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618 옆집이 길고양이 독이든 먹이를 놓는것 같아요. 11 .. 2024/10/21 2,087
1634617 서울이나 인천 부천 일산에 눈밑지방재배치 잘하는곳 2 지혜 2024/10/21 925
1634616 남편중 가장 싫은 타입과 죄 고른다면요 12 40대 2024/10/21 3,521
1634615 온수매트 없으면 못살듯 14 ㅇㅇ 2024/10/21 4,673
1634614 사랑후에 오는것들 켄타로 14 2024/10/21 3,609
1634613 로제 아파트 현 상황 12 ... 2024/10/21 8,192
1634612 예비고 자녀 전학은 피해야할까요? 14 고민중 2024/10/21 1,411
1634611 중국산 로봇청소기 역시나 1 ,,,,, 2024/10/21 2,137
1634610 남편이 용서가 안 되는 한가지 18 허허허 2024/10/21 14,941
1634609 최-박 이혼뉴스 좀 그만 보고싶어요 7 .. 2024/10/21 2,149
1634608 한강작가책 10월31일까지 교보에서 구입불가 10 ... 2024/10/21 3,236
1634607 운동 후 부럽당 2024/10/21 832
1634606 최악의 고양이 학대, 82님들 한번씩만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11 ... 2024/10/21 1,581
1634605 화살기도 부탁드려요~ 36 ㅇㅇ 2024/10/21 4,047
1634604 꿈을 잘꾸네요 Skkssj.. 2024/10/21 540
1634603 후반부에 I'll survive 피쳐링 된 남자 팝가수 노래 3 팝송 2024/10/21 786
1634602 강릉말고 1박2일 다녀올데 있을까요? 17 서울출발 2024/10/21 3,100
1634601 시나노골드 사과, 장터에서 사니 싸네요. 2 애플 2024/10/21 2,780
1634600 볶음밥도 액젓으로 간을 하니까 더 맛있네요 7 ..... 2024/10/21 3,130
1634599 토론토 상황이 궁금해요 12 궁금이 2024/10/21 3,820
1634598 쥔장님 감사합니다 4 점세개 2024/10/21 1,432
1634597 직장 20년 근속 기념 선물 14 참내 2024/10/21 3,818
1634596 유리를 전자렌지에 넣으면 안된다는 걸 지금 알았어요! 9 유리 2024/10/21 6,910
1634595 간장게장 질문 3 ㅡㅡㅡ 2024/10/21 980
1634594 쿠팡에서 간식거리 뭐 사시나요? 11 .. 2024/10/21 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