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에도 이별 할 시간이 필요하네요

..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24-10-22 19:55:30

13년쯤 된 남편  옷인데

이제 쓸모 다 헤서 버리라고 내놓았는데

제가 옷방에 조용히 모셔다 놓고 

정떼고 있어요

평소  물건에 미련없고 미니멀  추구하는 사람인데

저 옷엔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았나

아님 너무 내취향인가

버리려니 내 40대가 잊혀질 것 같아 아쉬워요

82님들도 그런 물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만 유별난지..

 

IP : 1.233.xxx.2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2 7:58 PM (122.40.xxx.155)

    전 자동차요. 내인생 첫차인데 이제 보내줘야할때가 온거 같아요..폐차할 생각하면 눈물나요.

  • 2. ..
    '24.10.22 8:02 PM (14.6.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첫차...나 홀로 여별여행까지 갔었네요. 폐차시켰는데...업자가 제발 폐차안시키고 동남아나 북아메리카 어디쯤 떠돌고 있길 바라요.

  • 3. ..
    '24.10.22 8:03 PM (14.6.xxx.135) - 삭제된댓글

    저도 첫차...나 홀로 이별여행까지 갔었네요. 그때 폐차시켰는데...업자가 제발 폐차안시키고 동남아나 북아메리카 어디쯤 떠돌고 있길 바라요.

  • 4. 저도
    '24.10.22 8:14 PM (118.235.xxx.249)

    제 옷 버리기가 어렵네요.

    싸거나 안 맞는건 미련없이 버리는데

    비싸고 사연있는 옷은 제가 체형이
    똑같아서 버리기가 참어렵네요.

  • 5. sm
    '24.10.22 8:21 PM (14.32.xxx.89)

    저도 오늘 운전하면서 얘랑 이별하면 사람이별처럼 슬프겠구나 생각햤었어요
    20년 넘게 탄 차????
    떠나보내면 무척 슬플거 같네요

  • 6. ..
    '24.10.22 8:22 PM (1.233.xxx.223)

    저도 첫차 때 그랬네요
    견인차가 끌고 가는데 나도 모르게 글썽했어요

  • 7. 커피향기
    '24.10.22 9:31 PM (218.232.xxx.11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문제는 거의 모든 물건에 마음이 담겨요..
    제일 힘들었던건 돌아가신 엄마가 사준거 아니면 연관된거
    이거 살때 엄마가 ~하면서 사줬는데 그때 살때는 **사면 바로
    버려야지 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니 엄마를 버리는 것 같아
    힘드네요..

    남편옷 중에 저랑 사귈때 부터 입던 자켓이 있었는데
    그 옷은 참 버리기 힘들었어요..우리 사연이 담겨있어서^^
    결국 몰래 사진 찍어놓고 간신히 버렸어요

    결론은 그래서 제가 짐이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참 잘 버리던데...다정도 병이네요

  • 8. 대학
    '24.10.22 9:37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대학교 전공책
    사진첩
    결혼식때 입은 한복들
    크기만 큰 결혼식 사진첩 액자
    아이 돌사진 액자
    세월이 여기서 조금만 더 흐르면
    결국 쓰레기가 될 것을 아는데도
    내가 그나마 건강하게 살고 있는 지금은 조금만더조금만더...그렇게 정리의 시간들을 미루고 있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내손으로 정리해야겠죠.
    하니씩 버리면서 내 인생이 사그라지는 느낌이더라도.

  • 9. 대학교
    '24.10.22 9:38 PM (121.147.xxx.48)

    대학교 전공책
    사진첩
    결혼식때 입은 한복들
    크기만 큰 결혼식 사진첩 액자
    아이 돌사진 액자
    세월이 여기서 조금만 더 흐르면
    결국 쓰레기가 될 것을 아는데도
    내가 그나마 건강하게 살고 있는 지금은 조금만더조금만더...그렇게 정리의 시간들을 미루고 있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내손으로 정리해야겠죠.
    하나씩 버리면서 내 인생이 사그라지는 느낌이더라도.

