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 한끼의 행복

독거아줌마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24-10-19 15:21:56

1인 자영업자입니다.

집과 사무실이 걸어서 10분에 불과한대

그래도 매일 점심 도시락을 갖고 다녔어요.

혼자 일하다보니 잠시도 업장을 비울 수가 없거든요. 

오늘은 아침에 다른 일이 있어서 도시락 준비를 못했어요. 

 

1시간 정도 사무실 잠그고 집으로 갔어요. 

얼른 전자렌지에 양배추 조금 찌고, 

반조리된 오*기 고등어 한토막을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냉동실에 소분해 둔 연근잡곡밥을 데웠어요

도시락은 먹다가 손님 오면 멈춰야 하고,

허겁지겁 먹느라 소화도 힘들고...

수돗물이 안 나오니 식후 양치도 불가능했는대....

오늘은 집에서 점심을 먹으니 마무리 양치까지 했답니다.

아~ 얼마나 개운하고 후련한지요~ ^^

참 별것도 아닌대 이걸로 오늘도 행복하네요.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엊그제 대학가요제에서 들은 아주 오래전 노래가 떠오릅니다.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오늘 이 찬란한 하루가 너무도 감사합니다. 

IP : 121.131.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10.19 3:33 PM (110.70.xxx.202)

    예쁜 글이네요
    열심히 사시는 그대는 아름다운 분.

    앞으로 하시는 일 잘 되고
    더더더 행복하세요~~♡

  • 2.
    '24.10.19 3:38 PM (58.29.xxx.31)

    지하철역에 있는 편의점도 점심시간 되면 셔터 내리고 어딜 다녀오더라구요 아마 그분도 식사하고 오는것 같은데 원글님도 그 정도 시간은 집에서 점심 드시고 오셔도 되죠
    긍정적인 글이라 참 좋네요

  • 3. ^^
    '24.10.19 3:47 PM (210.2.xxx.138)

    오랜만에 82에서 뒷담화나 저주스런 댓글 보지 않고

    훈훈한 글과 댓글 읽으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4. 그러지 말고
    '24.10.19 4:36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계속 그러시는건 어때요?
    요샌 주민센타도 우체국도 그러는 추세인데
    일단 고정되면 고객들은 또 그러러니 해요.
    전 예전에 오후만 하는 일이라 일주일 7일 했어요.
    근데 눈 딱 감고 하루 쉬었더니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잠옷입고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된다는 느슨함이
    심신을 평안케 하더라구요.

  • 5. 00
    '24.10.19 5:44 PM (220.121.xxx.190)

    진짜 행복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최고예요.

  • 6. 어느사무실이건
    '24.10.19 7:44 PM (112.161.xxx.138)

    12~13시엔 점심시간이라 통화도 안되는게 국룰인데
    한시간의 점심시간만큼은 쬐끔은 여유롭게 집에서 편하게 식사하세요.

  • 7. 324234
    '24.10.19 9:02 PM (112.153.xxx.101)

    엄청 건강하신가봐요 일에 지쳐 쓰러져서 사먹게 되지 차릴 힘도 없음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889 요즘 알뜰폰 사용하기 어떤가요? 10 꿀순이 2025/03/14 1,637
1688888 고등 아이. 영양제 괜챦은거 있을가요? 10 햇살 2025/03/14 1,171
1688887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 4 법과 정의 2025/03/14 614
1688886 사장남천동,내란 모의 선동으로 고발당했어요 22 되면한다 2025/03/14 3,934
1688885 알뜰폰으로 새번호 만들고 신규개통 해 보신분 5 알뜰폰 2025/03/14 1,027
1688884 폐렴구균 예방접종후 8일차인데요... 2 이상 2025/03/14 1,362
1688883 전세 빼고 새 전셋집 구하는 타이밍 어떻게들 맞추세요? 3 이사 2025/03/14 1,223
1688882 양약을 안먹는 성인들도 많은가요? 9 .. 2025/03/14 1,490
1688881 200빌려줬는데 돈도 다 돌려받지 못하고..기분만 상했어요 51 ... 2025/03/14 8,544
1688880 요즘 옷차림 어떤가요? 7 트렌치코트?.. 2025/03/14 3,243
1688879 초등학교 급식 배식 알바 9 알바 2025/03/14 4,693
1688878 여름에 뉴욕 vs 샌프란시스코 13 ... 2025/03/14 2,043
1688877 기각은 계엄 권장 판결 7 겨울이 2025/03/14 2,681
1688876 탄핵만이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게 해 줍니다 4 탄핵 2025/03/14 719
1688875 대학생 아이 아직 집에 안들어왔어요 4 ... 2025/03/14 4,336
1688874 14일 선고고지 17일 선고 이게 정석인가요? 13 드디어 2025/03/14 4,828
1688873 7억빚이 생긴 이유. 충격 27 운운운 2025/03/14 34,961
1688872 백종원이 너무 욕심이 과하긴했어요 16 ㄱㄴㄷ 2025/03/14 18,605
1688871 헌법재판소 앞 철조망도 설치됨 14 ㅇㅇ 2025/03/14 4,973
1688870 김명신 댓글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9 ㅇㅇㅇ 2025/03/14 6,196
1688869 쿠팡 독주는 끝났다...이커머스 지각변동 이끄는 '주7일 배송'.. 15 ..... 2025/03/14 7,141
1688868 기미잡티 식초제거 후기 4 자연요법 2025/03/14 5,656
1688867 추미애-탄핵이 번번히 기각되는 이유(펌) 4 .. 2025/03/14 3,554
1688866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소액) 7 돈 천만원 2025/03/14 2,987
1688865 헌재에 펜스 치고 있대요 13 .... 2025/03/14 6,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