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24-10-23 09:38:43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었는데, 하루도 아버지 생각을 안한날이 없네요. 

전 인생에서 여러 굴곡과 힘든것도 겪었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날만큼 처참했던 적이 없었어요. 아버지는 저의 롤모델, 영웅, 모든것이었거든요. 아버지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사랑했고, 존경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6개월동안은 나도 죽어야 겠다 생각했고 (딸린 식구 없음. 자식 없음), 지금은 그냥 살아있지만 빨리 아버지 만나고 싶다 매일 생각하면서 잠이 들어요. 아버지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항상 나랑 함께 있어주시겠다고 새끼손까락 걸고 약속했어요. 아버지가 저랑 항상 계시겠죠? 아버지한테 잘못한것만 자꾸 생각나고, 기일이 다가오니 또다시 살고싶지도 않네요. ㅠ. ㅠ

IP : 73.86.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3 9:42 AM (211.234.xxx.95)

    가까운 성당 있으면 가셔서 기도 하세요
    그리고 아버지 천국에 계시는데 원글님이
    아버지 만나려면 지상에서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 아버지 만날 수 있죠
    원글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 2. ㅇㅇ
    '24.10.23 9:42 AM (118.220.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글을 아버지가 보신다면 무척 슬퍼하실거에요.
    나 이렇게 잘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하시면 좋겠어요

  • 3. **
    '24.10.23 9:44 AM (112.216.xxx.66)

    저도 하늘나라 가신 우리엄니 .. 7개월 되었는데, 매일 매순간 머릿속에.. 점점 더 보고싶고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 4. 아줌마
    '24.10.23 9:51 AM (121.145.xxx.137)

    저희도 다음달에 일주기예요. 원글님 맘 충분히 공감합니다 원글님처럼 사이 엄청 좋은것도 아니었건만 한시도 잊을수가 없고 잘못한거 못해준거 다 후회하며 눈물흘리고 있어요. 저는 어머니 계시니 아버지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 5. ...
    '24.10.23 9:59 AM (61.83.xxx.56)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늘 미안하고 그리운마음에 아버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이제 삼년 조금 지났는데 슬프고 그립고 아팠던 맘이 조금은 옅어진것같아요.
    예전에 왜 삼년상을 치렀는지 알것같더군요.
    원글님도 슬퍼하지만 마시고 하늘에서 지켜보고계실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즐겁게 열심히 사시길바래요.

  • 6. 이런글 보면
    '24.10.23 10:06 AM (211.234.xxx.191)

    나는 떠날때 모질게 자식에게 해야하겠다 생각해요
    그래야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울지않겠구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정 없이 떠나신 아버지가 감사해요

  • 7. 아버님께서
    '24.10.23 10:06 AM (119.205.xxx.99)

    지키주고 계실겁니다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쓰신 걸로 보아

    아버님은 원글님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으실거예요
    항상 옆에 계신다 생각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힘내세요!!

  • 8. 얼마나 멋진분일까
    '24.10.23 10:22 AM (121.188.xxx.245)

    아버지 돌아가고 한번도 그리웠던 적이 없어서 이런글보면 진심 궁금해요. 얼마나 잘해주시는걸까? 어찌보면 양쪽다 복받은신분이예요.

    무튼 우리 아버지 그리움 한톨도 남기지 않고 가시는 대단하신분. 다시 생각하니까 휴.
    50을 훌쩍 넘어서야 큰소리가 나도 화들짝 놀라지 않게 되었네요.

  • 9.
    '24.10.23 11:02 AM (73.86.xxx.42)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제 옆에 항상 계시다는 말이 듣고 싶었나봐요. 아버지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에요. 훌륭하시고 제 가장 친한 친구…. 죽음을 기다리는 유일한 이유는 아버지를 다시 뵙고 손잡고 이야기 할수 있다는 거예요…

  • 10. 그리운이름
    '24.10.23 11:04 AM (61.77.xxx.109)

    아버지!!! 아버지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져요. 아버지돌아가시고 1년동안 무지 울었어요. 버스 안에서도 울고 길을 걷다가 눈울이 쏟아져서 까페 들어가서 울다 나오고...
    89년 10월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아버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나요. 나의 친구였어요. 마지막 로맨시스트였어요. 아버지가 제 결혼하는 것도 못보셨어요. 우리 아들도 보여주고 싶은데 ... 완글님!아버지 많이 그리워하세요. 그립다가 또 살아집니다. 살아가는 힘이 돼요.

  • 11. 하늘바라기
    '24.10.23 11:10 AM (76.146.xxx.226)

    내나이 75...
    27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아직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릴때도 있습니다.
    그슬픔이 때론 이험한 세상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지요.

