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메리카노가 나오셨습니다.

tt 조회수 : 3,848
작성일 : 2024-10-17 13:48:14

회사에서 고객들한테 메일 보낼때 저는 아래와 같이 쓰거든요?

 

1. ~~의 ~~~~ 하여 OO파일을 첨부 하오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3. OOOO첨부파일은 공공기관 제출용으로 사용 할 수 있으므로, 잘 보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고맙습니다. OOO드림.

 

이렇게 쓰는게 딱딱하다고 부드럽게 쓰라고 하면서, 고맙습니다. 대신 감사 합니다로 쓰라고 하는데요. 고맙습니다. 이 표현이 이상한가요??

대체 이게 딱딱하고 고객한테 꼬투리 잡힐 문장인가요?

마치 아메리카노가 나오셨습니다. 전화가 오셨습니다. 이렇게 쓰라고 하는데 전 이해가 안가요.

우린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닌 병, 정이라고 생각 하고 쓰래요.

아 진짜 이런거 지적받는거 처음이예요.

 

IP : 115.95.xxx.4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7 1:52 PM (118.235.xxx.12)

    그게 회사면 그거 따르는 게 좋아요
    차라리 영어로 쓰든지(?)

    그 이상한 경어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예요.... 그 이상한 경어라도 써서 진상 피하는게 이상한 포인트에서 진상 자극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ㅠㅠ

  • 2.
    '24.10.17 1:54 PM (118.235.xxx.12)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어떤 사람들은 명령 투로 받아들여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순화할 때도 많고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듣도보도 못한 문장 부호도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ㅋㅋㅋ

  • 3. ...
    '24.10.17 1:55 PM (39.7.xxx.209)

    그 이상한 경어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예요.... 그 이상한 경어라도 써서 진상 피하는게 이상한 포인트에서 진상 자극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222222

  • 4. 뭐가 문제지?
    '24.10.17 1:55 PM (118.37.xxx.166)

    고맙습니다가 더 부드러운데요?
    메일 내용 문구 딱 맘에 들고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느껴지기만 하는데 왜때문에 꼬투리? 힘 내세요!!!

  • 5. ....
    '24.10.17 1:55 PM (112.220.xxx.98)

    고객한테 바라는게많으니;;
    마무리는 격식있게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세요
    뭐 어려운것도 아닌데...

  • 6. 그냥
    '24.10.17 1:57 PM (221.138.xxx.92)

    회사에서 하라는대로 하세요...

    그게 뭐 어렵나요.

  • 7.
    '24.10.17 1:57 PM (118.235.xxx.12)

    그리고 마지막에 고맙습니다. 이거는.... 제가 있던 업계는 거의 99.9% 감사합니다. 누구 드림 이렇게 쓰거든요. 아니면 갑의 위치에 있거나 외국 국적인 사람들은 아예 영어 이메일 서명으로 해놓고요. 그건 좀 튄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거 같네요.

    지적한 내용들 전부다 사람들이 대개는 잘 안 보고 지나가지만.... 100명 중 1명씩 있는 진상들은 거슬려 하고 그게 쌓이면 틱틱 거리고 비협조적으로 굴기도 해요. 왜냐? 그것이 진상이니까. 외부 사람들 상대하는 메일이면 그냥 지적에 따르는 게 나을 거예요. 경력자들끼리는 그런 거 잘 지적도 안 해주려고 해요. 지적해주는 사람 있을 때가 어쩌면 고마운 시절..

  • 8. 뉴스 마지막
    '24.10.17 1:58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뉴스 마지막에 앵커들이 인사할때.....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하는데.

  • 9. 11
    '24.10.17 2:03 PM (115.89.xxx.58)

    서비스업계에서
    이상한 경어 말도 안되는 존댓말이 틀린지 몰라서 쓰는게 아니라
    문법에 맞게 계산 해드릴께요.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이러면
    클레임 걸려요
    딱딱하다고.
    그래서 알면서도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과한게 낫다라고 생각 하고 씁니다.
    그냥 쓰레요
    접객 걸리면 피곤하니까... 그래서 쓰는거예요

    편하게 살아요.. 법 어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 유하게 살면 되요.

  • 10. ..
    '24.10.17 2:04 PM (121.137.xxx.107)

    원글님은 틀린건 절대 아니고, 회사에서 하란대로 다 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나의 말투가 나와 회사의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전 개인적으론 너무 사무적으로 딱딱한 말투는 별로더군요. 인간미가 느껴지는게 더 좋더군요. 그 사람의 전문성이나 일을 대하는 태도는 어쨌든 몇번 같이 일해보면 아는거니, 이메일 말투에서 점수를 깎을 필요가 있을까요?

