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님 책 주문했는데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네요

ㅎㅎ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24-10-17 17:20:40

한강님 덕분인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그런지 책이 읽고 싶은데 작가님 책은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어요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

전 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왔네요

이순원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인데요

내내 울면서 읽었어요

소설속 주인공은 이수호. 소설가예요

강릉에서 태어났는데 참판집 자제로 위로는 형이 두명, 아래로 여동생과 남동생 이렇게 5남매예요

집은 강릉시내에서 조금 들어가는 시골이고 아버지는 시내에서 큰 장사를 해요

어느날 어머니는,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린 걸 알게 돼요

어머니는 그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돼요

세째인 수호(작가)를 아들로 여기며 살라고 내어주며 '수호엄마'라고 불러요

수호와 수호엄마는 친밀한 모자 관계로 지내게 돼요

수호가 6살 때의 일이예요

친어머니의 의도는 수호를 아들 삼아 살고 아이를 낳지 말라는 거였어요

수호는 자기를 예뻐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업어주며 사랑해주는 수호엄마를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요

잠도 꼭 수호엄마 하고 만 자요

어느날은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수호엄마를 같이 자게 하려고 수호를 형들하고 자라고 하니까 수호는 엉엉 울며 우리엄마하고 잘거라고 떼를 써요

수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매일 수호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줘요

눈이 많이 온 날은 업혀서 학교에 가고요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며 살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가을에 수호엄마가 그날 따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수호를 업어줘요

수호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어요

친어머니한테

우리엄마 어디갔어요?

하니

니엄마 서울에 니 옷사러 갔다

수호는 직감적으로 엄마가 떠났다는 걸  알게돼요

꼭 2년 반을 살다 간 수호엄마

어린 수호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큰 상처를 받아요

수색..

엄마가 살았다는 수색을 그리워하면서 언젠가 그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방황을 해요

수색에 가면 물빛 무늬가 있을 것 같아..

수호는 성장하여 소설가가 되었고 수호엄마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요

그 소설의 내용으로 문학기행 이라는 방송도 찍어서 나왔어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28살의 젊은 여자였어요

지인이 그 소설 속의 내용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요

수호는 세월을 따져보니 수호엄마가 떠난시기와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서 그가 수호엄마의 딸이라는 걸 암시해요

하지만 자신만의 수호엄마여야 한다고생각해서 그 소설은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둘러대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아내가 전화를 받으면 툭 끊어버리는데 수호가 받으면 한참을 있다가 전화를 끊어요

그후로도 몇번이나 수호에게 그런 전화가 걸려와요

수호는 그 전화에서 물빛무늬를 보았어요

수색,

나의 수호엄마..

 

읽어주셔어 감사합니다^^

IP : 116.124.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24.10.17 6:34 PM (221.140.xxx.8)

    결국은 만나지 않았나봐요
    책 내용 써머리 감사합니다

  • 2. ㅇㅇ
    '24.10.17 10:03 PM (222.107.xxx.17)

    이런 내용이었군요.
    요약을 잘해 주셔서 책 한 권 다 읽은 느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888 치아교정 끝나는 시기 6 ... 2024/10/17 880
1636887 실손보험료가 거의 변동이 없는데요 8 ** 2024/10/17 1,391
1636886 금시세 g당 11만 8천원이네요 1 ㅇㅇㅇ 2024/10/17 1,681
1636885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손 안씻는 직원 10 .. 2024/10/17 2,015
1636884 최동석은 박지윤때문에 짤린거 맞아요 55 ... 2024/10/17 26,652
1636883 대장내시경 오늘 저녁 마지막 식사로 10 대장 2024/10/17 1,031
1636882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들 잘 계신가요? 13 생각 2024/10/17 2,821
1636881 뇌하수체에 혹이 있대요.. 3 .. 2024/10/17 2,051
1636880 국내 최대로펌"콜검"은 해체하라 3 박은정의원 2024/10/17 949
1636879 오전에 썰어서 수육 받은거 저녁에 어떻게 데우면 좋을까요? 4 열매사랑 2024/10/17 910
1636878 너무 신 김치찜 구제방법 있을까요? 10 묵은지 2024/10/17 1,232
1636877 회사일이 넘 많을때 2 많아요 회사.. 2024/10/17 622
1636876 이케아 램프안에 들어가는 가짜촛불 이름이 뭘까요? 7 익네 2024/10/17 735
1636875 중학생 친구들끼리 2~3시간거리 타지역 당일여행 보내주시나요? 6 ... 2024/10/17 725
1636874 의원에서 검버섯 제거 그런걸까 2024/10/17 783
1636873 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생사의 절벽에 매달린 제 얘기 53 그냥 2024/10/17 7,370
1636872 건희 왕국 됐나요 9 2024/10/17 1,827
1636871 점심 대신 옥수수 2 2024/10/17 1,065
1636870 박지윤처럼 돈 많은 사람도 돈때문에 허덕거리며 살긴 사나보네요 .. 42 ddd 2024/10/17 15,334
1636869 샤브샤브용 소고기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4 2024/10/17 938
1636868 우체국실손 3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랐네요 7 헐헐 2024/10/17 3,138
1636867 중산층 기준이 18 ㅎㄹㄹ 2024/10/17 3,190
1636866 명태균은 왜 윤을 배신하는 거예요? 12 .. 2024/10/17 5,301
1636865 발목이 무지 넓은 앵클부츠 명칭이 뭔가요? 8 .. 2024/10/17 1,276
1636864 병원에서 멜라토닌 처방받아드시는분 계시나요? 2 .. 2024/10/17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