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인가 거짓말하는 남편 행동을 올렸더니
그건 지능의 문제라는 댓글이 달려서
웃겼는데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다가 남편이 계속 이해안되는 행동을 할때면
이것도 지능의 문제인가 생각하게 돼요.
이를테면
설거지를 하려면 주방조리대.식탁을 싹 치우고 싱크대로 그릇.냄비.등을 다 모으잖아요. 그리고 식세기를 돌리는데 남편은 늘 치우다 말고 식세기를 돌리고 있어요. 한두번이 아니라 늘이요.. 식탁에도 식사흔적 일부는 남아 있는거죠. 몇번 말해도 고쳐지지 않아서 제가 싱크대 안으로 다 넣어줘야해요. 설마 저걸 빼놓겠나 싶은 싱크대 바깥 바로 옆에 있는 냄비뚜껑같은 거 빼놓는 건 당연하고요. 두번을 놓치는 거죠.. 식세기 돌리기 전 빼놓은 거 없나와 돌리고 나서 빼놓은 거 없나 둘러보는 거...
그런데 식세기 돌리고 싱크대는 또 나름 열심히 닦아놔요. 물론 닦아도 쓰레기는 없지만 물기.얼룩 그대로 다 남아있습니다.
이 문제는 당연히 생활 모든 데서 나타납니다.
화장실 청소를 한다고 바닥을 몇십분째 닦았는데 아예 손 안댄데가 있고 빨래를 개도 꼭 몇개는 안개고 남기거나 자리에 안가져다 놔요.
장을 봐도 아이스크림 사와도 제가 있으면 제가 뭐하고 있는지 상관없이 냉동고 넣지 않고 식탁위에 올려놔요.
빗질을 하면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잖아요.
그냥 모아둬요.. ㅋㅋㅋㅋㅋ(쓰다보니 웃기네요)
행동의 끝까지 마무리짓지 않는 거죠..
이런 반복적인 일을 늘 실수하는 것도,
실수인걸 알아도 또 반복되는 것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어릴 때 날선 잔소리 엄청 들었다 하고
상위권 대학나왔고 회사에서는 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