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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힘들다 조회수 : 5,269
작성일 : 2024-10-22 17:50:05

지난 번에 같은 제목으로 글 올렸었어요.
짐 싸들고 친구네 왔다고..

아침마다 눈뜨면 너무나 낯선 환경에

깜짝 놀라며 일어나요.

친구네는 새 아파트라 좋은 집인데도

저는 제 옷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어색하고 불편하고 사실.. 너무나 미안합니다.

 

여기저기 알바 공고를 보고 구직신청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어젠 백화점 판매사원 면접 보고 왔는데

저 포함 5명이 면접 예정이라 하더라구요.

꼭 되었음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내일 또 다른 곳 면접을 갑니다.

오늘 당근에 당일 설거지 알바 2군데 신청했는데

다 까였어요.

저 엄청 깔끔하고 잘 하는데 ㅠㅠ

내일은 오전에 면접보고 그 근처에

당일치기 알바가 있는지 보고 도전해봐야겠어요.

아직도 하루에 여러 번 울컥하며 눈물이 나고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안 울어야지.. 하는데도 불가항력이네요.

죽고 싶단 생각이 계속 나고요.

그냥 앞이 깜깜해요.

그리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 같은 기분이 욱하고

치받쳐 올라와서 억누르느라 힘듭니다.

그래서 어딜 갈 땐 꼭 썬그라스 가져가요.

눈물 날 거 같으면 쓰려고요.

기도빨 좋은 분들..

이 달 안으로 제가 꼭알바 구할 수 있길

기도해 주세요.

 

 

 

IP : 118.235.xxx.25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10.22 5:54 PM (39.7.xxx.184)

    알바 꼭 구하실거에요
    글도 잘쓰시는데 사무직도 알아보세요

  • 2. ....
    '24.10.22 5:56 PM (106.241.xxx.125)

    기도빨은 모르곘지만 꼭 힘내시고 일자리 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3. ..
    '24.10.22 5:58 PM (114.203.xxx.30)

    입주시터 구해보시는 건 어때요.
    숙식이 해결되니까요. 힘내세요.

  • 4. 힘들다
    '24.10.22 5:59 PM (14.35.xxx.163)

    제가 출산 경험이 없어서 시터는 자신이 없어요.

  • 5. 우선
    '24.10.22 5:59 PM (222.102.xxx.75)

    우선 편의점 저녁시간 파트타임이라도 잡으시고
    어딜가도 최저시급일테니 설거지 보단 나을거에요
    낮동안에 여성일자리센터나 아.. 생각이 잘 안나는데
    중년여성 일자리 찾아주는 그런 곳 있어요
    거기 가셔서 체계적으로 상담받아보시면 뭐든 길이 있을거 같아요
    지방에 있는 집은 자가이신지 전월세이신지
    거길 정리하시고 동사무소 등등에도 상담받아보시고요
    무조건 알바 면접만 받으러 다니시는건 당장은 구해질지 몰라도
    장기적인 계획 수립은 안될거 같아서요
    마침 좋은 친구분도 계시니 마음 차분히 천천히 가지시고
    꼭 밝은 빛이 이끄는 곳으로 좋은 길 찾으시길 바라요.

  • 6. ....
    '24.10.22 6:01 PM (106.241.xxx.125)

    https://jungbu.seoulwomanup.or.kr/jungbu/main/main.do
    여기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다른 지역에도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셔요. 구청도 방문해 보시고요..

  • 7. 힘내시구요
    '24.10.22 6:01 PM (112.161.xxx.138)

    무종교라 기도빨은 못드리고
    무슨 기막힌 사연이 있는진 몰라도
    지금의 위기를 잘 버텨내시길요.
    전화위복이 되고 나중에 웃을날 올거예요.
    알바는 이것 저것 다 시도해보고 도전하세요.
    떨어져도 좌절하지 마시고요.
    설거지 알바는 깔끔한것보다 보니까 손빠른 경력자를 찾더군요.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지만 아직 젊은것 같아 (50이하면 젊다고 봄) 식당 서빙이나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 상시로 구인하던데 뭐든 닥치는대로 다 도전해 보세요. 하다보면 경험 쌓고 기회가 많이 생겨요. 좌절하지 말고 강하고 굳세게 그리고 절실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세요.

