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333 운동 가기 전 2 2024/10/22 857
1638332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4 ㅇㅇ 2024/10/22 1,683
1638331 가난 혐오가 왜 이렇게 심할까요? 10 2024/10/22 4,935
1638330 아이쿠 코로나ㅜㅜ 3 아파.. 2024/10/22 1,594
1638329 인스타그램 리그램 용어에 대해서요.. .. 2024/10/22 398
1638328 로제의 아파트 떼창하는 독일 클럽 13 ,,,,,,.. 2024/10/22 6,580
1638327 공복에 사과 7 당뇨 2024/10/22 2,513
1638326 코스트코 베이커리 담당자분 계신가요?? 21 ... 2024/10/22 4,429
1638325 플랫화이트 커피 맛이 좀 나네요 4 흐흐 2024/10/22 1,671
1638324 운전 연수 몇시간이나 받아야 할까요? 4 ㅡㅡ 2024/10/22 1,035
1638323 문과는 대졸취급도 못받는다는 댓글 32 2024/10/22 3,746
1638322 서울 고궁 중에 경복궁이 제일 아름다운가요. 8 .. 2024/10/22 1,869
1638321 제주 백돼지는 맛이 어때요? 3 ㅇㅇ 2024/10/22 615
1638320 Ebs 고등영어 올림포스 교재는 매해 새로 바뀌나요? 프로방스에서.. 2024/10/22 379
1638319 전쟁 안나요 걱정마시길 19 .... 2024/10/22 2,951
1638318 동상이몽에 백성현 아들 너무 귀엽네요 10 많이 보여주.. 2024/10/22 2,469
1638317 국감인데 사법부는 안건드네요 4 ... 2024/10/22 1,002
1638316 중2병과 싸워서 이겼어요 27 중2병 2024/10/22 5,376
1638315 사람들은 가격이 싸면 후기를 과하게 좋게 쓰는 경향이 9 구름이이뻐서.. 2024/10/22 1,438
1638314 카레에 딱 세 가지... 20 옐로우 2024/10/22 5,259
1638313 혹시 대장내시경 해서 용종 떼어내면 그 자리에 영양제 쓸거냐는데.. 12 건강검진 2024/10/22 2,719
1638312 간식이 마구마구 땡겨요 비때문에 2024/10/22 921
1638311 창덕궁 창경궁 중에 10 bb 2024/10/22 1,610
1638310 5세 남아 유치원 참관수업갔는데.. 23 2024/10/22 3,841
1638309 국회의원 고위관료 주식 보유종목 순위 ㅇㅇ 2024/10/22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