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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촌스런 외가와 고상하던 친가 충격반전이..

ㅇㅇ 조회수 : 8,882
작성일 : 2024-10-21 19:52:35

제가 좀 가족 간 힘든 일이 생겨

양가 양쪽에 연락을 드렸어요

평소 지방 출신에 오지라퍼인 외가 친척 싫어했고

세련되고 학구적이고 고상하며 저에게 멋진 조언 해주던 친가 친척 동경했거든요

와 근데 반전이

외가 어른들은

전화 해줘서 고맙다..

장문의 카톡

외가 사촌도 전화 통해 즉각즉각 일 도와주고(평소 왕래도 없었는데!)

평소 존경하던 친가어른

도와줄 방법이 없네..(외국에 계시긴 하나.  전화는 뒀다 뭐하나..최근에도 한국 오셨었는데)

제 카톡 마지막 반응이 "ㅠ" 네요

헐...

생각해보니 평소 싫어하던

외가 사촌 어쩌다 카톡 보내면 고맙다구 피드백 하고

저희 엄마한테도 피드백 함

세련되고 고상하고 나와 코드 맞는다고 생각한..외국 사는 친가사촌

카톡 읽씹!!!!

간혹 한국 들어올 때 돈 쓰며 제가 불우이웃인 양 베풀고 싶을 때나 식사하러 오라며 카톡 보냄

(딱히 고마운 마음도 안 들어요..불우이웃 챙기며 우월감 느끼는 그런 분위기 읽힘..)

양쪽 다 학벌 좋으신데

외가는 좀 촌스럽고 거추장스런 오지라퍼들

친가는 서울 출신에 외국 스타일의 나랑 코드 맞는 마음의 본고향

평생 이렇게 생각했는데

와 큰일 겪어보니 완전..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는데요

이런 일 없었으면 평생 이 사실 모르고 죽었을 거 아니에요

너무 충격, 감동, 공포네요..

IP : 118.235.xxx.10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7:54 PM (122.36.xxx.85)

    역시.. 겪어봐야 아는거네요.

  • 2. ...
    '24.10.21 7:58 PM (73.195.xxx.124) - 삭제된댓글

    어려운 일 겪으면 친분관계 걸러진다잖아요.

  • 3. ...
    '24.10.21 8:03 PM (114.200.xxx.129)

    전 그래서 반대로 외가 별로 안좋아하고 친가 좋아해요....
    원글님이 사연의 반대가 저희친가랑 외가이거든요...
    저희집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그럴때 엄마돌아가시고 할때도 발인도 다 따라가시고
    또 그이후에도 꽤 많은 고마움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신게 많아요
    근데 저는알았어요.. 저희 친가랑 외가 스타일을요. 어릴때부터
    왜냐하면 조카인저한테도 친가 식구들이 다들 성격들이 따뜻해서
    잘해주셨거든요.. 외가는 이모는 그래도 좀 괜찮았는데 외삼촌들은 ㅠㅠ 외숙모 정말 정 안가는 스타일이구요 .원글님은늦게 알았다고 하니 많이 씁쓸했겠네요

  • 4. ㅇㅇ
    '24.10.21 8:10 PM (118.235.xxx.101) - 삭제된댓글

    외가 분들이 지방이라 워낙 잔소리가 많고 말투도 억셌어요. 그것도 편견을 가진 이유 중 하나였죠
    친가 어른은 취미조차..항해사 자격증..영어 사이트에서 원서로..
    외국 사시는데 제가 놀러가면 같이 맥주 마시며 예술, 본인 버킷리스트 몇 달 후 네팔 등정 네팔 의사친구 등등..
    얼마나 멋졌겠어요
    실제로 저 외국 갔을 때 밥도 잘 대접해주시고 픽업, 여행지 조언도 해주시고 고마운 점이 많아요
    그런데 런데..
    힘들고 큰일 겪을 때
    어찌 이렇게 남일 보듯 할 수가 있는 거죠?
    저희 엄마 말이..친가는 착한데 좀 뭐든 남일 보듯 한다 해서 그저 흉 보는 말인 줄 알았는데
    반전도 이런 반전이 있을 수가요...
    그저 흉 보는