  • 8. 밝은빛
    '24.10.22 6:01 PM (182.213.xxx.123)

    더 좋은 곳 되시려고 까이는겁니다. 믿습니다!

  • 9. ..
    '24.10.22 6:02 PM (114.203.xxx.30)

    저도 집 많이 나와 봐서 갈 데 없는 서러움 압니다.
    친구네 집도 가시방석일테구요.
    그러면 입주도우미는 어떠세요 ㅜㅜ

  • 10. ㅇㅇ
    '24.10.22 6:02 PM (222.108.xxx.29)

    아직도 남편한테 기대가 남아있으신가봐요
    님 며칠전에 쓰신글 기억해요 리플을 달까말까하다가 넘어갔었는데....
    본인을 너무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불행배틀도 웃긴데 동갑에 아마 제가 님보다 더 힘들게 자랐을거예요
    매일매일 죽을때까지 얻어맞고 학대당하진 않으셨을거아니에요
    그래도 전 옛날생각 안해요
    생각해봐야 남는게 없거든요 더러운 기분과 천하 쓸데없는 자기연민외에는요
    전 어른이 된후 과거를 돌아본적이 없어요

    그냥 눈앞의 일만 보세요
    돌아보지마세요 돌아봐야 좋은거 하나도 없잖아요
    누구에게도 기대하지마세요 내인생 내가 개척하는 수밖에 없어요
    남편도 결국 남인데 뭘 바라겠어요
    날 감싸주고 잘해줬음 좋았겠지만 그런사람이 아니잖아요
    거기 매달려서 계속 서운해하고 어쩌고 해봐야 나만다치고 아무 소득도 없어요

    내가 나자신한테 매일매일 잘해주세요
    인터넷으로 재미있는 영화라도 한편보시고 작은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드세요
    울고 과거 떠올리고 잘해줄생각도 없는 남편한테 서운해하고 이런거 당장 집어치우세요
    아무 도움이 안되니까요

    알바 그까짓거 안구해지면 쿠팡알바라도 며칠 가면 되는거예요
    정규직도 아니고 알바인데 결국은 구해지기 마련이에요
    너무 애쓰지말고 마음을 좀 편히가지시고 다시말하지만 뒤돌아보지마세요

  • 11. 지난글
    '24.10.22 6:03 PM (61.43.xxx.50)

    검색해서 이제야 읽었습니다

    일단 원글님 대학까지 나왔는데
    살아온 환경때문에 너무 자존감이 낮으신것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ㅠ

    사람이 악해서 그렇게 약하고 자신감 부족하면
    더 무시하고 이용해먹기 쉬워요

    술집 여자들이 뻔뻔하고 독해서
    결혼도 잘하고 잘사는 여자들 많은것처럼요

    일단 가까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라는곳을
    검색해서 가셔서 일자리 찾아보시면

    원글님 전공과 나이등을 감안해서 찾아줄겁니다

    당근도 좋고 알바천국 알바몬등 앱 까셔서 알아보셔도 되구요

    아이도 없다니까 남편하고는 이혼하고
    꼭 새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12. ㅇㅇ
    '24.10.22 6:05 PM (222.108.xxx.29)

    아 그리고 여성일자리센터 가보세요
    윗님이 말씀하셔서 생각났네요
    다들 사무직만 찾아서 그렇지 몸으로 하는일은 꽤있나보더라구요

  • 13. ....
    '24.10.22 6:10 PM (175.213.xxx.234)

    원글님 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겠는데
    파주쪽에 기숙가능한 3교대 일자리 있어요.
    반도체 회사들인데...
    알바몬같은데 찾아서 보세요.

