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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좋아했던 가수였는데...

ㅇㅇㅇ 조회수 : 14,292
작성일 : 2024-10-21 13:55:27

고딩때 무한궤도 신드롬에 누가 한명이

바바바~밤바~빠바바~밤빠바~~~

쉬는 시간 첫 음만 뱉으면 자기 일하던 반애들

전부 바로 떼창으로 부르고

반에서 개그담당(?)이던 친구가 교탁 치우고

칠판앞에서 부터 교실 끝까지 달리며

마이크 든 시늉하는 손으로 

워어우 워어어~~~소리치고

급콘서트장을 만드는 분위기였죠.

 

그리고 대학 가고선 들르는 카페마다

듣는 라디오 프로마다

길거리 테이프리어카에서 

곳곳이 그 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참으로 나의 10대 후반부터 20대 청춘을 거쳐

중년이 되면서까지 다양하게 기억속

추억속 그 어디에 함께한 그...

 

막 데뷔하고 어디선가 인터뷰때 한 말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가 나와 같은 가톨릭 신자고

혼전순결주의자까지 같은 경우였대서 더 귀가 솔깃...

그런데 그걸 깨고(?) 또다른 세계로의 진출?

성장? 암튼 한번 신념에 큰 전환점이 있었나봐요.

 

이전까진 하얀 캔버스에 수채화 물감 똑

떨어뜨려 말갛게 퍼지듯 가슴속 여린 감성

터치하는 곡들이 많았었는데

그후론 소년 감성에서 으른...남자

철학적 고뇌마저 멋드러진 상남자로

변화한 느낌이랄까

성숙함이 더해가는 또다른 매력 철철...

 

그러다 결혼을 한다고 인터넷 뉴스를 보고

얼마나 멋진 여자랑 만났을까

진짜 기대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지켜봤었네요.

부인과 첫만남 에피소드를 듣는데 좀 의외로

갸웃거려지며 저렇게도 만나지는구나 했었어요.

 

지인 모임에 갔다가 그 중 누가 설거지를 하며

돌아서 있는 뒷모습에 얼굴도 안 본 상태로

저 여자와 결혼하겠단 생각을 했다네요.

힢이며 다리며 뒷 각선미가 이미 취향저격

얼굴이 어떨까 걱정반 설렘반으로 보는데

얼굴까지 이뻤더라고...

 

암튼 나의 마왕은 참 허망하게 가고

즐겨오는 커뮤니티에선 관련한 낯 뜨거운

글들이 우후죽순

 

씁쓸하네요.

그의 음악은 여전히 내게 큰 위안이 돼 주는데

그에게 위안이 돼어 줄 그 무엇이라도

세상에 존재하길 바라며...

 

IP : 39.7.xxx.22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4.10.21 1:56 PM (172.226.xxx.44)

    신해철님은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의료사고 난것도 억울한데 이렇게 덤탱이라니 ㅠㅠ

  • 2. ㅇㅇ
    '24.10.21 1:58 PM (118.41.xxx.243)

    유퀴즈에 남매가 나와서 무슨 파티에서 만났다 했자나요

  • 3. ..
    '24.10.21 2:04 PM (175.223.xxx.103)

    미국 유학생들 모임가서 라면 끓여먹는 그녀의 엉덩이에 반했다고했음

  • 4. ...
    '24.10.21 2:05 PM (221.151.xxx.109)

    신해철 얼굴만 봐도 여자 좋아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전 신해철 첫인상이 그랬거든요

  • 5. ..
    '24.10.21 2:09 PM (103.85.xxx.59)

    위에 이상한 댓글 또.

  • 6. 파란하늘
    '24.10.21 2:12 PM (210.95.xxx.80)

    오늘은 슬픈날 ......

  • 7. ...
    '24.10.21 2:16 PM (106.102.xxx.80) - 삭제된댓글

    라디오 들어보면 결혼 이후는 부부가 개인 플레이인 것처럼 서로 자유롭게 사는것처럼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 아내가 그래도 된다는건 당연히 아니고 마왕을 너무 측은하게 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도 내 아들 자식들이니 도와주신거고요.

  • 8. ...
    '24.10.21 2:17 PM (106.102.xxx.76)

    라디오 들어보면 결혼 연차 어느 정도 된 이후부터는 부부가 개인 플레이로 서로 자유롭게 사는것처럼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 아내가 그래도 된다는건 당연히 아니고 마왕을 너무 측은하게 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도 내 아들 자식들이니 도와주신거고요.

  • 9. ㅇㅇ
    '24.10.21 2:18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이렇게 물고 뜯으라고 던져준거 덥석 물지 좀 마세요 제발
    윤거니 손에 놀아나지 마세요
    굳이 연예인 부인이란걸 왜 알려줬겠나요

  • 10. 어쩌겠어요
    '24.10.21 2:20 PM (58.143.xxx.144)

    여시한테 홀리는 남자들의 일관된 여성취향을.

