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엄마 산부인과 모시고 가는 댁 있으실까요?

장녀 조회수 : 3,093
작성일 : 2024-10-20 14:34:46

요양원 입원한 엄마가 7-8개 과의 진료를 받는데 지난 연말부터 2회 입원에

외래 주 2-3회 다니시게 되었는데 제가 다 모시고 다녔고 중간에 상담이나 처방만으로

병원 찾을때도 제가 다녔어요.

 

그러다 엄마가 비뇨기과까지 가실 일이 생겼는데 걷질 못하시니 소변 체취를 위해 침상에

눕히고 다시 휠체어로 옮기고 하는게 버겁더라고요.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해서 소변체취하고 대충 옷 정리하고 보호자 부르니 하루는 남동생한테 

모시고 가라고 했는데 하필 그 날 기저귀랑 다 제껴 놓고 보호자를 부르는 바람에

동생이 다 보게 되었고 좀 짜증을 내면서 앞으로 비뇨기과 등은 자긴 안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허리 디스크로 엄마를 혼자 일으켜서 침상으로 휠체어로 옮기는거 버겁고 위험하고

간호사 등은 기본적으로 도움을 안줘서 힘들다고 늙은 엄마인데 내외하느냐니

본인보다 엄마가 불편해 한다고..ㅜㅜ

 

암튼 동생이랑 협의를 해서 산부인과, 비뇨기과, 약만 타는 정형외과, 신경과 빼고 동생이 다니는데 

그렇게 나눈 후로 다행인지 병원 다니는 횟수는 현저히 줄었어요.

 

좀 전에 요양원에서 전화왔는데 증상이 내일 반차내고 비뇨기과 가야겠더라고요.

 

아들만 딸만 형편이 되는 댁들은 이성의 부모님 특별과?에 어떻게 모시고 다니나요?

 

 

IP : 121.171.xxx.2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24.10.20 2:36 PM (112.162.xxx.38)

    시누는 시부 기저귀도 갈고 샤워도 시켰어요
    닥치면 딸들은 다해요

  • 2. ㅁㅁ
    '24.10.20 2:3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누군 하고싶어 하는줄 알더라구요
    사남매 중 두아들
    하난 바쁘단이유로 한번도 안했고
    막내는 차마못하겠다고 발 빼고

    맏 아들이랑 딸하나인 저랑 교대로 했어요
    아들은 밤에
    저는 낮에

  • 3.
    '24.10.20 2:38 PM (114.206.xxx.112)

    병원 이렇게 많이 가시면 요양병원으로 가시는게 낫지 않나요??

  • 4. 장녀
    '24.10.20 2:40 PM (121.171.xxx.224)

    요양병원도 거의 내과 의사 상주라 일부 치료 빼면 외래 많이 다녀요.

  • 5. ㅇㅇㅇ
    '24.10.20 2:40 PM (118.235.xxx.242)

    보호자 몫이죠
    간호사 타령은..

  • 6. 에고고
    '24.10.20 2:40 PM (182.226.xxx.161)

    딸이 없으면 어쩔수 없는거고 엄마일경우 딸이 아빠일땐 아들이 비뇨나 산부인과는 가주는게 낫죠.. 받는 입장생각해서요ㅜ 남동생은 너무 안하는거라서 괘씸하시겠지만요..

  • 7. 장녀
    '24.10.20 2:41 PM (121.171.xxx.224)

    동생이 다른 일엔 빼지 않는데 유독 특수?과에만 지나치게 싫어하네요.

  • 8. ㅡㅡㅡㅡ
    '24.10.20 2:4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삼형제가 자기 엄마 목욕을 죽어라 안시키더라구요.
    치매라 세수도 머리감기 목욕도 못하시고,
    변도 지리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며 뵈러 갈때마다
    샤워좀 시켜드리라 해도.
    며느리인 내가 방문할때마다 씻겨 드렸는데
    어떨때는 한달에 한번도 안 씻기도.
    무슨 자식들이 저 모양인지.
    오히려 요양원 가셔서 훨씬 깔끔해지셨었어요.

  • 9. 그런데
    '24.10.20 2:44 PM (118.235.xxx.152)

    저는 20대때 아버지 뇌졸중으로 한 달 입원해계실 때 간병 다 했었어요 아버지는 그 때 저 못알아보셨구요.

    시어머니 마지막에 아주버님이 직접 몇 주 갸병하셨어요 기저귀 수발 다 하셨었죠. 마지막 효도 하고 싶다고 병상 지키셨었어요 다른 자녀들 며느리들 다 일하는 상태라 간병인 쓰자고 했었지만 딸 기저귀 갈면서 키웠는데 팔순노모 기저귀 못가냐고요

    저희 남동생도 간병인 타이밍 안 맞을 때 저희 엄마 간병 간간히 하루 이틀씩 했었구요.

    마흔 넘으면 칠순 넘는 부모 앞에서 그런 내외 하는 일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요?

  • 10. .....
    '24.10.20 2:51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럼 가야 될 상황에서는 가야지 그럼 안가나요.??? 이성이 아니라 내부모잖아요..

  • 11. ...
    '24.10.20 2:52 PM (114.200.xxx.129)

    그럼 가야 될 상황에서는 가야지 그럼 안가나요.??? 이성이 아니라 내부모잖아요..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이런류의 생각은 저도 남동생도 안했던것 같아요...
    산부인과가 아니라 더 한곳도 가야 될 상황이면 가야죠..

