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님 책 주문했는데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네요

ㅎㅎ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24-10-17 17:20:40

한강님 덕분인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그런지 책이 읽고 싶은데 작가님 책은 안오고 같이 주문한 책 만 왔어요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

전 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왔네요

이순원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인데요

내내 울면서 읽었어요

소설속 주인공은 이수호. 소설가예요

강릉에서 태어났는데 참판집 자제로 위로는 형이 두명, 아래로 여동생과 남동생 이렇게 5남매예요

집은 강릉시내에서 조금 들어가는 시골이고 아버지는 시내에서 큰 장사를 해요

어느날 어머니는,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린 걸 알게 돼요

어머니는 그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돼요

세째인 수호(작가)를 아들로 여기며 살라고 내어주며 '수호엄마'라고 불러요

수호와 수호엄마는 친밀한 모자 관계로 지내게 돼요

수호가 6살 때의 일이예요

친어머니의 의도는 수호를 아들 삼아 살고 아이를 낳지 말라는 거였어요

수호는 자기를 예뻐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업어주며 사랑해주는 수호엄마를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요

잠도 꼭 수호엄마 하고 만 자요

어느날은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수호엄마를 같이 자게 하려고 수호를 형들하고 자라고 하니까 수호는 엉엉 울며 우리엄마하고 잘거라고 떼를 써요

수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매일 수호엄마가 학교에 데려다 줘요

눈이 많이 온 날은 업혀서 학교에 가고요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며 살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가을에 수호엄마가 그날 따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수호를 업어줘요

수호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어요

친어머니한테

우리엄마 어디갔어요?

하니

니엄마 서울에 니 옷사러 갔다

수호는 직감적으로 엄마가 떠났다는 걸  알게돼요

꼭 2년 반을 살다 간 수호엄마

어린 수호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큰 상처를 받아요

수색..

엄마가 살았다는 수색을 그리워하면서 언젠가 그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방황을 해요

수색에 가면 물빛 무늬가 있을 것 같아..

수호는 성장하여 소설가가 되었고 수호엄마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요

그 소설의 내용으로 문학기행 이라는 방송도 찍어서 나왔어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28살의 젊은 여자였어요

지인이 그 소설 속의 내용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요

수호는 세월을 따져보니 수호엄마가 떠난시기와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서 그가 수호엄마의 딸이라는 걸 암시해요

하지만 자신만의 수호엄마여야 한다고생각해서 그 소설은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둘러대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요

아내가 전화를 받으면 툭 끊어버리는데 수호가 받으면 한참을 있다가 전화를 끊어요

그후로도 몇번이나 수호에게 그런 전화가 걸려와요

수호는 그 전화에서 물빛무늬를 보았어요

수색,

나의 수호엄마..

 

읽어주셔어 감사합니다^^

IP : 116.124.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24.10.17 6:34 PM (221.140.xxx.8)

    결국은 만나지 않았나봐요
    책 내용 써머리 감사합니다

  • 2. ㅇㅇ
    '24.10.17 10:03 PM (222.107.xxx.17)

    이런 내용이었군요.
    요약을 잘해 주셔서 책 한 권 다 읽은 느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154 언제까지 尹·李에 매달릴 건가 37 ** 2025/02/22 2,363
1682153 2인용 소파 혼자 버려야 하는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15 ㅇㅇ 2025/02/22 2,157
1682152 펌)도올 인터뷰 2 ㅗㅎㄹㅇ 2025/02/22 1,718
1682151 52세. 이제 개인연금 가입하려고 합니다. 67 주린이 2025/02/22 6,341
1682150 그럼 심한 언어 폭행을 당하면서도 사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12 ... 2025/02/22 2,450
1682149 “탄핵 기각되면 직무 복귀해야”…尹측, 구속취소 의견제출 14 ... 2025/02/22 3,569
1682148 두 집 중 어디가 나을까요? 13 ㅡㅡ 2025/02/22 2,184
1682147 남편한테 평생 매이며 생활많이 하시죠 29 생각보다 2025/02/22 4,678
1682146 잘못했다 미안하다 6 ㅇ ㅇ 2025/02/22 1,975
1682145 현대차 신사옥포함 GBC개발사업 1 삼성동 2025/02/22 1,018
1682144 내년 입을 패딩 언제사야 싼가요 8 Ppp 2025/02/22 3,448
1682143 이 곡 들으시면서 일하면 능률 짱! 피아노곡이요 9 둥글게 2025/02/22 1,669
1682142 달리기하면 근육이 붙나요? 9 oo 2025/02/22 2,256
1682141 2월 말 날씨가 원래 이렇게 춥지 않았죠? 7 ㅓ....... 2025/02/22 2,556
1682140 비호감 이재명을 지지함 29 ..... 2025/02/22 2,398
1682139 네이버 부동산에 집 볼때 부동산 3곳이면요. 5 ㅡㅡ 2025/02/22 1,250
1682138 신림동 월세 알아보는데 어떨까요 3 호야 2025/02/22 1,504
1682137 이건 몰랐던 사실 1 2025/02/22 1,736
1682136 요새 당근 엄청 달아요 10 2025/02/22 2,777
1682135 제2의 팬더믹이 일어났으면 하나봐요? 4 ........ 2025/02/22 2,270
1682134 간절기 아우터 욕심 써봅시다 7 ㄱㄱㄱ 2025/02/22 3,097
1682133 보통 대기업 외벌이 50대분들 보험료 얼만큼 쓰나요 3 ㅇㅇ 2025/02/22 2,072
1682132 촌시러워서 여행을 못 다니겠어요.. 5 2025/02/22 5,680
1682131 아보카도 농약 7 ㅇㅇ 2025/02/22 2,275
1682130 아보카드도 껍질까서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6 아보카도 2025/02/22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