  • 10. 쓸개코
    '24.10.22 9:46 PM (175.194.xxx.121)

    저는 썼던 핸드폰을 대부분 다 모아놨어요.
    제 손에서 늘 붙어있던거라.. 기계에도 정이 들더군요.
    저 삐삐도 안 버리고 가지고 있어요;

  • 11.
    '24.10.22 10:18 PM (211.57.xxx.44)

    저 그런거 있었어요
    남편입던 남방
    넘 좋아해서
    결국 텀블러 주머니 만들었어요

    근데요
    그 옷 안입고 텀블러 주머니 만든지 10년이 지나니
    남편의 모습이 잊혀져서
    이젠 그 텀블러 주머니 봐도 아무렇지 않아요

    예전엔 그 텀블러 주머니 볼때마다
    남편보여서 넘 좋았거든요 ㅎㅎㅎㄹ

  • 12. lllll
    '24.10.23 1:28 AM (112.162.xxx.59)

    언젠가는 내손으로 정리해야겠죠.
    하나씩 버리면서 내 인생이 사그라지는 느낌이더라도.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345 한동훈 그럼 그렇지. 8 .. 2024/11/06 4,096
1643344 미국 PC, 한국도 민주당 따라하면 15 궁뭉 2024/11/06 1,447
1643343 대구 맛집을 알려드릴게요. 20 대구맘 2024/11/06 2,383
1643342 한동훈 '쇄신' 지목한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대통령실 복귀 7 안 변해 2024/11/06 1,682
1643341 얼굴도 큰데 2 …. 2024/11/06 1,689
1643340 중국도 트럼프라 생각했나보네요(한국인 무비자) 6 무비자 2024/11/06 3,668
1643339 울산과학고 교실에서 사는 냥이좀 봐주세요 6 ........ 2024/11/06 1,930
1643338 뇌 심혈관 관련 보험 어느 회사 어떤 상품이 좋은가요 1 보험 2024/11/06 697
1643337 화장법 좀 봐주세요 ㅠㅠ 취업해서 화장하는데요 13 ㅁㅁㅁ 2024/11/06 2,949
1643336 스타우브 냄비에 녹이 슬었어요 7 ㅇㅇ 2024/11/06 2,282
1643335 미국이 진짜 보수적인 나라네요 여자 대통령이 한번도.. 27 ㅎㄴㄹ 2024/11/06 6,343
1643334 윤석열 김건희의 큰그림 7 .... 2024/11/06 3,181
1643333 전남대 교수들 시국선언 “윤석열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 무너져” 10 굿 2024/11/06 1,865
1643332 재산분할문제로 여혐이 더 심해진것 같네요 23 ........ 2024/11/06 3,142
1643331 멜리니아 또 별로겠죠 미국에서 승인하겠죠 1 Ksksk 2024/11/06 3,135
1643330 트럼프 인기 요인이 뭔가요? 29 .. 2024/11/06 6,156
1643329 변비에 청국장 알려주신분 감사합니다 6 ᆢᆢ 2024/11/06 2,436
1643328 뱃살 휴대용 덜덜이... 1 오백 2024/11/06 1,177
1643327 마약성 진통제로도 안잡히는 통증. 어떻게 해야할까요 19 존엄사 2024/11/06 3,568
1643326 미나리전 하려는데 줄기도 쓰는 건가요? 3 ... 2024/11/06 1,485
1643325 판소리 국악 라이브로 들으면 9 ㅇㄴㅁ 2024/11/06 1,025
1643324 하와이 1년 살려면 비용 어느정도 예상? 7 .. 2024/11/06 3,628
1643323 윤석열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끌고 온 인물이 누구에요? 44 애초에 2024/11/06 6,171
1643322 입체 정위 진공 보조 유방 생검술(스테레오탁틱) 해보신분 2 돌로미티 2024/11/06 372
1643321 반려견 사료 질문 6 Bb 2024/11/06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