  • 5. ㅇㅇ
    '24.10.21 8:11 PM (118.235.xxx.101) - 삭제된댓글

    외가 분들이 지방이라 워낙 잔소리가 많고 말투도 억셌어요. 그것도 편견을 가진 이유 중 하나였죠
    친가 어른은 취미조차..항해사 자격증..영어 사이트에서 원서로..
    외국 사시는데 제가 놀러가면 같이 맥주 마시며 예술, 본인 버킷리스트 몇 달 후 네팔 등정 네팔 의사친구 얘기 하며 늦게까지 수다 떨고..
    얼마나 멋졌겠어요
    실제로 저 외국 갔을 때 밥도 잘 대접해주시고 픽업, 여행지 조언도 해주시고 고마운 점이 많아요
    그런데..
    힘들고 큰일 겪을 때
    어찌 이렇게 남일 보듯 할 수가 있는 거죠?
    저희 엄마 말이..친가는 착한데 좀 뭐든 남일 보듯 한다 해서 그저 흉 보는 말인 줄 알았는데
    반전도 이런 반전이 있을 수가요...

  • 6. ㅇㅇ
    '24.10.21 8:12 PM (118.235.xxx.101)

    외가 분들이 지방이라 워낙 잔소리가 많고 말투도 억셌어요. 그것도 편견을 가진 이유 중 하나였죠
    친가 어른은 취미조차..별자리 보면서 항해하는 항해사 자격증..영어 사이트에서 원서로..
    외국 사시는데 제가 놀러가면 같이 맥주 마시며 예술, 본인 버킷리스트 몇 달 후 네팔 등정 네팔 의사친구 얘기 하며 늦게까지 수다 떨고..
    얼마나 멋졌겠어요
    실제로 저 외국 갔을 때 밥도 잘 대접해주시고 픽업, 여행지 조언도 해주시고 고마운 점이 많아요
    그런데..
    힘들고 큰일 겪을 때
    어찌 이렇게 남일 보듯 할 수가 있는 거죠?
    저희 엄마 말이..친가는 착한데 좀 뭐든 남일 보듯 한다 해서 그저 흉 보는 말인 줄 알았는데
    반전도 이런 반전이 있을 수가요...

  • 7. ....
    '24.10.21 8:17 PM (223.39.xxx.182)

    원글의 속물스러움과 알고지내던 친척의 반전

  • 8. 오지랖이
    '24.10.21 8:19 PM (59.7.xxx.113)

    사람을 살리기도 하죠..

  • 9. ..
    '24.10.21 8:36 PM (220.65.xxx.143)

    외가는 인정스럽고
    친가는 고상하고
    그냥 좋은 점만 누리세요

  • 10. ..
    '24.10.21 8:37 PM (220.65.xxx.143)

    외국갔을때 잘 대해주셨다면서요

  • 11. ...
    '24.10.21 8:40 PM (211.234.xxx.59)

    친가가 딱이 못하는건 아닌듯...

  • 12. ..
    '24.10.21 8:48 PM (112.214.xxx.147)

    ?? 외가는 나에게 베푸는데 친가는 아니다 라는 얘기를 하려면 원글은 양가 친척어른 사촌에게 뭘 베풀고 어찌했는지도 써주셔야 평가가 가능한거 아니에요?

  • 13. ..
    '24.10.21 8:48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외국 사니 젊어서부터 독립적이고 개인주의 가치관이 강할 거예요. 안타깝지만 그건 네 문제야, 스스로 해결하렴. 대신, 님이 거기 방문하면 잘 해줬다면서요. 픽업하고 밥해주고 여행 조언해주고.. 나쁜 사람이기보다는 선 긋기를 하는 유형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보기에 님이 여기저기 선 넘어 엎어졌다가 혼자 섭섭해하는 걸 수도 있어요.

  • 14. ...
    '24.10.21 8:49 PM (220.118.xxx.37)

    외국 사니 젊어서부터 독립적이고 개인주의 가치관이 강할 거예요. 안타깝지만 그건 네 문제야, 스스로 해결하렴. 대신, 님이 거기 방문하면 잘 해줬다면서요. 픽업하고 밥해주고 여행 조언해주고.. 나쁜 사람이기보다는 선 긋기를 하는 유형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님이 여기저기 선 넘어 엎어졌다가 혼자 섭섭해하는 걸 수도 있어요.

