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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깍두기 재사용...

국밥집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24-10-17 11:44:59

어제 저녁 남편과 퇴근 후 집근처 자주가는 돼지국밥집에 약간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집 돼지국밥은 항정살만 사용 해서 나름 맛집으로 소문나 있고 항상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부부가 하는데 지역 맛집으로 인정서(?) 같은 것도 받은 집이고요.

 

제가 먹었던 자리는 주방과 서빙대가 바로 보이는 자리였어요. 아주 가깝게...

주방에서 음식을 내주는 곳 (홀 직원이 서빙 받으려고 서있는 자리 한 쪽)에 오래된 두칸짜리 서랍식 김치냉장고가 있더라구요. 

한참 보쌈정식을 먹고 있는데  홀 직원이 그 서랍식 김치냉장고 앞에 서서 무슨 작업(?) 같은 걸 하고 있더라구요... 식기를 정리하는가보다했죠

그런데 그 김치냉장고 위에 둔 쟁반을 보니 손님들이 먹고 간 깍두기 그릇만 다 모아져 있는겁니다.

자세히 보니 손님들이 먹다 남은 깍두기 그릇만 거기에 있더라구요.. 나머지 빈 그릇들은 주방으로 옮겨졌고....그때 부터 밥먹다 말고 홀 직원의 행동을 자세히 보니 그 깍두기 그릇에 남아있는 깍두기를 그 김치냉장고를 열고 갖다 붓는 겁니다.

너무 놀래서... 내가 잘 못봤나? 생각이 들 정도로... 홀에서 식사하는 손님이 몇 테이블이나 있는데

저런 행동을 한다고? ... 하긴 뒤에서 보지 않으면 김치냉장고 앞은 다른 걸로 막혀있어서 제 자리에서만 보이는 구조였어요.

 

그 자리에서 사장한테 컨플레인 못한게 너무 찝찝하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되네요.

우리동네 나름 유명한 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다니. 약간 배신감마저 드는데..

도저히 믿지기도 않고... 다시는 못갈것 같은데...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따질지, 아님 인터넷 후기에라도 올려야하는지.. 하~

 

IP : 112.150.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ess
    '24.10.17 11:47 AM (182.217.xxx.206)

    그런식당.. 많을걸요.. ~~

    몰라서 글치...

  • 2. 젬마맘
    '24.10.17 11:47 AM (106.101.xxx.37)

    저같음 리뷰 올리겠어요

  • 3. ...
    '24.10.17 11:48 AM (118.221.xxx.20)

    후기 올리세요...

  • 4. ㅇㅇ
    '24.10.17 11:55 AM (211.230.xxx.168)

    우리 동네 작은 칼국수집은 석박지와 배추김치 덜어먹으라고 작은 단지 2개를 테이블마다 뒀어요. 먹을만큼 덜어서 접시를 보니 사람 이빨(개아님, 고양이아님) 자국이 선명히 있는 반쯤 잘린 석박지가....... 다른 손님 안들리게 조용히 "사장님 이거 좀 보세요" 했더니 "아... 네!" 하고 가져가고는 끝. 그 뒤로 안갑니다. 사람들이 덜어 먹은 석박지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단지에 그대로 다시 담은게 분명ㅜㅜㅜㅜㅜㅜ 반찬 재활용 정말 상상초월이에요. 쌈장 합치는거는 뭐 다들 아시죠?

  • 5. 저두 몆년전에
    '24.10.17 12:13 PM (39.7.xxx.22)

    우리동네 유명한 만두전골 집이 있는데
    어느날 갔다 손님상에서 나온 깍뚜기 모아
    놓는거 보곤 그 뒤론 거기 안 가요 ..
    순대국 ㆍ국밥 집 이런곳은 김치 재활용
    많이 할껄요

  • 6. 원글
    '24.10.17 12:24 PM (112.150.xxx.75)

    네이버에서 그 식당을 찾아 후기 올리려고 보니 영수증도 안 받았고, 사진도 안 찍었고, 카드는 남편 카드라 후기를 쓸 수가 없네요;;

    남편은 이런 일에 후기 올리면 난리 칠 사람인데,,,

  • 7. 휴식
    '24.10.17 12:36 PM (125.176.xxx.8)

    저는 아는집 식당 일주일 알바했는데 배추김치는 김치찌게로 재홀용하더라고요. 파도 바닥에서 씻고 ᆢ 그릇도 대충 힛고 야채도 대충 한번씻고 ᆢ 데가 꼼꼼히 씻다가 구사리 맞았어요.
    지인이 해서 자주갔는데 사람없다고 며칠가서 알바해주었는데 어휴 ~~
    지금 야채 비싸니 더 재활용 많이 하겠죠.
    그러려니 해야죠 뭐.
    그래도 양심껏 깨끗히 하는 식당도 많을겁니다.
    가장 깨끗하게 먹는방법은 주방을 안보는거에요.

  • 8. 신고하세요.
    '24.10.17 12:45 PM (58.182.xxx.95)

    비디오로 찍어 제보

  • 9. 진짜
    '24.10.17 12:51 PM (118.235.xxx.3)

    프로의식없는 잡것들입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어렵네 장사 안되네 하기만 해봐라.

    진실되게 장사하시는 분들을 욕먹이는 나쁜것들입니다. 외국에 소문 날까봐 무섭네요.

  • 10. 우웩..
    '24.10.17 1:05 PM (218.148.xxx.168)

    그냥 앞으로 안가야죠.

    가서 말해봐야 영업방해 어쩌고 하지 않겠어요?

  • 11. 더럽지만
    '24.10.17 2:30 PM (221.138.xxx.92)

    깍뚜기 재사용 가능이라네요..

    몇가지 있어요ㅜㅜ

  • 12. 아닐껄요
    '24.10.17 2:45 PM (118.235.xxx.229)

    쌈채소만 재사용 가능일껄요?
    젓가락 휘저은게 재사용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 13. 복뎅이아가
    '24.10.17 3:57 PM (118.33.xxx.146)

    저도 친구 식당에서 주말 알바합니다만 반찬 재활용이라니 놀랍네요. 저는 테이블 치울때 남은 김치, 깍뚜기 하나로 모아버려요.... 요즘같이 배춧값 비쌀때는 손 안 댄 김치는 정말 버리기 아깝더라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테이블위에서 이미 타액이 튀었을 테니 ㅠ 손님들 제발 안 먹는 반찬은 서빙하기 전에 말해 줬으면 좋겠어요.

  • 14. ..
    '24.10.17 4:11 PM (112.150.xxx.75)

    윗님,,깍두기 재사용 가능이라고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

    부부가 엄청 프라이드 느끼면서 장사하는 곳인데.. 친절하기도 하고요
    반찬 재사용하는 것 보고 정말 배신감까지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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