  • 12. 해야지요
    '24.10.20 2:56 PM (223.38.xxx.212) - 삭제된댓글

    닥치면 해야지 뒤로 뺄 생각부터 하나요?
    저 시아버지 용변 실수하면 고무장갑끼고 뒤로 돌려세워서 씻겨드렸어요.
    제 남편 퇴근할 때까지 대변 뭉개고 있으면 금세 욕창 생기는 데 그냥 놔 둘 수는 없어서요.

  • 13. 적당히
    '24.10.20 4:00 PM (211.241.xxx.143)

    반 반 나눈 상태면 적당하지 않나요?
    지금도 남동생과 분담이 잘 되고 있다면 저라면 더 잘하길 바라지 않겠어요. 과하게 욕심 내는 순간 아예 안한다고 발 빼 버리기 쉽게 만드는 것임

  • 14. 적당히
    '24.10.20 4:01 PM (211.241.xxx.143)

    상화이 더 안 좋아지면 그때가서 다시 고민할 문제

  • 15. 적당히
    '24.10.20 4:02 PM (211.241.xxx.143)

    제 남동생은 엄마 대변 갈아야 한다니까 그 이후로 안와요 하하하하

  • 16. 할수있는게
    '24.10.20 4:49 PM (223.39.xxx.200)

    아니고 해야하는 상황이면 하는거죠. 아들이든 딸이든 보호자니까요.
    어머니 돌아기시기전에 대소변 못가리고 기저귀 착용시켜드려야했는데요. 정신은 말짱하셨어요.
    시누들은 뵈러와도 자기들은 못하겠다고 기저귀 수발한번 안들었는데
    저랑 60대 남편이 번갈아가며 어머님 기저귀 갈아드리고
    어린아이처럼 물티슈로 꼼꼼히 다 닦아드리고 했어요.
    아들이 그게 쉬울까요. 딸듵도 못한다고 하는거를.
    근데 해야하는 상황되니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꾹참고 계시고
    그모습 보면서 남편을 다시봤어요.

  • 17. 바람소리2
    '24.10.20 4:58 PM (114.204.xxx.203)

    아들이 와상 환자 목욕도 시키는데 참고 해야죠

  • 18.
    '24.10.20 5:38 PM (121.54.xxx.76)

    못하겠다는데, 인정해주세요
    그걸 굳이 이런 공개게시판에 들고오는거....별로로 보여요

    그거 못하는 사람도 있는거죠.......

  • 19.
    '24.10.20 11:17 PM (121.167.xxx.120)

    어머니가 몸을 못 가누면 그때부터는 여자가 아니라 환자예요
    입원해 보면 어머니 간병하는 아들들 있어요
    아들 입장에서 하기 싫어 회피 하는거예요
    시댁에 아들 넷 있는데 아들들 있으면 며느리들이 기저귀 안 갈아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374 국민연금 유예후 자비로 내야하죠? 5 ., 2024/10/29 995
1640373 전 그래야하는줄 알았어요. 6 급여 2024/10/29 2,733
1640372 캐시미어 니트 세탁 은 5 &&.. 2024/10/29 1,679
1640371 판교, 분당 지역 골프레슨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7 감사합니다 2024/10/29 547
1640370 어제 박신혜 시구 6 기아우승축하.. 2024/10/29 5,559
1640369 물건설명회? 물건파는업체 기술이 좋네요 9 .. 2024/10/29 822
1640368 이건 항의를 한번 해볼까요 말까요 16 화나네 2024/10/29 4,166
1640367 가을, 동네 짧은 여행 2 ... 2024/10/29 1,453
1640366 요리 고수님~ 갈비찜 양념 레시피 좀 부탁드려요. 8 .. 2024/10/29 854
1640365 사업시작한 친구 부담스럽네요. 5 .. 2024/10/29 3,796
1640364 청량사 가려면 숙소는 어디쯤 8 청계사 2024/10/29 1,372
1640363 나트랑 공항에서 진짜 놀랐네요 55 정말 2024/10/29 26,478
1640362 50대에 벌써 임플란트들을 하네요 14 ㅈㄷㅎ 2024/10/29 4,364
1640361 중도 포기하고 돌아온 유학생들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34 ㅇㅇ 2024/10/29 3,823
1640360 김건희 여사 가족회사 코바나,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 추가 13 가지가지했네.. 2024/10/29 3,378
1640359 엄마와의 절연 20 ... 2024/10/29 4,791
1640358 추운 날씨 관절에 무리 안가는 운동 뭐가 있을까요? 1 .. 2024/10/29 469
1640357 대전사시는분 2 점순이 2024/10/29 880
1640356 설명회 열심히 다니면 뭐하나싶어요 4 중3맘 2024/10/29 1,925
1640355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시간 물어보네요 39 할배 2024/10/29 5,169
1640354 LDL 낮추는 식단과 운동 2 시작 2024/10/29 1,997
1640353 5세 직장어린이집 vs 유치원 4 .... 2024/10/29 731
1640352 화장품값 엄청 세이브하고 있네요 20 .. 2024/10/29 6,856
1640351 시스템 에어컨 청소했어요~~ 7 드디어 2024/10/29 1,403
1640350 가장 안전한 증권사는 어딜까요? 4 ..... 2024/10/29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