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hink of me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24-10-21 20:40:28

군대간 울 아들

중학교때 <팬텀 옵디 오페라 > 보고 와서 think of me를 자주 흥얼거렸어요.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 나오니 옛생각이 나네요. 아들들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과일 깎아 주고, 때론 싸우고 눈물 짓고, 대화하고, 웃고

 

이젠 자식들과 함께하는 이런 다정한 시간은 오지 않겠죠

아들 둘이 다 나간 집에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들방에 서로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육체적으로는 편하지만 정신적으론 썰렁한 집이 되버렸네요.

 

아이들 어렸을때 처럼 왁자지껄 지지고 볶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너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아들과 전화로 이야기는 나누지만 아들들은 별로 반기지도 않고 의무적으로

엄마 전화를 받고  똑같은 이야기 나누고 서로 끊네요.

 

직장생활 하고 저 취미생활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제 일에 바뻐 살뜰하게 더 못챙겨 주었던게 너무

속상하고 아쉬워요.

 

초등하교때 그 예뻣던 시절 더 재미나게 많은 시간을 못 보낸것이

너무 속상해서 맘이 애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IP : 121.125.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8:48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다 잘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자책은 하지 마세요.
    저도 좀 더 다정하게 해줄걸 후회하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으리라는걸 알아요. 그땐 그 나름대로 최선이었음을...ㅠㅠ

  • 2. ㅇㅇ
    '24.10.21 9:07 PM (211.195.xxx.240)

    같은 형편이신 분을 만나네요.
    작년까지 4식구였는데 4월에 큰애 나가고
    2주 전에 작은애 나가고.....
    그래도 있을 때가 좋았는데 지금 눈물나려 해요.
    이제 남편은 tv와 함께 안방에
    저는 2주 전부터 큰애가 쓰던 건넌방에.....
    몸은 정말 편해지고 마음은 쓸쓸 허전해요.

  • 3.
    '24.10.21 9:16 PM (121.125.xxx.124)

    평소 저녁먹고 바로 핼쓰로 도망가는데
    오늘은 날이 춥고 해서 게으름 피우다 82쿡에 눌러 앉아버렸네요.

    내일은 회사 끝나는 대로 바로 핼쓰로 가야 겠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집니다.

    자꾸 아이들 어렸을적 돈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먹이려고 마트로 부식가게로 달려 다니던
    때가 생각나 맘을 후려 파네요.

    왜 아이들에게 못된 말로 맘을 아프게 했을까 왜 매로 때렸을까 엄마 자격이 없느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 4. 천천히
    '24.10.21 9:44 PM (218.235.xxx.50)

    단촐해진지 얼마안되서 더 힘드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점이 크게 보이고
    편해집니다.
    양육의 시간이 끝났으니 다시 나로 돌아가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세요.

  • 5. 한동안
    '24.10.21 11:10 PM (124.49.xxx.188)

    우리집 배경음악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951 외국갈때 블루커피 2024/11/12 446
1643950 정시만 있는 고3엄마 14 사자엄마 2024/11/12 3,113
1643949 현재 불타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19 활활~ 2024/11/12 4,616
1643948 ​김민전 "尹 경제 90점 이상, 해외선 슈퍼스타 호평.. 17 미친거아님 2024/11/12 2,109
1643947 순두부 찌개했는데 들기름 넣었더니... 4 순두부 2024/11/12 4,156
1643946 젠더이슈 이해못하는 82 95 ㅇㅇ 2024/11/12 6,074
1643945 아이 키우며 지나서야 느낀 후회 14 그때 2024/11/12 7,262
1643944 부평/서울 광화문/ 강남 /홍대쪽 재신경치과 추천부탁요 3 .... 2024/11/12 416
1643943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라는 책 읽어보셨어요? 3 .. 2024/11/12 2,053
1643942 인왕산 성곽길 아주 좋네요 22 인왕산 2024/11/12 3,587
1643941 해외여행 싱글들을 위한 패키지는 어느 여행사에 있나요? 4 여행 2024/11/12 1,534
1643940 크리니크 스킨(닦토) 대체할 만한거 있나요? ㅇㅇ 2024/11/12 348
1643939 뭔가 지속적으로 오래 한다는게 4 .. 2024/11/12 2,259
1643938 송재림 향년 39세 사망 60 ㅇㅇ 2024/11/12 38,302
1643937 주가 하락에 대해 최경영 tv ... 하늘에 2024/11/12 1,499
1643936 수능 수험표 뒤에 수능 가채점표 붙여도 되나요? 11 ㅇㅇㅇ 2024/11/12 1,781
1643935 11월인데.. 1 해질녘 2024/11/12 916
1643934 거제도 동백꽃 2 파트라슈 2024/11/12 945
1643933 고3들 어떤가요?? 15 ... 2024/11/12 2,228
1643932 한겨레 김지숙 vs 한겨레 김지숙 2 ........ 2024/11/12 1,465
1643931 나는 이걸 누릴 자격이 없는거 같은데. 7 트라이 2024/11/12 1,979
1643930 주병진 두번째 선 보는것 보고 주책스럽게 설레네요 17 어머 2024/11/12 5,219
1643929 洪 "한동훈 가족 이름으로 尹부부 욕 게시물…즉각 수사.. 22 .. 2024/11/12 3,755
1643928 짜게 먹어도 한끼만 먹으면 1 ........ 2024/11/12 1,668
1643927 몸이 살짝 옆으로 기울어 졌어요 10 ㅇㅇ 2024/11/1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