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겸손은 미덕이 아니오

ㅁㅁㅁ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24-10-17 09:53:15

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거든요

꽤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못한다, 내가 그렇지 뭐, 엉망이다, 겨우 산다....등등..이라고 말해요

스타일 파악 못했을 때는

아, 정말 잘 못하나보군...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어? 잘하는데? 

이런 배신감? 비슷하게 들기도 하거든요.

잘난척 하는 불편함은 없죠. 

그럴때마다 아니야, 너 잘해..라고 내가 우겨주기가 이제 힘이 좀 빠져요 반복되니.

내가 잘한다고 해도 또 반박하거나, 그런가~이러는데 좀. 짱나

조금 자존감이 낮은건지,

완벽에 못미치는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것도 있고요

 

근데 그 사람이 남을 평가할 때 보면 결국 남한테도 박해요.

 

그 사람의 평가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자기도 남도 다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자기가 걔중 나은거에요..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꽤 훌륭.

결국 저 사람의 겸손은 가짜라는 결론.

그냥 완벽주의자의 불평일뿐

정말 겸손하여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그런건 또 아니더라는...

만족과 행복이 없을 뿐이더라는.....오랜 시간 봐도

객관적 지표에 비해 늘 힘들게 살아요. 맘속으로.

 

그래서...저는 이러고 싶어요.

자기도 남도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맘편하게 보자.

나도 잘하는건 인정하고, 남도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보는건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유연해지는거.

이제 자기 못한다고 제살 깎아먹는 소리하는 겸손은 미덕이 아닌 시대라오.

 

아침에 일하기 싫어서 컴 앞에 앉아 딴소리 해봤어요

이제 일하러 갈게요~~~

------
*깍다는 '깎다'의 비표준어라고 해서 수정합니다

IP : 222.100.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4.10.17 9:57 AM (121.141.xxx.68)

    열등감을 잘 아주 잘~~느끼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우월감도 아주 잘~~~~~~~느낀다고 해요.

  • 2. ..
    '24.10.17 9:58 AM (49.142.xxx.184)

    겸손은 나를 깍는게 아니라 상대를 높여주는거래요

  • 3. 맞아요
    '24.10.17 9:59 AM (222.100.xxx.51)

    열등감의 동의어는 우월감..동전의 양면 같아요

  • 4. ㅡㅡㅡ
    '24.10.17 10:01 AM (39.7.xxx.200)

    지나친 겸손은 겸손도 아니고 남을 아주 불편하고 힘들게 할뿐

    물론 본인은 못 느낌 자신은 남을 참 잘 배려한다고 생각함
    결국 열등감에서 나오는

  • 5. ...
    '24.10.17 10:15 AM (221.147.xxx.127)

    깍다 ㅡ> 깎다

  • 6. 윗님
    '24.10.17 10:23 AM (222.100.xxx.51)

    감사합니다. 저 몰랐어요!!! 아 무식..잘배워갑니다

  • 7. ..
    '24.10.17 11:39 AM (211.234.xxx.55)

    어떤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저도 원글님이 쓰신 어줍잖은 겸손으로
    내인생자체가 불만인데요
    그렇다고 자신감에 차서 말만 앞서고 아무 결과도 없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또 그들처럼 살고싶진 않네요
    겸손하기 진짜 어렵다고 느껴요

  • 8. ...
    '24.10.17 12:17 PM (223.38.xxx.71)

    겸손이 아니라 판단기준이 높은 거고 그 기준에 자신도 타인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도 이중잣대 가지고 나는 아주 쉬운 잣대. 남들은 가혹한 잣대 들이대는 나르시시스트들이나. 말만 앞서는 빈수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9. 이게맞아요
    '24.10.17 1:57 PM (118.235.xxx.95)

    겸손이 아니라 판단기준이 높은 거고 그 기준에 자신도 타인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도 이중잣대 가지고 나는 아주 쉬운 잣대. 남들은 가혹한 잣대 들이대는 나르시시스트들이나. 말만 앞서는 빈수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2222222

  • 10. 누가낫냐가
    '24.10.17 2:13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요지는 아니에요

  • 11. ㅁㅁ
    '24.10.17 2:15 PM (222.100.xxx.51)

    네, 그건 저도 알아요.

    제 글의 요지는
    '나르시시스트, 빈수레, 완벽주의 중 누가 낫냐' 는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724 PT여자 트레이너 선생님께 간단한 선물... 10 2024/10/30 1,394
1640723 난소암인제가 항암 2차 들어가요 40 아자아자 2024/10/30 4,584
1640722 민주당은 거짓말 9 악질 2024/10/30 1,800
1640721 병원 옮기면 의사가 알수 있나요 7 2024/10/30 1,853
1640720 극강의 북어채 무침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3 북어채 2024/10/30 1,078
1640719 울집 고양이 사람 나이로 환갑이네요 8 ㅇㅇ 2024/10/30 1,115
1640718 콩레이 예상 경로 어찌될까요? 1 오지마 태풍.. 2024/10/30 1,262
1640717 고려아연 때문에 9조날라감 5 .... 2024/10/30 4,682
1640716 애초에 길고양이가 생긴게 누가 버려서 아닌가요? 15 ㅇㅇ 2024/10/30 1,944
1640715 80세 이신아버지 갑상선 초음파 1.8센티 3 ..... 2024/10/30 1,470
1640714 돼지갈비에서 신맛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11 00 2024/10/30 2,303
1640713 “尹은 ‘권총 든 5살 꼬마’ 다 죽일 수 있어” 2 ... 2024/10/30 2,252
1640712 반전 시위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3 ㅇㅇ 2024/10/30 549
1640711 가르치는 말투로 말하는 친구 만나기가 싫어요.. 7 .. 2024/10/30 2,238
1640710 세븐마켓 구매취소 가능한가요? 4 .. 2024/10/30 329
1640709 비행기 취소값만 5만 6000원 15 .. 2024/10/30 3,818
1640708 나에게 도움줬던 사람ㅡ그만 챙기기 15 오늘 2024/10/30 4,115
1640707 갑자기 급한 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요 (자차) 7 ** 2024/10/30 971
1640706 아끼는 옷 보관 어떻게하세요? 3 ~~ 2024/10/30 1,799
1640705 단합 평화 뭉쳐야 산다 진짜 위기 .. 2024/10/30 282
1640704 이런 스케줄이면 도우미를 어떻게 불러야 될까요? 8 2024/10/30 1,242
1640703 불개미가 정수기 안에도 들어가나요? 4 솔나무 2024/10/30 608
1640702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과실 인정하지 않는다&q.. 13 하니 2024/10/30 5,456
1640701 유행 2 ㅇㅇ 2024/10/30 701
1640700 소고기뭇국, 콩나물무침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6 ㄹㄹ 2024/10/30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