    우리의 맘속에 아름답게 남아 있는 그에 관해 그녀가 사실 우리는 어쨌다 하면서 입열어 욕보이기 전에 그저 조용히 다른 사건으로 묻히길 바랄뿐.

  • 11. .....
    '24.10.21 2:22 PM (39.7.xxx.186) - 삭제된댓글

    이렇게 물고 뜯으라고 던져준거 덥석 물지 좀 마세요 제발
    윤거니 손에 놀아나지 마세요
    굳이 연예인 부인이란걸 왜 알려줬겠나요22222

  • 12. 이래서
    '24.10.21 2:30 PM (217.149.xxx.89)

    정치병자라는 거죠.
    남들도 다 알아요.
    혼자만 뭐 세상 구하는척 하지 마세요.

    일상글에 정치댓글 금지!

  • 13. 내연녀가
    '24.10.21 2:31 PM (217.149.xxx.89)

    탈세범 내연녀가 연예인 부인이니까 알려준거지.

  • 14.
    '24.10.21 2:39 PM (121.162.xxx.227)

    뒷 각선미에 반하고 엉덩이가 취향저격이고...
    나솔 22광수처럼 따져보고 성격이 잘 맞아서 짝이 되는 이런 남자가 나는 더 좋은데ㅠㅠ

  • 15. 신해철
    '24.10.21 2:45 PM (118.218.xxx.85)

    정말정말 아까운 사람,한없이...

  • 16. 신해철
    '24.10.21 3:07 PM (59.7.xxx.217)

    멀리 가기 얼마전
    티비에서 와이프랑 같이 나온 적 있었어요
    자기는 집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사니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던게 기억이 나요
    그리고 여자가 자기 만나기 전에 "섹스는 스포츠야(비슷한 워딩이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라고 생각해도 괜찮다고 한 것도 기억나구요
    팬들보고 자기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설마 그게 거짓말이었을까요?
    혹시나 부인이 이상하대도(아니길 바랍니다) 신해철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17. 지나가다
    '24.10.21 3:40 PM (211.114.xxx.132) - 삭제된댓글

    저는 동갑이라서 그의 데뷔부터 줄곧 봐왔어요.
    심지어 보성고 동문회보에 특집 기사가 실렸었는데
    그가 중학교 때 방송반 활동으로 전국 1등(?)
    상 받는 사진도 본 적 있답니다.
    저희 아빠가 보성고 출신이라서 동문회보가 왔었거든요
    완전 짱구에 얼마나 똘망똘망했던지...

    암튼 지금 드는 생각은
    살아생전에도 이슈가 많았는데
    사망 후에도 이슈가 많구나.. 싶네요.

    덧붙여, 결혼은 과연 누구랑 할까 궁금했었는데
    좀 의외다 싶긴 했어요..

    저도 좀 놀랐는데
    사춘기 시절에 많은 영향을 받은 팬들에겐
    충격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8. . ....
    '24.10.21 4:11 P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많이 먹었고 다른팀들와서 신해철 글 도배하다 걸려서 글 삭제하고 도망갔으니 그만하세요~

  • 19. 음악 선물
    '24.10.22 1:49 AM (1.240.xxx.179)

    진실이 무엇이든 그들 사생활일뿐이고
    큰아이는 고3이라고 하든데 아이들위해서도
    불필요한 가쉽성 기사들은 언론도 그만 모두 자제하면 좋겠어요.

    신해철씨 덕분에 음악으로 위로받고 즐거운 추억에 대한
    최소한 배려로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 20. ...
    '24.10.22 1:54 AM (61.254.xxx.115)

    과거 여성지 인터뷰 기사 https://naver.me/5ZOaLKQJ

  • 21. 정치댓금지
    '24.10.22 6:07 AM (182.221.xxx.29)

    정치병환자들 다른데가서 댓글달아요 신고하기전에

  • 22. .....
    '24.10.22 8:26 AM (116.33.xxx.177) - 삭제된댓글

    '24.10.21 2:04 PM (175.223.xxx.103)
    미국 유학생들 모임가서 라면 끓여먹는 그녀의 엉덩이에 반했다고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엉덩이 아니고..뒤테에 반했다고 했어요.

  • 23. .....
    '24.10.22 8:28 AM (116.33.xxx.177)

    24.10.21 2:04 PM (175.223.xxx.103)
    미국 유학생들 모임가서 라면 끓여먹는 그녀의 엉덩이에 반했다고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확히 말씀하셔야죠..
    엉덩이 아니고..뒤태에 반했다고 했어요.

  • 24. 몸매
    '24.10.22 8:54 AM (218.48.xxx.143)

    남자들은 얼굴보다 몸매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거침없고 솔직한 성격이니 그대로 말했을테구요.
    예술가들은 평범하지 않잖아요?
    조신하고 정숙한 조선시대 여자가 어울리지는 않을겁니다.
    아무튼 아까운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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