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어머니 뇌 동맥류 시술 글 올렸었는데 깨어나셨어요 ㅠㅠ

..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24-10-20 20:17:15

어제 포항에서 시술받고 의식이 없다고 글 올렸었는데

좀 전에 간호사님이 언니한테

어머니가 깨어났다고 연락이 왔어요
오른쪽 편마비가 왔고
간단하게 의사표현은 한다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게 말을 한다네요
어쨋든 깨어나셔서 한 숨 돌렸어요 ㅠㅠ

3일째 의식이 없다가 이제 눈을 뜨셨어요

엄마가 수술받으러 들어가실 때까지도

뇌 동맥류가 뭔지 코일색전술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죄책감과 여러 가지 불안한 감정으로 안절부절못하다가

지금 눈 떴다고 연락 받고 이제 한숨 돌리네요

어제 포항에 가서 의사선생님  설명을 들어봤는데

사진을 찍어봐도 출혈이나 뇌경색도 없고

혈류나 여러 가지로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못 깨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다만 초반에 출혈도 있었고 

2번이나 전신마취를 했고 뇌가 약해져서 그럴수 있다고 

좀 지켜보자고 지금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냥 병원을 원망할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일단 좀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언니는 엄마가 아빠 간병하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뭔가 약간 놓아버린 것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던데

아버지 입관하면서 엄마가 아이고~ 그러면서 급발진한 뒤 쓰러지셨기 때문에

그 원인도 없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아직 의식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걱정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IP : 152.99.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0 8:25 PM (114.203.xxx.133)

    정말 다행입니다!!

  • 2. S병원인가요?
    '24.10.20 8:29 PM (211.235.xxx.197)

    거기가 어턴가싶어서요

  • 3. 다행입니다
    '24.10.20 8:29 PM (211.234.xxx.149)

    차차 다시 전처럼 돌아오실거예요

  • 4. ....
    '24.10.20 8:32 PM (116.38.xxx.45)

    어제부터 남일 같지않아서 계속 맘이 쓰였는데 소식 올려주셨네요!
    일단 의식을 회복하신 건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어제 글로 추측해보면 어머님이 뇌동맥류 꽈리 사이즈가 작은 것 같아요.
    근데 사이즈가 크다고 터지고 안크다고 안터지는 게 아니라서
    발견이 되면 어지간하면 빨리 제거해버리는 게 속편하답니다.
    어머님이 아버님 보내시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게 젤 영향이 큰 듯 해요.
    수술이 너무 늦어졌던 게 후유증에 영향이 간 게 아닌지 아쉬운 부분이에요.
    편마비나 언어쪽 문제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코일색전술로 수술한 경우 평생 정기검진하시고 약을 드셔야할거에요.
    개두술로 제거한 주변 지인분은 수술 이후 더이상 병원 방문은 없는데
    뇌경색으로 수술하셨던 울 이모나 뇌동맥류 파열로 수술하셨던 울 엄마 두분 다
    계속 정기적으로 검진 & 약을 드시고계시거든요.
    혹 남은 뇌동맥류가 없는지도 잘 확인하시고
    빨리 회복하셔서 일반병동으로도 옮기시고
    이후 재활 잘하셔서 일상 생활 가능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뇌동맥류가 유전성도 있으니 원글님도 정기적으로 검사해보시는 걸 권해요.
    울 막내이모도 최근 뇌동맥류를 발견하여 추적관찰 중이시거든요.

  • 5. ..
    '24.10.20 8:52 PM (152.99.xxx.75)

    197님 그 병원 맞아요
    저희도 처음 시술받아본 거라 뭐라고 말하긴 힘든데
    카페에 검색해 보니 서울 유명 병원으로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뇌는 무서우니까요
    코일 색전술이 쉽게 볼 시술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3mm 4mm짜리 사이즈가 작으면 힘들다던데
    저희 엄마는 0.9mm 였어요 ㅡㅡ
    사이즈가 크면 오히려 편히 시술받는다네요
    시술을 했다고 해도 불안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래요
    116님 댓글에 자세히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걱정 많이 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 6. 다행이에요
    '24.10.20 8:52 PM (221.159.xxx.74) - 삭제된댓글

    뇌질환 카페 가입은 하셨나요? 저는 아무 정보가 없어서 여기서 후기 등을 많이 참고했어요. 힘내세요
    https://m.cafe.naver.com/perfectsv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705 남편이 갑자기 서울로 발령이 났어요(중랑구) 31 발령 2025/03/01 5,882
1684704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랑 전쟁 참전한 북한청년들 너무 불쌍하네요. 13 .... 2025/03/01 2,231
1684703 공공와이파이로 송금 2 ... 2025/03/01 1,936
1684702 발목 삐끗했어요. 도와주세요 9 궁금 2025/03/01 1,490
1684701 돌밥돌밥 부터 인생의 모든 건 죽어야 끝나네요. 6 염세주의 2025/03/01 3,469
1684700 꽁치무조림이 바짝 쫄았어요. 살리는 법요? 5 꼬맹이 2025/03/01 996
1684699 영어 초등때 고등과정까지 끝낼수 있나요? 27 .. 2025/03/01 2,598
1684698 성장기 남자아이… 14 돼지엄마 2025/03/01 2,285
1684697 거니는 왜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건거죠? 13 질문 2025/03/01 4,414
1684696 한달살기하면서 뭐 하나요 9 안맞음 2025/03/01 3,020
1684695 오늘 불후의 명곡 좋아요 5 3.1절 2025/03/01 2,139
1684694 ㅠㅠ 저요새 정신이 나간듯요 13 2025/03/01 4,602
1684693 검게 탄 숭늉의 효과 11 2025/03/01 4,140
1684692 지금 조선일보와 기득권이 가장 두려워하는것 by 장인수기자 12 ........ 2025/03/01 2,649
1684691 유튜브로 돈 벌기 16 ll 2025/03/01 4,271
1684690 용산에서 탄핵반대집회 행렬 2 ... 2025/03/01 1,320
1684689 시대착오적 통치행위론을 규탄 2 ㅅㅅ 2025/03/01 592
1684688 40중반에 안경 안쓰는 법 6 ㆍㆍ 2025/03/01 3,456
1684687 나영석 봉준호 미키 17 홍보 인터뷰 귀여워요 4 오오 2025/03/01 2,173
1684686 '아이 셋 키워야 해서'…입대 거부한 30대 항소심서 집행유예 19 ........ 2025/03/01 6,124
1684685 송탄사시는분들 6 ... 2025/03/01 1,183
1684684 이마트/홈플 세일 오프라인 온라인 같아요? 2 ㅓㅏ 2025/03/01 2,428
1684683 넘 귀찮아서 돈까스 배달 시켰어요... 2 2025/03/01 2,308
1684682 쫄면시켜서 나왔는데 9 ..... 2025/03/01 3,523
1684681 친구가 일 년만에 연락왔는데요 41 친구란 2025/03/01 17,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