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286 골 감소증 응 어떠한 치료 관리가 필 요할까요? 7 건강 2024/10/23 1,399
1635285 한강 작가 책 학교 비치를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 29 역시나 2024/10/23 2,602
1635284 캡슐커피머신으로 라떼 맛있나요? 8 라떼파 2024/10/23 1,329
1635283 바람부는 멋진 가을날입니다. 2 가을날씨 좋.. 2024/10/23 1,088
1635282 성당 결혼식은 어느정도 드나요? 4 질문 2024/10/23 2,325
1635281 저도 옷 좀 봐주세요 40 ㅇㅇ 2024/10/23 4,248
1635280 의사국가 시험 응시자… [김선민] 18 ../.. 2024/10/23 2,315
1635279 블라인드 떼어내고 커텐설치하려는데 5 커텐 2024/10/23 1,043
1635278 연대 유디나 하스가 등록금이 비싼가요? 5 2024/10/23 1,868
1635277 친정엄마 말에 상처받네요 24 .... 2024/10/23 5,475
1635276 삼전 7 주식 2024/10/23 2,932
1635275 청와대 개방 ‘2000억 효과’ 큰소리 친 문광연, 근거 묻자.. 12 기가찹니다 2024/10/23 3,717
1635274 아파트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바뀌겠네요 15 bb 2024/10/23 2,328
1635273 얼굴 표정 안바꾼다는 용어가 뭐죠? 3 ... 2024/10/23 1,914
1635272 나이들어 생긴 한쪽 쌍꺼플. 2 .. 2024/10/23 741
1635271 댓글 신고는 어떻게 해요? 2 ... 2024/10/23 499
1635270 딩크이신분들 유산 아깝지 않으세요? 54 ㅇㅇ 2024/10/23 7,310
1635269 양재천 까페거리중 뱅쇼 잘하는곳? 누아 2024/10/23 450
1635268 정년이 너무 재밌어요 8 ooooo 2024/10/23 2,329
1635267 한자로 된 명심보감, 한자 천 자 정도 알면 무난히 읽히나요? 3 ㅣㅣ 2024/10/23 682
1635266 자녀 건강보험 문의 1 보험 2024/10/23 686
1635265 사람은 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3 ㅁㅁㅁ 2024/10/23 2,051
1635264 꽈배기 체인점 이름 아시는분? 6 꽈배기 2024/10/23 1,218
1635263 헐 쿠팡에 짝퉁이 그렇게많나요??ㅜㅜ 14 .. 2024/10/23 4,344
1635262 자동차보험 갱신하면서 알게된것-별거아님 5 아래 2024/10/23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