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워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에 데리고 나가면 너무 좋아하세요.
여름에는 나가는게 고역이라 못 나갔는데 가을이 오니 선선해서 좋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는 동작역에서 해치버스 태우고 한바퀴 돌고 왔어요.
화요일에는 서촌에 볼일 보러 갔다가 경복궁 갔더니 휴궁이라 아쉬웠어요.
이번 주는 어딜 갈까 고민 중인데
휠체어로 버스를 타기는 어려우니 서울 지하철 닿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은데
구리시 코스모스 아직 괜찮을까요?
아니면 지하철로 휠체어 타고 가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추천 해주세요.
저는 아버지 휠체어 밀고, 엄마는 혼자 지팡이 도움 받아서 잘 걷습니다.
아버지도 집에서는 지팡이로 사부작사부작 걸으세요.
밖에 나가면 기력도 없고 더뎌서 휠체어로 다니는 거구요
양재 꽃시장 구경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