에 대해 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흥미롭더라구요..ㅎㅎ 인도와는 다른 힌두교라서 거부감도 덜했구요

    125.133 / 사누르. 기억할게요..ㅎㅎ

    221.162 / 교통비며 음식값이 저렴하니 좋더라구요..^^

    218.48 / 저도 태국은 가본 지가 25년도 넘어서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621 은행금리 4% 14 1234 2024/11/07 7,420
1643620 양꼬치는 양고기만 있나요 2 현소 2024/11/07 688
1643619 김치찜에 한약냄새 어찌 잡을까요 2 땅지맘 2024/11/07 614
1643618 저어기 치질요(저희는 비데 없어요~) 7 치질고생 2024/11/07 894
1643617 우리는 윤석렬 김건희보유국 2 사랑꾼 2024/11/07 1,238
1643616 12월 되기 전에 끌어내렸으면 좋겠네요 3 에효 2024/11/07 819
1643615 kbs 수신료 면제 대상 관련 ㅇㅇ 2024/11/07 566
1643614 3년전 지인말 듣고 11 ㅡㅡ 2024/11/07 6,030
1643613 노송가구에서 나오는 흙침대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흙침대 2024/11/07 436
1643612 주병진은 재산이 대단한가봐요~ 57 ㅡㅡ 2024/11/07 29,295
1643611 푸바오가 요즘은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죠?ㅠ 26 dd 2024/11/07 2,260
1643610 사랑꾼 대통령의 품격을 보여줬어요 16 2024/11/07 3,990
1643609 尹 “선거운동 때 잠든 사이에 아내가 휴대전화로 대신 문자 답변.. 9 혐의사실 시.. 2024/11/07 2,383
1643608 챗 gpt 유료와 무료 차이, 인공지능 서비스 궁금한 점 6 겨우겨우 2024/11/07 993
1643607 부산일보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두리뭉실 대답 7 JTBC 2024/11/07 2,657
1643606 중년부인들 모임갯수를 3 .. 2024/11/07 2,355
1643605 평생을 애교로 사는 아들 34 ㅇㅇ 2024/11/07 4,922
1643604 목이 아프다 하나 더하까 ㅋㅋㅋ 꼭 보세요 16 .... 2024/11/07 4,385
1643603 급질 핸드폰 밧데리 부풀은것 수리하면 괜찮을까요?? 3 궁금이 2024/11/07 434
1643602 친구랑 둘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1 가을여행 2024/11/07 2,163
1643601 밍크 당근으로 만 2년 전 꺼 250에 사면 낭비겠죠 6 아놔 2024/11/07 1,565
1643600 최은순은 정대택씨 돈 7 ㄱㄴ 2024/11/07 1,052
1643599 요실금수술 많이 하시나요?! 4 hj 2024/11/07 1,488
1643598 칼국수는 대전입니다. 30 2024/11/07 3,528
1643597 월세 300 내고 사는 집은 순수익이 12 월세 2024/11/07 3,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