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