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974 단호박죽 혼자서 다 먹은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15 ..... 2025/02/15 2,966
1679973 뭐? 야당이 박수 안쳐줘서 계엄했다고? 4 이뻐 2025/02/15 1,054
1679972 결혼식 힘드시겠지요? 26 엄마 2025/02/15 3,858
1679971 아들 혼내기 6 ... 2025/02/15 1,812
1679970 강아지 냄새 2 2025/02/15 1,405
1679969 3월 10일 입주라면 3월 월세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2 부린이 2025/02/15 873
1679968 (추합성공) 감사드립니다^^ 26 .. 2025/02/15 2,817
1679967 집에 금 몇 돈 있으세요 16 .. 2025/02/15 3,457
1679966 최욱 웃다가 이번편 꼭보세요 1 ㄱㄴㄷ 2025/02/15 2,140
1679965 실시간 서울 부동산 상황이랍니다 19 ㅇㅇ 2025/02/15 4,982
1679964 "조민, 못 지켜 미안해"… 前부산대 총장, .. 29 ... 2025/02/15 6,082
1679963 제자신에게 돈을 못 써요. 24 소비 2025/02/15 3,180
1679962 미국 주식은 원래 이런가요? 9 ..... 2025/02/15 2,963
1679961 이재명시장때 성남시 공무원들이 민원을 해결하는 방법 2 ... 2025/02/15 1,241
1679960 어제 mbc뉴스 김건ㅎ 자료화면 사진 보셨나요 15 .... 2025/02/15 5,058
1679959 소름돋는 예언, 2003년에 만들어진 정치 풍자 개그프로그램 ㄷ.. 1 탄핵인용 2025/02/15 2,111
1679958 생강뿌리 영양제 좋나요? 궁금 2025/02/15 399
1679957 부산 치매병원 어디가 좋은가요? 6 부탁드려요 2025/02/15 965
1679956 MBC 뉴스에서 노상원수첩관련 뉴스 5 어제 2025/02/15 1,578
1679955 그거 뭐죠? 안경넣는파우치 같은데 5 명칭 2025/02/15 1,523
1679954 이재룡은 왜 활동안하나요 7 . . . 2025/02/15 3,813
1679953 올리브유 쟁여둘거 추천좀요 8 촉촉 2025/02/15 2,170
1679952 주말인데 허전하고 외롭네요 9 ... 2025/02/15 2,121
1679951 노상원의 수첩은 이미 실행중입니다 9 ........ 2025/02/15 2,505
1679950 조태용 국정원장 거짓말의 최고봉이네요. 8 국정원장 2025/02/15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