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겸손은 미덕이 아니오

ㅁㅁㅁ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24-10-17 09:53:15

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거든요

꽤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못한다, 내가 그렇지 뭐, 엉망이다, 겨우 산다....등등..이라고 말해요

스타일 파악 못했을 때는

아, 정말 잘 못하나보군...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어? 잘하는데? 

이런 배신감? 비슷하게 들기도 하거든요.

잘난척 하는 불편함은 없죠. 

그럴때마다 아니야, 너 잘해..라고 내가 우겨주기가 이제 힘이 좀 빠져요 반복되니.

내가 잘한다고 해도 또 반박하거나, 그런가~이러는데 좀. 짱나

조금 자존감이 낮은건지,

완벽에 못미치는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것도 있고요

 

근데 그 사람이 남을 평가할 때 보면 결국 남한테도 박해요.

 

그 사람의 평가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자기도 남도 다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자기가 걔중 나은거에요..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꽤 훌륭.

결국 저 사람의 겸손은 가짜라는 결론.

그냥 완벽주의자의 불평일뿐

정말 겸손하여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그런건 또 아니더라는...

만족과 행복이 없을 뿐이더라는.....오랜 시간 봐도

객관적 지표에 비해 늘 힘들게 살아요. 맘속으로.

 

그래서...저는 이러고 싶어요.

자기도 남도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맘편하게 보자.

나도 잘하는건 인정하고, 남도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보는건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유연해지는거.

이제 자기 못한다고 제살 깎아먹는 소리하는 겸손은 미덕이 아닌 시대라오.

 

아침에 일하기 싫어서 컴 앞에 앉아 딴소리 해봤어요

이제 일하러 갈게요~~~

------
*깍다는 '깎다'의 비표준어라고 해서 수정합니다

IP : 222.100.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4.10.17 9:57 AM (121.141.xxx.68)

    열등감을 잘 아주 잘~~느끼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우월감도 아주 잘~~~~~~~느낀다고 해요.

  • 2. ..
    '24.10.17 9:58 AM (49.142.xxx.184)

    겸손은 나를 깍는게 아니라 상대를 높여주는거래요

  • 3. 맞아요
    '24.10.17 9:59 AM (222.100.xxx.51)

    열등감의 동의어는 우월감..동전의 양면 같아요

  • 4. ㅡㅡㅡ
    '24.10.17 10:01 AM (39.7.xxx.200)

    지나친 겸손은 겸손도 아니고 남을 아주 불편하고 힘들게 할뿐

    물론 본인은 못 느낌 자신은 남을 참 잘 배려한다고 생각함
    결국 열등감에서 나오는

  • 5. ...
    '24.10.17 10:15 AM (221.147.xxx.127)

    깍다 ㅡ> 깎다

  • 6. 윗님
    '24.10.17 10:23 AM (222.100.xxx.51)

    감사합니다. 저 몰랐어요!!! 아 무식..잘배워갑니다

  • 7. ..
    '24.10.17 11:39 AM (211.234.xxx.55)

    어떤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저도 원글님이 쓰신 어줍잖은 겸손으로
    내인생자체가 불만인데요
    그렇다고 자신감에 차서 말만 앞서고 아무 결과도 없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또 그들처럼 살고싶진 않네요
    겸손하기 진짜 어렵다고 느껴요

  • 8. ...
    '24.10.17 12:17 PM (223.38.xxx.71)

    겸손이 아니라 판단기준이 높은 거고 그 기준에 자신도 타인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도 이중잣대 가지고 나는 아주 쉬운 잣대. 남들은 가혹한 잣대 들이대는 나르시시스트들이나. 말만 앞서는 빈수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9. 이게맞아요
    '24.10.17 1:57 PM (118.235.xxx.95)

    겸손이 아니라 판단기준이 높은 거고 그 기준에 자신도 타인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도 이중잣대 가지고 나는 아주 쉬운 잣대. 남들은 가혹한 잣대 들이대는 나르시시스트들이나. 말만 앞서는 빈수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2222222

  • 10. 누가낫냐가
    '24.10.17 2:13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요지는 아니에요

  • 11. ㅁㅁ
    '24.10.17 2:15 PM (222.100.xxx.51)

    네, 그건 저도 알아요.

    제 글의 요지는
    '나르시시스트, 빈수레, 완벽주의 중 누가 낫냐' 는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45 깔끔하게 정리된 개검의 정의 2 000 2024/10/20 1,007
1637444 한국연봉과 법카 6 연봉 2024/10/20 1,961
1637443 의료대란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2 ㅣㅣㅣ 2024/10/20 1,527
1637442 오늘 디카페인 커피 두 잔 마셨는데 7 .. 2024/10/20 3,590
1637441 오픈 책장 어떤가요 3 ... 2024/10/20 1,030
1637440 별걸다 물어봅니다.2 (냉장고에 국보관) 7 별걸다 2024/10/20 1,642
1637439 오늘 양구 가서 막국수 먹었어요. 2 양구 2024/10/20 1,566
1637438 코로나 걸렸는데 너무 아파요 9 .. 2024/10/20 2,929
1637437 아파트매물이 쏟아지고 있네요,, 15 ........ 2024/10/20 19,768
1637436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스포..질문이요. 1 궁금 2024/10/20 2,808
1637435 장항준이 자존감이 높아요 21 .. 2024/10/20 5,418
1637434 비밀의 숲 좋아하셨던분들 ? 15 ........ 2024/10/20 3,167
1637433 화려한 옷이 어울리는 사람? 7 .. 2024/10/20 2,755
1637432 문다혜보니 서른 넘어 성형수술도 괜찮은듯 56 .... 2024/10/20 20,652
1637431 별걸다 물어봅니다1(찧은마늘,된장,고추장보관)+냄새차단 4 별걸다 2024/10/20 827
163743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우리 추리해봐요. 6 제 추리 2024/10/20 3,325
1637429 남 비위 맞추는 버릇 15 .. 2024/10/20 3,565
1637428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그러는데 도와주세요 3 00 2024/10/20 1,126
1637427 박원순고소녀가 오세훈빽으로 전액장학금 유학중이래요 7 ... 2024/10/20 4,320
1637426 예능은 카르텔인듯 24 쇄신 2024/10/20 6,042
1637425 기차 제일 뒷자리에 입석 분들 서있는 경우... 10 기차 2024/10/20 2,953
1637424 내일아침 무슨운동할까요 2 운동하자 2024/10/20 1,284
1637423 새벽수영 다니는데요 6 Zz 2024/10/20 2,773
1637422 계수나무 숲 6 푸른하늘은하.. 2024/10/20 1,181
1637421 홍대 미대, 한예종 미대 18 777 2024/10/20 3,448