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황태국을 끓였어요.
조리기능장 임성근 님의 조리법을 참고했습니다.
먼저, 황태채를 흐르는 물에 주물주물 가볍게 씻어요. 두손으로 꼭 짜 물기를 없애요.
씻을 때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포인트예요.
준비된 황태채를 빈 냄비에 넣어요. 익으면 수축할 것을 감안해서 아주 긴 것만 가위로 잘라요.
냄비를 강불에 올려요. 재료에 찰랑 닿을 정도로 물을 붓고 팔팔 끓여요. 거품이 뜨면 건져내요.
자박해질 때까지 졸이듯 끓이다가 물을 약간 추가했어요. 다시 끓기 시작하면 원하는 국물 양만큼 물을 추가해요. 저는 건더기 위주로 먹으려고 물을 많이 잡지 않았어요.
나눠 끓이면 국물이 뽀얗고 진하게 우러난다고 했는데 이 과정까지 국물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마지막 물을 추가하고 들기름을 넣어요.
황태를 들기름에 볶으면 코팅이 되어 고유의 맛을 끌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요.
황태는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기도 한대요.
마지막 물을 넣고 5분 정도 끓었을 때 두부를 넣어요. 기호에 따라 무나 콩나물을 추가해도 좋겠어요.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해요.
간을 하고 5분 정도 더 끓여요.
국물이 사골국처럼 뽀얗게 변했어요.
감격의 눈물이!
계란을 풀고 한 곳에 뭉치지 않게 돌려가며 줄알을 쳐요.
불 끄고 뚜껑 덮고 30초간 그대로 두어요.
한입 먹어보니 국물이 예술이에요.
든든하고 포만감이 오래 가요.
앞으로 즐겨 먹게 될 것 같아요.
황태25g (단백질 19g)
두부 100g (단백질 8g)
계란 1알 (단백질 6g)
활동적인 성인의 하루 단백질 요구량 1.2~2.0 g/kg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요구량 0.8~1g/kg
4인분
황태채 100g
물 2L
들기름 2큰술
소금 1큰술
황태구시다(조미료)or 새우젓 1큰술
달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