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고 싶었던 한 아이

허허허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24-10-19 23:36:52

태어났을 때 부터.. 알지 못하는.. 족보도 없는 장자의 두번째 딸. 

아버지는 그 딸이 태어나는 순간 성별을 알고 그자리를 떠났다고 해요. 그 아이 뒤로 장손이 태어나고.  첫째는 첫째라. 장손은 장손이라 귀했고.. 그 딸은 그냥 존재가 못난이었죠. 태어난 순간 머리도 물렁 했다고 하고요.,, 지금이었음.. 걱정이었을 텐데.. 머리가 여물지 않은게 이상했대요.. 지금의 난 그런아이라면 놀라고 걱정일텐데.. 그때 그아인 이상했대요. 왜 이런게 태어났나. 그시절 놀이방도 돌이 채 지나기전에 보내졌다고 해요. 그렇게 컸어요. 세상 예민함 다 가진 듯 너는 울음이 많다, 너는 떼가 많다, 너는 고집이 쎄다.. 항상 들은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고보니...

사랑이 없는데! 믿음이 없는데! 안정이 없는데!!! 도데체 아이가 어떻게 예민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근데 그 아인 예민하다고 계속 혼자 남겨졌어요. 어느누구하나 따뜻한 손길이 없었을 거에요. 많이 운다고 별명이 댕댕이에요. 언제나 댕댕댕댕댕 그아이의 별명이었어요. 아이를 키워 본 나는 이 아이가 왜 울까.. 그게 궁금했을거 같은데.. 그 아인 그냥 댕댕이라 불렸어요. 댕댕댕댕 댕댕이

IP : 125.177.xxx.1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9 11:50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너무 외로웠겠다싶어
    따뜻하게 안고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혼자서 살아내느라 고생하셨어요
    잘 살아오셨어요 대견합니다
    서러움 외로움 원망 미련 다 던져버리고
    내가 나를 위하고 아껴주면서 사시기를요
    힘내세요

  • 2. ㅇㅇ
    '24.10.20 1:40 AM (112.146.xxx.223)

    원글님 제가 바로 그렇게 자란 아이였어요ㅜ

  • 3. 옛날엔
    '24.10.20 2:15 AM (121.44.xxx.166)

    먹고 살기 힘들어 그랬을 거에요

    오늘 넷플릭스 영화 한 편 봤는 데 치유삼아 한번 보심 좋을 듯요
    산드라 블록 나오고 실화 래요. 제목이 The Blind Side

    제가 길에서 길냥이 같이 줏어온 사람이 있는 데 성장배경이 영화주인공과 똑같아요, 묵묵하구요

    아이 낳으시고 얼마 안되었음 산후우울증 체크 꼭 하시고요
    저는 고맘때 항우울제 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305 led등이 깜빡거리는 건 나가려고 그러는 건가요? 1 ㅇㅇ 2024/10/20 507
1637304 트레이더스 경량패딩 추워요 2024/10/20 1,214
1637303 여수의 사랑 읽으신 분? 2 …… 2024/10/20 1,420
1637302 찬바람이 불면 3 .. 2024/10/20 1,405
1637301 살림 좀 해보는 중인데 재밌어요. 4 에고고 2024/10/20 1,324
1637300 윤건희지지하는 노인들은 아플까 겁안나나 7 ㄱㄴ 2024/10/20 944
1637299 꼬치전 계란물에 다진마늘 넣나요? 7 ... 2024/10/20 872
1637298 이토록. . .스포있음 4 . . . 2024/10/20 2,466
1637297 화사는 춤선도, 어깨선도 이뿐데… 16 hhh 2024/10/20 6,196
1637296 청주동물원 바람이 딸래미 구름이, 힘이 넘치네요 ㅎ 6 dd 2024/10/20 1,077
1637295 경량패딩입으셨나요 8 2024/10/20 3,233
1637294 입시 알못입니다. 원서질문! 9 알못 2024/10/20 966
1637293 오리주물럭에 뭐가 어울릴까요? 3 ... 2024/10/20 510
1637292 "한강 교수님은 귀인이고 은인"…서울예대 제자.. 3 ㅇㅁ 2024/10/20 3,103
1637291 부부간 핸폰 카톡 몰래보는건 범죄인가요? 4 부부 2024/10/20 1,507
1637290 요즘 2030대 남자들이 대부분 결혼비용을 반반씩 원하지 않나요.. 35 ........ 2024/10/20 5,416
1637289 49세 유방이 만지면 아픈데 7 가슴이 2024/10/20 1,863
1637288 폐경후 피가 단 한방울이라도 나오면 4 ㅡㅡ 2024/10/20 1,938
1637287 애 대학 보내고 제주 혼여중이에요 33 .. 2024/10/20 3,880
1637286 인간으로서 환멸이 느껴지는 부모 5 환멸 2024/10/20 2,987
1637285 경상도 남편이랑 사는데 돌아버릴거 같아요 23 ㅇㅇ 2024/10/20 6,002
1637284 잘산템 공유 13 ㅇㅇ 2024/10/20 3,791
1637283 갑자기 걷지 못한 증세 아시는분 있나요? 7 2024/10/20 2,164
1637282 김밥과 라면 2 맞벌이주부 2024/10/20 1,270
1637281 유일하게 딥키스 하는 동물도 있네요. 1 퍼옴 2024/10/20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