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642 구스이불 세탁할려고 하는데요 2 00 2024/10/22 1,076
1637641 나홀로여행,뉴욕 타임스퀘어에 앉아서 씁니다 29 뉴욕 2024/10/22 3,329
1637640 애 없는 삶이 더 나았을 것 같은 사람_남편 19 ㅁㅁㅁ 2024/10/22 4,209
1637639 비오고... 1 .... 2024/10/22 769
1637638 50대 제주도 혼여 후기 13 혼자좋음 2024/10/22 3,533
1637637 샐러드먹을 발사믹이랑 올리브유 추천해주세요 2 ㄴㄴ 2024/10/22 1,006
1637636 부모님 세대보니까 동네마다 참 상황이 다르더군요. 6 동네마다 2024/10/22 2,862
1637635 민주당 금투세 아직도 15 .. 2024/10/22 1,010
1637634 저희 엄마같은 심리는 뭘까요? 4 .. 2024/10/22 1,913
1637633 외국손님 접대 메뉴 테이블 세팅,조언 부탁드립니다. 6 .. 2024/10/22 630
1637632 저는 그냥 인복이 없다 생각하고 이제 혼자 지내려구요 9 ... 2024/10/22 3,826
1637631 김장준비(믹서기 추천요~) 14 체리맘 2024/10/22 1,754
1637630 자차 혼여행 7 ㅎㅎ 2024/10/22 1,366
1637629 카본매트 정말 전자파 안 나오나요? 1 ds 2024/10/22 1,411
1637628 삼전 년차트 저점까지 가겠네요 2 삼전 2024/10/22 1,835
1637627 국제학교대신 이중언어학교 보내는거 어떨까요? 9 sweete.. 2024/10/22 1,252
1637626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헷갈려서 못보겠는데요 6 ..... 2024/10/22 1,951
1637625 명태균-김건희 사건 이해 잘 안 되시는 분 이 영상 추천해요. .. 20 .... 2024/10/22 2,950
1637624 신응석 남부지검장, '대통령 장모' 의혹 저축은행과 혼맥 3 범죄카르텔검.. 2024/10/22 2,796
1637623 쿠팡와우 이시분 그릭데이 검색해보세요-품절 7 쇼핑 2024/10/22 2,392
1637622 계곡끼고 오를만한 산행 알려주세요 8 서울산 2024/10/22 988
1637621 노인 지갑 분실.. 6 ㅜㅜ 2024/10/22 1,610
1637620 서울에 한우구이 유명한 집이 어디 어디 있나요? 2 한우 2024/10/22 1,299
1637619 전쟁 안나요. 국힘 안보장사 하루이틀인가 17 ㅉㅉ 2024/10/22 1,690
1637618 사기당한 시누이 26 주부 2024/10/22 7,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