  • 12.
    '24.10.23 12:29 PM (211.106.xxx.200)

    아버지는 원글님이 잘 되길 빌고 계실 겁니다

    우리 아버지도 그러실텐데 ㅜㅜ

  • 13. **
    '24.10.23 12:33 PM (14.55.xxx.141)

    저도 5년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항상 그리워요
    오늘 산책하며 떨어진 낙엽을 보니 눈물이 주르륵..
    후회와 그리움은 산 사람의 몫인거 같아요

  • 14. ㅇㅇ
    '24.10.23 1:30 PM (222.108.xxx.29)

    부럽네요
    자라는 내내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하고 기도했는데.....
    그런 사람을 안데려가고 엄한집 아버님을 데려갔군요
    슬퍼하는것도 좋지만 뭐든지 정도가 있어요
    아버님도 지금 님이 이러시는거 보면 좋아하지 않으실겁니다

  • 15. .....
    '24.10.23 2:21 PM (58.126.xxx.214)

    원글님 마음이 100% 와닿습니다. 저는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 후 아버지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1년 가까이 했었습니다.
    아버지 마지막 순간에 말씀드렸어요. 저 이세상 끝낼 때 아빠가 마중나와 달라고. 그래서,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주어진 삶까지 놀다가 아빠가 오면 미련없이 아빠 손잡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그 때까지 즐겁고 재미나게 사십시오. 그래야 아버지 만나서 재밌는 해드릴 얘기들이 많을테니까요.

  • 16. 82사랑
    '24.10.23 2:26 PM (125.132.xxx.86)

    요즘 같이 사는 친정아빠 땜에 짜증날때가 많았는데
    이 글 읽으니 눈물이 핑 돌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언젠간 저에게도 닥칠일.. 생각만 해도 ㅜㅜ
    아빠 계실때 잘해드려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754 행복지수 5 수저별 2024/10/27 735
1639753 허리아픈게 다리로 내려올 수도 있나요? 8 ㅠㅠ 2024/10/27 1,598
1639752 보이러 전기요 뭐가 좋은가요? 8 아웅이 2024/10/27 1,403
1639751 천주교인께 질문드립니다.(평예) 6 신자 2024/10/27 1,277
1639750 파마하면 개털되는 이유 3 아하 2024/10/27 2,764
1639749 이준석도 사퇴하라 6 ㄱㄴㄷ 2024/10/27 1,359
1639748 급질)강남역주변 어디서 밥먹을까요? 10 눈누 2024/10/27 955
1639747 세입자집 우리집 다 10년쯤 됐는데 보일러 둘다 교체할까요 6 , .. 2024/10/27 1,940
1639746 간암환자에게 사드릴수 있는 음식 3 환자 2024/10/27 875
1639745 알리 제품들 가격 너무 오른 거 같지 않나요? 5 알리 2024/10/27 1,456
1639744 혹시 부정맥있는 사람들은 커피 금지 인가요 4 ㅇㅇ 2024/10/27 1,638
1639743 급질 아이폰을 수리센터에 맡겨야하는데 찜찜해요 3 궁금이 2024/10/27 739
1639742 코스트코 회원카드. 9 ufg 2024/10/27 1,705
1639741 중등 수학 대형수학 학원에서 8 중등수학 2024/10/27 1,090
1639740 22기 옥순 넘나 이해가는데요?? 20 이제 2024/10/27 5,382
1639739 조립식가족 너무 좋은데 재방이 없네요 7 아웅이 2024/10/27 1,659
1639738 자궁근종이 크면 개복수술 해야하나요? 7 복강경? 2024/10/27 1,569
1639737 양배추 피클에 설탕 까먹고 안넣었어요ㅠ 3 못살아 2024/10/27 918
1639736 자식이 잘되면 보상감이 큰가요 34 ㅇㄴㅁ 2024/10/27 5,902
1639735 멘탈 약한 친정엄마땜에 고통스러워요 10 멘탈 2024/10/27 3,404
1639734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 "대선 당일에도 명태균 보고서로 .. 14 2024/10/27 2,307
1639733 토마토 스튜에 넣을 쇠고기 어떤 부위 사야 할까요 10 요리 2024/10/27 1,384
1639732 위고비 4일째 후기 15 와우~ 2024/10/27 4,716
1639731 지하철옆자리 수녀님이 매불쇼보네요 13 ㅇㅇ 2024/10/27 4,089
1639730 요즘 tv 자막들 웃겨요 3 ... 2024/10/27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