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때 돈을 드려도 될까요?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24-10-20 16:12:09

제가 일년에 3개월씩만 단기로 하고 있는 알바가 있는데요. 작년 알바할때 같이 일하는 분이 도시락 반찬을 정말 맛있게 넉넉히 싸오셨어요. 

저는 밥만 싸가면 그분이 가져온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죠. 

(저만이 아니고 다른 직원들도 두명 더 있었구요)

 

그분도 직접하신 건 아니고 요리에 취미가 있는 친척 한분이 그렇게 다양하게 만들어 보내주는 거라고 했어요. 

진짜 돈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결례가 될까봐(돈받고 파는 장사도 아닌데 대뜸 돈을 어떻게 드려요...) 뭘로든 좀 보답을 해야지 하면서도 그냥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저의 단기 알바도 끝나고요. 

 

그리고 올해 알바를 생각할때 솔직히 그 반찬 기대가 될만큼이요. 그리고 이번엔 꼭 뭐 좋은 선물이라도 드려야지 했는데 올해 갔더니 반찬을 해 주시던 그분이 많이 편찮으셔서 이제 각자 도시락이나 사먹거나 하게 되었어요. 

 

그분이 많이 편찮으신가봐요. 

매주 그 친지분을 위해 뭔가 특식을 사무실로 주문해 받아 귀가 하시는 걸 보는데요. 

이 상황에서 제가 작년에 뭘 하지도 못했다 말씀드리며 그 특식을 이번주만이라도 제가 사겠다고 하고 싶은데 요즘 주문이 다 카드로 휙 하는 거라서요. 굳이 제가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그러느니 현금 십만원 정도 봉투에 넣어 그 특식 구매에 보태 주셔라 제 마음 표현이다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요?

IP : 58.231.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0 4:16 PM (116.37.xxx.236)

    하세요. 전의 감사한 마음과 쾌차를 기원하시면서요.

  • 2. ..
    '24.10.20 4:17 PM (182.220.xxx.5)

    네 그래도 될 것 같아요.

  • 3. .....
    '24.10.20 4:18 PM (182.211.xxx.46)


    그정도 하시면 될거같아요
    감사했다하면서요

  • 4. 맘이 예뻐요
    '24.10.20 4:27 PM (223.39.xxx.24)

    좋네요~~

  • 5. 네...
    '24.10.20 4:36 PM (112.104.xxx.252)

    그분도 자신이 헛살지 않았구나 생각되고 힘을 많이 얻으실거예요

  • 6. ㅇㅇ
    '24.10.20 4:45 PM (59.14.xxx.107)

    너무 좋죠
    직장동료분도 놀랄꺼 같은데요?
    이러이러해서 그때 너무 감사하게 또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편찮으시다니 몸에좋은거 사드렸음 좋겠다하시면
    너무 감동받을듯요..^^

  • 7. 착하신 분들
    '24.10.20 4:50 PM (223.39.xxx.95)

    원글님 글에 나오는 모든 분들이 착하고 경우 있으시네요. 원글님 마음 참 고우세요.

  • 8. 저라면
    '24.10.20 5:22 PM (117.111.xxx.14)

    거절하셔도 꼭 드릴거예요
    집반찬 보통 공이 아니죠
    그걸 3개월간 맛있게 먹었고
    지금 그걸 만드신 분이 편찮으시다면 더욱 더
    성의를 표할겁니다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더군요

  • 9.
    '24.10.20 5:48 PM (220.65.xxx.97)

    마음이 예쁘고 예뻐요.
    저라도 돈 10만원 드릴듯.
    세상에 이런 분만있다면.

  • 10. wii
    '24.10.20 6:56 PM (14.56.xxx.217) - 삭제된댓글

    당연히 해도 되고 하는 게 좋아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617 우리나라 중위자산은 3억이 안됨ㅡ누적백분위로 보는 자산, 대학 .. 9 느림 2024/11/09 3,412
1642616 도깨비방망이 돌리면 아래위층에 시끄럽겠죠? 4 .. 2024/11/09 1,192
1642615 요즘 막걸리에 물타서 먹는데요 7 ...오잉 2024/11/09 2,585
1642614 은퇴자들 상대 트롯아이돌 산업이 큰가봐요 10 2024/11/09 2,649
1642613 주부가 저녁에 운동하는게 17 2024/11/09 5,001
1642612 시청과 남대문 사이에 앉아 있어요 14 하늘에 2024/11/09 3,708
1642611 50살 전산세무자격증 7 .... 2024/11/09 2,209
1642610 독서 한번에 몇시간 하시나요? 3 11월 2024/11/09 1,070
1642609 강릉에 쿠팡이 된다던데 새벽배송도 되나요? 3 쿠팡 2024/11/09 1,201
1642608 펌) 이번 주 다스뵈 2 segw 2024/11/09 912
1642607 연금 엄마 2024/11/09 1,210
1642606 5억정도 전세대출받으면 3 ..... 2024/11/09 2,623
1642605 80대 어르신 심박 조율기? 심장 박동기 시술하신 분 계신가요?.. 4 .. 2024/11/09 699
1642604 밥 먹으면 괜찮은데 과자, 아이스크림 먹으면 배아파요ㅠ 3 .. 2024/11/09 1,407
1642603 다들돈많은데 나만없는거같아서 다운되요 28 운빨여왕 2024/11/09 7,397
1642602 아가옷 사이즈 문의 4 아가옷 2024/11/09 443
1642601 기운차게 사는게 돈 버는 거 같아요 9 ㅇㅇ 2024/11/09 2,922
1642600 이 노래 찾아주세요. 4 올리버 2024/11/09 633
1642599 춥게하고 살았을때 매일 아팠어요. 65 ........ 2024/11/09 17,938
1642598 샐러드용 채소 뭐뭐 넣으시나요? 1 . . 2024/11/09 964
1642597 강아지가 주인을 빤히 쳐다보는 건 사랑한다는 표현이라는데 4 dd 2024/11/09 2,068
1642596 저는 요리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31 ... 2024/11/09 5,225
1642595 김장하면 먹는 김장소랑 속배추 4 2024/11/09 1,124
1642594 큰애가 둘째 국어봐주고있는데 5 2024/11/09 1,620
1642593 필라테스랑 헬스 피티중에 2 .... 2024/11/09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