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워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에 데리고 나가면 너무 좋아하세요.
여름에는 나가는게 고역이라 못 나갔는데 가을이 오니 선선해서 좋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는 동작역에서 해치버스 태우고 한바퀴 돌고 왔어요.
화요일에는 서촌에 볼일 보러 갔다가 경복궁 갔더니 휴궁이라 아쉬웠어요.
이번 주는 어딜 갈까 고민 중인데
휠체어로 버스를 타기는 어려우니 서울 지하철 닿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은데
구리시 코스모스 아직 괜찮을까요?
아니면 지하철로 휠체어 타고 가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추천 해주세요.
저는 아버지 휠체어 밀고, 엄마는 혼자 지팡이 도움 받아서 잘 걷습니다.
아버지도 집에서는 지팡이로 사부작사부작 걸으세요.
밖에 나가면 기력도 없고 더뎌서 휠체어로 다니는 거구요
양재 꽃시장 구경 갈까요?
혜화역에서 내리셔서 창경원 걸으세요..절도 큰절 있었던거 겉아요.
산책로도 휠체어 가능해요.
맛집은 없지만 서울대 병원 주변 한식집들 있어요.
맛은 거기서 거기니 눈에 띄는 깔끔해 보이는집 가세요.
창경궁도 좋겠네요.. 감사해요~~
싶으시면 안국역 1번 출구 송현녹지 공원에
코수모스, 황화, 백일홍등 꽃들이 있다네요.
광화문 쪽이야 워낙 붐비고 서촌,북촌도 가까워서 맛있는
고깃집도 가시고요.
목요일 갔다왔는데 장관이었어요.
끝없이 펼쳐지는 코스모스 물결에 마음이 퐁신퐁신 해져서 왔지요.
어르신들도 많았는데 꽃밭속으로 가려면 그냥 흙길이라 휠체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꽃밭옆에 포장도로를 지나며 구경하셔도 좋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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