  • 11. ㅁㅈ
    '24.10.17 2:05 PM (112.168.xxx.80)

    감사합니다.가 더 무난한거같아요 업무 등 톡할때 고맙습니다쓰는경우 못봤거든요 틀린표현은 아니지만요

  • 12. ㅁㅁㅁ
    '24.10.17 2:11 PM (222.100.xxx.51)

    감사합니다.가 튀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틀리거나 예의없진 않은데 감사합니다 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느낌이고요.
    그러니 감사합니다가 더 무난하고요.
    업체와 사무 메일 아니고 고객 대상이면 조금 부드럽게 쓰는게 좋죠.
    그것과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와는다른 차원인듯.

  • 13. tt
    '24.10.17 2:13 PM (115.95.xxx.44)

    마치 아메리카노가 나오셨습니다. 전화가 오셨습니다. 라는 표현은 다른 직원들이 그렇게 써서 쓴건데 제가 그 부분을 빼 먹었네요. 다들 진상고객 피하기 위해서 저런 표현을 쓰는군요.

  • 14. 고치라면
    '24.10.17 2:15 PM (39.118.xxx.117)

    1. ~~의 ~~~~ 하여 OO파일을 첨부 하오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다른 문의 을 고치자면

    1. ~~의 ~~~~ 하여 OO파일을 첨부 하오니 확인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2.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3. OOOO첨부파일은 추후 공공기관 제출용으로 사용 할 수 있으므로, 잘 보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  고맙습니다. OOO드림.

  • 15. tt
    '24.10.17 2:17 PM (115.95.xxx.44)

    윗님 수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요청드립니다도 쓰지말래요.
    그럴꺼면 아예 예시를 주던가, 직원들 보낸멜 보면 죄다 사물에 극존칭을 했놨더라구요.
    어떤거는 아예 이해조차 안되요 ㅠㅠ
    다들 조언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6. ...
    '24.10.17 2:19 PM (121.145.xxx.46)

    저는 가급적 고맙습니다를 씁니다. 고맙습니다가 고유어입니다.

  • 17.
    '24.10.17 2:19 PM (211.206.xxx.180)

    '~주십시오.' 는 명령이지만
    '~주시기 바랍니다'는 평서문이죠.
    국문법적으로만 보면 격식체 최상격 높임을 바르게 쓰신 겁니다.
    딱딱하긴 하겠죠. 격식을 갖춰 아주 높였으니까요.
    좀 더 부드러울 거면 비격식체 해요체 쓰라는 건데..

    "고객님, 혹시나 ~ ㄹ까봐 우려되니 이 파일은 꼭 잘 보관해 주시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시고요. "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근데 높임으로 따지면 좀 더 아래거든요.
    을 입장이 뭐 고고하고 딱딱하게 그러냐
    좀 알랑거리며 부드럽게 하라는 건지..
    그리고 '감사'는 한자어인데 우리말 '고맙습니다'는 왜 안되는지 모를 일.
    서비스직에서 "주문하신 제품 나오셨어요." 라는
    비문법적인 과도한 높임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있는 글이네요.

  • 18. .....
    '24.10.17 2:25 PM (90.215.xxx.187)

    한글이 이런거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짐..

    ㅜ ㅜ

  • 19.
    '24.10.17 2:32 PM (211.36.xxx.5)

    고객이 무식한 건지,
    저렇게 요구하는 중간 관리자가 무식한 건지

    저런 생활 문법 오류 때문에
    학생들이나 공무원 수험생들
    국어 과목에서 저런 예들 그대로 잘못된 사례로 예문 외우고 배우고 있습니다.

  • 20. 고맙습니다
    '24.10.17 2:40 PM (211.235.xxx.237)

    감사합니다는 한문이고 고맙습니다는 우리말 이라서 저는 일부러 고맙습니다로 써요.
    요즘 영어가 너무 난무해서 저는 되도록이면 우리말 쓸려고 노력해요.

  • 21. 공문서작성
    '24.10.17 2:47 PM (61.43.xxx.79)

    고맙습니다 보다는 감사합니다가
    더 객관적으로 보이는데요?

  • 22.
    '24.10.17 3:00 PM (211.211.xxx.168)

    다른건 문제 없어 보이고
    감사합니다가 더 정중한건 맞아 보이는데요.

    보통 업무상 문서에 고맙습니다란 말 안 쓰지요

  • 23.
    '24.10.17 3:06 PM (211.36.xxx.163)

    문제는 더 정중한 표현이고 객관적 표현이라는 언어적 근거는 없다는 겁니다.
    국립국어원 입장도 그래서 용례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고
    '고맙습니다'가 고유어로서 어원적으로 연원이 깊다고 했습니다.
    근데 관습상 한자어를 더 갖춰쓰는 것처럼 인식하는 언중들의 인식이 있다는 거죠.
    앵커들이 마무리를 "고맙습니다."로 하는 건 고유어 순화 차원도 있습니다.