  • 15. ㅇㅇ
    '24.10.21 8:50 PM (122.47.xxx.151)

    그저 원글한테 잘해줘야만 진실된 사람인가요?
    그 전에 양가 색안경 쓴 본인의 모습도 되돌아보길...
    어려울때 도와주는 사람도 고맙지만
    나와 즐거울때 같이 있어준 사람도 고마운거임.

  • 16. ..
    '24.10.21 9:00 PM (112.214.xxx.147)

    매번 돈문제로 사고치던 큰집에서 제 동갑내기 사촌이 우리 아버지께 전화해 서운하다 울고불고 난리치던게 생각나네요.
    명절에 어딜가도 돈은 아버지가 내고..
    저랑 또래 사촌들은 저 있는 곳으로 와서 밥사달라 술사달라 어디 데려가 달라 취업 부탁하면서 뻔뻔하고..
    아버지 생신에 빈손으로 와서는 꽂등심만 수십만원 먹고 남은거 알뜰하게 싸가던 큰집이거든요.

  • 17. 원글님이
    '24.10.21 9:07 PM (125.187.xxx.44)

    친가쪽 닮은거예요
    아쉬울 거 없을 ㄷ때는 귀찮던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니 감사하게 느껴질 뿐

    반대의 입장이 되면 친가처럼 반응할거 같아요

  • 18. 본인이
    '24.10.21 9:35 PM (211.36.xxx.55)

    아쉬우면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타입이시네요
    이번에 안 도와줬다고 평소에 고상하다 느끼던 사람이 밥 사준걸 불우이웃 돕듯이 했다니요
    제일 충격과 공포는 원글님 인성이예요
    부디 외가 식구들이 속내를 알고 소름 끼쳐하는 일 없기를

  • 19. ㅇㅇ
    '24.10.21 10:14 PM (118.235.xxx.101)

    사실 친가를 닮은 건 사실이에요
    친가 쪽 사람들이랑은 대화 안 하고 있어도 같은 기류?? 를 느낀달까?
    외가 쪽은 강제로 안 엮였음 평생 만나서 교류하기도 힘든...
    근데 힘든 일 겪고 알았어요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다는 걸..
    저도 친가 닮아 예술적인 것 추구하고 방랑자 스탈이지만
    피가 뭔지 외가 스탈의 오지랖도 또 나쁘지 않아요
    남들한텐 오지랖두 피우구요
    핏줄이 참 무서워요

  • 20. 토닥토닥
    '24.10.21 11:16 PM (180.68.xxx.158)

    원글님~
    힘든일은 잘 해결되셨나요?
    저도 성향상 매우 쿨~
    하다 못해 냉냉~ 한 편인데,
    나이 들며 성향도 좀 바뀌네요.
    분명한건 표현하지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더군요.
    우리도 조금씩 주위를 돌보며 사는 습관 들이면 될것같아요.
    타고난게 크긴하지만,
    좋은 쪽으로 방향 잡고 살면
    조금은 변하겠지요.

  • 21. ...
    '24.10.21 11:34 PM (71.121.xxx.43)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 친가에서 받으시다가 이번에 외가에서 받으신거죠
    뭐 받으실때만 여기저기 연락하시나봐요.
    외국나가실때도 친가분한테 받으시고
    그분들이 한국으로 들어오실때도 받으시고
    본인도 좀 챙기고 사시면 아쉬운것도 없으실텐데..

  • 22. ....
    '24.10.21 11:47 PM (71.121.xxx.43)

    지금까지 친가에서 받으시다가 이번에 외가에서 받으신거죠
    뭐 받으실때만 여기저기 연락하시나봐요.
    외국나가실때도 친가분한테 받으시고 그분들이 한국들어오시면 또 얻어드시고 하셨네요
    밥값을 먼저 내시던가 집으로 초대도 하고 그러지 그러셨어요
    받은만큼 잘 대접해야 되지 않나요
    외가분들한테도 이번에 받은만큼 나중에 기억해서 꼭 하시기 바래요
    본인도 좀 챙기고 사시면 아쉬운것도 없으실텐데..
    본인이 지금까지 받은 대접이 권리가 아니예요
    감사할줄도 알아야죠 내가 과했구나

  • 23. 근데
    '24.10.22 1:44 AM (222.109.xxx.26)

    평소에 왕래도 없다고 적혀있는데 힘들다고 불쑥 연락이 되나요?
    친척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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