  • 14. ....
    '24.10.22 6:15 PM (125.128.xxx.9)

    다 잘 될 겁니다 그런 친구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게 님 인생 성공한 거예요 남편보다 그 친구가 낫네요 천천히 문 두드리다 보면 어딘가 문이 열릴 겁니다

  • 15. 제가
    '24.10.22 6:15 PM (124.63.xxx.159)

    대학 때 알바를 꼭 구해야하는 상황인데 서빙쪽으로 구했어요 과외나 학원강사는 실력이 안되서요
    제일 조건좋고 사장님 좋으시고 진짜 재밌는데서 6개월이나 했어요

  • 16. 빼먹음
    '24.10.22 6:16 PM (124.63.xxx.159)

    알바 면접 줄줄이 떨어졌다는 말을 빼먹었네요

  • 17. ..
    '24.10.22 6:16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오늘 저녁 창쪽으로 앉아서 무릎 꿇고 최소
    20분은 앉아서 과거의 나를 차츰 돌아 보세요
    좋을 때도 있었고 잘못 했을 때도 있었을 거예요
    잘못한 그 시점에 멈춰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세요
    그러면 내일 부터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시작은 언제나 회개한 그 순간 부터 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새롭게 출발 하세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 18.
    '24.10.22 6:18 PM (58.76.xxx.65)

    오늘 저녁 창쪽으로 무릎 꿇고 최소
    20분은 앉아서 과거의 나를 차츰 돌아 보세요
    좋을 때도 있었고 잘못 했을 때도 있었을 거예요
    잘못한 그 시점에 멈춰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세요
    그러면 내일 부터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시작은 언제나 회개한 그 순간 부터 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새롭게 출발 하세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 19.
    '24.10.22 6:19 PM (210.100.xxx.239)

    좋은 직장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

  • 20.
    '24.10.22 6:22 PM (1.235.xxx.154)

    좋은 친구분 두셨네요
    알바구하셔서 독립하시길기도드려요

  • 21.
    '24.10.22 7:09 PM (211.57.xxx.44)

    원글님이 부족해서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어요,

    힘들면요, 마음이 힘들면 얼굴에, 표정에 나타나요

    그 힘듦이 마음이 평안하지 않음이 얼굴에 나타나서 더 그럴거예요.

    힘드시더라도 마음 다잡으시고요
    괴로우시더라도 그 사이에서 작은 행운을 보고 하루 한번이라도 웃으셔요
    강제로라도 웃으세요.........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라 얼굴표정에 드러나거든요....

  • 22. 가람
    '24.10.22 8:18 PM (58.236.xxx.146)

    꼭 원하시는 거 이루시길 기도드립니다

  • 23. 세상에
    '24.10.22 9:47 PM (58.29.xxx.96)

    주눅들지 마세요.
    일자리 꼭 구해집니다.

    지금 저흰 김해인데
    토마토 감따는 사람 구하거든요.
    일자리는 많아요.
    그리고 이혼서류 어서 준비하세요.
    배우자도 없고 자식도 없으면 주거급여 받을수 있어요.

    고시원이든 원룸이든 얻으실수 있으니
    이혼서류부터 접수하세요.

  • 24. 원글님
    '24.10.23 12:14 AM (210.204.xxx.55)

    정말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거 얼마나 복인가요?

    저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답니다. 좋은 말만 해주고 늘 얘기 들어주고 좋은 선물을 해줘도
    하나같이 절 이용하고 무시해서 제가 결국에는 다 정리하는 수순으로 갔어요.

    이혼과 극단적인 시도...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겠어요. 하지만
    님이 그런 좋은 친구를 가졌다는 것, 그리고 일하러 다닐 수 있는 건강과 지성이 있고
    82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거 생각하시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심심하거나 답답하면 여기에 살아가는 얘기 올려주시고
    이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으니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 25. ㅡㅡ
    '24.10.23 12:14 AM (1.236.xxx.46)

    아주 힘든 일이긴 한데 요즘 학교 급식실 조리 실무사가 일자리가 많아요 ㅡ힘내세요

  • 26. 원글님
    '24.10.23 8:05 AM (58.239.xxx.59)

    자꾸 죽고싶다는 말이 공감되어서 혼났어요. 그래도 죽지말아요 우리
    지금은 힘들지만 반드시 좋은날 올겁니다. 꼭 좋은일자리 찿으실거예요
    댓글 달아준 분들 너무 따뜻해서 눈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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