  • 24. ㅇㅇ
    '24.10.17 3:08 PM (222.233.xxx.216)

    앵커 뉴스 끝에
    고맙습니다 하는데 2 2

  • 25. 하오니
    '24.10.17 3:46 PM (39.7.xxx.197) - 삭제된댓글

    참고로, 첨부하오니란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고 첨부하니가 맞습니다. 하오니는 1인칭, 즉 나를 누군가 앞에서 낮출때 쓰는 말인데 위 상황에서는 적절지 않습니다.

  • 26. 하오니
    '24.10.17 3:46 PM (39.7.xxx.197)

    참고로, 첨부하오니란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고 첨부하니가 맞습니다. 하오니는 1인칭, 즉 나를 누군가 앞에서 낮출때 쓰는 말인데 위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 27. tt
    '24.10.17 3:56 PM (115.95.xxx.44)

    윗님, 첨부하오니가 잘못된 표현이군요, 근데 첨부하니~ 라고 쓰면 모라 할듯해요 ㅡㅡ
    첨부드리오니~ 이렇게 썼더라구요.
    암튼 모두들 고맙습니다.

  • 28.
    '24.10.17 4:28 PM (183.99.xxx.230)

    고맙습니다. 죠...

  • 29. 하오니의
    '24.10.17 7:00 PM (211.206.xxx.180)

    -오-는 공손 선어말 어미라 하는 것으로
    -옵-의 형태로 쓰이기도 합니다.
    지금 원글님이 질문하신 모든 게
    화자나 필자가 그 상대자인 청자나 독자인 사람에게
    높임을 실현하는 상대 높임에 대한 것으로
    공손 선어말 어미도 그와 다르지 않아서 써도 됩니다.
    구어체, 문어체 가리지 않아요.
    다만 예스러운 표현일 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국립국어원에서
    공손 선어말 어미 -오- 의 쓰임 설명을 참고하시면 납득되실 겁니다.

  • 30. ...
    '24.10.20 10:19 PM (121.137.xxx.107)

    사무직 회사 오래다니고 사내에서 혹은 사외(고객)과 이메일 많이 주고 받았지만 고맙습니다 쓰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 써서 튀어보일 필요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39 부동산은 82 반대로 28 000 2024/10/20 3,088
1637438 문다혜보니 경력단절되면 재취업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53 apple 2024/10/20 6,886
1637437 축의금요 1 이월생 2024/10/20 653
1637436 며늘 전화. 방문 필요없는 시모. 31 .... 2024/10/20 5,388
1637435 정년이 연기가 너무 과장된거 아닌가요 34 ... 2024/10/20 6,155
1637434 유산 얼마나 받으시나요 41 ... 2024/10/20 6,145
1637433 내일 아동복매장 알바 면접갑니다. 7 조언 2024/10/20 1,549
1637432 참치조림용 부위를 그냥 에프에 구워도 될까요? 1 참치 2024/10/20 272
1637431 미취학 자녀와 해외여행 추천해주세요 22 ㅇㅇ 2024/10/20 945
1637430 수도권에 여자 혼자 살기 좋은 아파트 있나요? 35 혹시 2024/10/20 3,629
1637429 맛있는 감홍 어디에서 사나요? 10 ㅇㅇ 2024/10/20 1,905
1637428 탕후루에 이어 요아정도 반짝일까요. 아님 자리매김할까요. 10 . . . 2024/10/20 2,583
1637427 아주 쉽지만 엄청난 효과가 있는 운동 109 건강 2024/10/20 25,874
1637426 성당 궁금증 3 ... 2024/10/20 943
1637425 서양여자들은 시부모 안모시나요? 23 ㅇㅇ 2024/10/20 5,446
1637424 led등이 깜빡거리는 건 나가려고 그러는 건가요? 1 ㅇㅇ 2024/10/20 502
1637423 트레이더스 경량패딩 추워요 2024/10/20 1,211
1637422 여수의 사랑 읽으신 분? 2 …… 2024/10/20 1,409
1637421 찬바람이 불면 3 .. 2024/10/20 1,399
1637420 살림 좀 해보는 중인데 재밌어요. 4 에고고 2024/10/20 1,323
1637419 윤건희지지하는 노인들은 아플까 겁안나나 7 ㄱㄴ 2024/10/20 939
1637418 꼬치전 계란물에 다진마늘 넣나요? 7 ... 2024/10/20 869
1637417 이토록. . .스포있음 4 . . . 2024/10/20 2,459
1637416 화사는 춤선도, 어깨선도 이뿐데… 16 hhh 2024/10/20 6,195
1637415 청주동물원 바람이 딸래미 구름이, 힘이 넘치네요 ㅎ 6 dd 2024/10/20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