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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대형으로 갈아타기 했는데 기쁘지가 않아요.

부동산 조회수 : 3,584
작성일 : 2024-10-21 10:25:09

지금 사는 집에서 별별일 다 있었어요.

아이들 영유아때 처음으로 마련한 내집이었지만 이것이 실화냐? 하는 수준으로 진짜 스릴러 공포 소송 금전파탄까지.. 진짜 나보다 더한 사연 나와봐 할정도로 기가 찼던 때가 있었지요.

그렇게 2년을 시끄럽게 살다가 3년차부터 점점 좋아지고...

제일 처음 입주해 집이 정이 안가고 외롭고 무섭고 싫었는데 3년차부터는 집에 정이 가고

외출했다 집에오면 맘이 편안하고 포근한 집이 됐어요.

지금은 제 몸에 맞춤한 옷 처럼 아주 좋아요.

아이들이 초딩 고학학년 되고 방도 하나씩 줘야하고 (국평 32평) 드레스품도 필요하고 돈도 좀 모았고 대형으로 갈아타고 지난 주말 계약까지마쳤는데

이집에서 이사 가는게 싫네요.

여기에서 힘든일 겪고 고난 이겨낸 서사가 있는 집이어서인지.

아이들 한참 귀여울때 추억이 있고 우리 부부도 그나마 젊었던 시절의 모습이 그리운건지..

이 집에서 이사가기 싫어요

더 큰집으로 이사가면 이런 마음 싹 사라질까요?

아님 이 집 터신이 (저는 별별일 다 겪어서 이거 믿어요) 가지 말라고 붙잡는걸까요?

IP : 58.231.xxx.7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1 10:27 AM (211.208.xxx.199)

    새 집에 가서 새로운 정을 붙이면
    지금의 집은 예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 2.
    '24.10.21 10:29 AM (118.235.xxx.243)

    이미 계약 끝내고 이사해야 하는데
    과거는 과거로 묻으세요.

    각자 방 주고 드레스룸 있는게
    얼마나 쾌적한데요.

  • 3. ..
    '24.10.21 10:29 AM (118.176.xxx.2)

    저도 그랬어요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6평 13년 살았는데 너무 잘 살았고 좋은일도 많았고 너무 너무 이사가는데 아쉬운거예요. 46평으로 인테리어 싹해서 갔는데 하루만에 다 잊었어요. 넓은집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4. ..
    '24.10.21 10:30 AM (1.235.xxx.154)

    정든 집 떠나가는게 늘 그래요
    근데넓은 집이 좋아요
    축하드려요

  • 5. 미적미적
    '24.10.21 10:31 AM (211.234.xxx.188)

    금전문제로 좁혀가는것도 아니고
    오래 살면 추억이 있어서 편하게 느껴지죠
    이사가면 금방 좋아질꺼예요

  • 6.
    '24.10.21 10:33 AM (221.138.xxx.92)

    이사가면 내가 언제 그랬냐 싶을겁니다..

  • 7. 부동산
    '24.10.21 10:35 AM (58.231.xxx.77)

    현재집에서 금전적 문제로 32평 지금집에서 22평 엘베도 없는 30년된 아파트 수리 하나도 안된거 유치원 아이들 데리고 쫒기듯 가 본적이 있는데 집은 누가봐도 허름한데 그집이 아주 편안하고 감싸주는 집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서도 남편 승진하고 돈도 엄청나게 벌어서 다시 이집을 되찾았죠..(전세 줬었거든요) 근데 22평 그집 주인말이 이집에 들어왔다 나간 사람들 모두 집사거나 잘돼 나간다그러더니... 그 말이 맞더라고요. 그 집 터 기운이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터 기운을 믿어요..

  • 8. ^^
    '24.10.21 10:36 AM (223.39.xxx.178)

    ᆢ축하해요~~^^
    앞으로좋은 일만 가득~가득하길요

    지금 그마음은ᆢ살면서 정들어서ᆢ
    가족의 삶의 추억이 깃들어서 일듯ᆢ

  • 9. Torr
    '24.10.21 11:05 AM (112.152.xxx.59)

    무슨마음인지 알아요
    저희도 아이학교로 정든 지금 집 떠나야되는데 발길이 안떨어지네요
    좋은일 참 많았고 투자성공해서 돈도 분에 넘치게 벌고 우리부부의 젊은날이 함께한 집이라ㅠㅠ
    새로오시는 분에게도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나갈때 인사잘하고 나가려구요
    저는 지금집에 이사오자마자 마음이 편안하고 포근했어요
    풍수에서도 이런집을 궁합이 잘 맞는거라 하더라구요
    새집도 편안하길 바랍니다

  • 10. 가로수
    '24.10.21 11:07 AM (121.166.xxx.48)

    저도 그랬어요. 사는 동안 희노애락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무탈하게 지냈으니 감사한 일이죠. 이사 나가며 살때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청소하고, 지난 시간들 되돌아보며 집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인사하며 동영상 촬영해두었어요. 다음에 이사오시는 분에게도 좋은일들만 있게 해달라고 당부도 하구요.

  • 11. ....
    '24.10.21 11:08 AM (211.218.xxx.194)

    내집이려니 살면 또 정들죠.
    애들 방하나씩 주고나면 그게 너무 뿌듯해서 바로 정들거에요.

  • 12. 맞아요
    '24.10.21 11:10 AM (211.46.xxx.113)

    그 마음 저도 알아요
    14년 행복하게 살았던 32평 집을 팔고 상급지로 왔는데
    한 1년동안은 미련이 많이 남고 후회하고 그랬어요
    이사온 집이 환경도 좋고 모든게 쾌적한데도 그랬네요
    2년 다되가니 추억이 희석되고 마음이 평안해 졌어요

  • 13. 부동산
    '24.10.21 11:12 AM (58.231.xxx.77)

    사실 저희동네 매물이 없어서 급하게 잡은 상태에요.
    대형치고 구조도 별로라 평수도 작아보이고 현 시세 최고가로 사고요..
    더욱 그집 들어갔을때 포근하고 내집 같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 14. 저도
    '24.10.21 11:43 AM (124.195.xxx.185)

    신축 입주로 이사 앞두고 있는데요.
    집은 훨씬 업그레이드 되는데
    동네에 너무 정이 들어서 이사가기 싫어요. ㅠㅠ
    늘 가던 이쁜 카페, 주치의 같은 동네 의원,
    차 수리 잘 해 주는 동네 카센터, 작은 동산 산책길,
    가까운 로컬마트 등등 해서요.

  • 15. 저도
    '24.10.21 12:04 PM (58.78.xxx.250)

    신축 아닌이상 구축살때는 항상 그집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왜 나가는지 물어보긴해요
    저도 잘되서 나가는집 들어가고 싶은 맘으로요
    다행히 가는집마다 집사서 잘되서 가는 곳이라 저도 사는동안 돈벌고 잘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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